독일, 하이델베르크

by 그랑크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유럽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로 간다.


스위스에서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해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베트남 에어라인을 타고 하노이를 경유하여 귀국하는 일정이다.


3박 4일 동안 정들었던 우리 숙소.

침대가 푹신하고 침구도 깨끗하고 포근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주변이 조용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check out 하기 전에 놓고 가는 물건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긴다.



숙소에서 빌더스빌 역으로 걸어가, 인터라켄 가는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 역에 내려서 바젤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며칠 지냈다고 익숙하다.


바젤 역에 도착하여 점심거리를 사고 기념품 가게를 둘러본다.

바흐알프제 트래킹에서 만난, 큰 방울을 매달고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던 소들이 생각나 슬쩍 웃음이 나왔다.



바젤 역에서 11시 13분 기차를 타고 Karlsruhe역으로 이동하여 하이델베르크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상당히 복잡하게 보이지만 표지판이 보기 쉽게 되어 있어 이동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



Karlsruhe역에 내려 13:10분 출발하는 함부르크행 기차를 타고 하이델베르크에 내리면 된다.



드디어 도착한 하이델베르크.

숙소는 하이델베르크 역 근처에 있는 Holiday inn express로 잡았다. 그 이유는 바로 요, 공항버스 정류장이 가깝기 때문이다.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바로 공항버스를 타는 것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면 50% 할인된 값에 구입 가능하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바로 걸어 나와 독일의 소도시를 걷는다.

스위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가 있고, 하이델베르크 성 그리고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칸트, 헤겔, 하이데거 등이 걸었던 철학자의 길로도 유명한 도시다.



도심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건물 하나하나가 옛스럽고 멋지다.



하이델베르크 고성과 전망대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푸니쿨라 티켓이 필요하다.

푸니쿨라 정거장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 보면 관광객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산을 올라가면, 짜잔~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하이델베르크를 감싸 안고 흐르는 강물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함께 어울려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고성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본다.



고성 안으로 들어가 보면 커다란 와인통이 보이는데, 요건 작은 통이고,



이게 세상에서 가장 큰 와인 통이라고 한다. 약 30만 병 (750mL 기준)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은 어마어마한 용량의 통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하는데 약 130그루의 참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와인통의 크기가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담기 어렵다.



성 밖으로 나와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전망대에 올라와 보면, 하이델베르크 도시 외곽의 전경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장소가 나온다.



많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않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고성관광을 마치고,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

독일에 왔으니 소시지와 생맥주를 맛봐야 할 터. 인터넷에서 심사숙고해서 고른 하이델베르크 생맥주 맛집, Vetter를 찾아간다.


하이델베르크 다리 앞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았으나, 만석이라 한참을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았다.



독일은 짧은 여정이니,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시켜본다.



가장 맛있었던 생맥주 사진은 어찌 된 일인지 아무리 찾아도 카메라에 없다.

너무 맛있어서 냉큼 마셔버리고 말았나 보다. ㅎ


아래서 올려다보는 하이델베르크 고성, 멋지다.



하이델베르크에도 어김없이 밤은 찾아온다.

가족과 함께 걷는 하이델베르크 시내, 활기 넘치는 독일 소도시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숙소의 Room number는 바로 444. 이런 방 번호를 배정받기도 어려울 것 같아 사진에 담아본다.

내일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가야 하는데, 444라니... 좀 불길한 징조가 아닐까 하는 재수 없는 생각이 유치하게 슬몃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음날 아침, 공항버스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이동.



짐을 부치고, 면세점에서 와인 구경을 하다가, 이태리 BDM 피안델레 비녜 2009 빈티지 한 병을 구매했다.

이태리 여행 중 들렀던 몬탈치노 지역에서 나는 대표 와인이라 무척 애정이 간다.


우리 가족을 태운 베트남 항공기는 순조롭게 운항을 하며 베트남 상공을 날고 있다.

창 아래로 보면 논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니 물에 잠긴 논들이 많다. 홍수가 났었나 보다.



하노이 공항에 내려 휴식도 취하고 쌀국수도 먹는다.



드디어 도착한 인천공항.

태극기가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는다.



이렇게 약 3주간의 유럽여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3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것도 처음 가보는 낯선 나라를 여행하면서 도난사고나 다치거나 아픈 것 없이 여행을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었고, 날씨 또한 도와줘서 평생 기억에 남은 이벤트로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항상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특히 유럽 가족여행의 경우, 준비하는 시간도 길고,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시간과 관심을 쏟은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는 여행이기에, 유렵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내시라 하고 싶다.


유럽여행을 가기 전, 아이들이 미술 작품에 대한 흥미 돋는 책을 읽고, 유럽 역사와 관련된 재밌는 영화를 부모님과 함께 보고 간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린 시절의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유럽여행 글을 마치며,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하는 흐뭇한 상상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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