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erial Gran Reserva 2014
산지/품종 : 스페인 리오하 / 템프라니요 등
시음일 : 2024년 10월
구매가격 : 99,000원(2024년 10월 / 롯데마트 주주총회)
✅️전부 인용
(재구매의사 강함)
실패하지 않고 맛있는 와인 드시고 싶으신 분
친구를 초대하였지만 친구의 와인 수준과 취향을 전혀 모르시는 분
붉은 육류
오일 파스타
오픈 후 바로 마셔도 맛있는 와인.
누가 먹어도 맛있는 와인.
다만 개성이 강하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얼마 전 마셨던 임페리알 그란 레세르바 2016 빈티지가 생각보다 너무 강건한 스타일이어서, 곧바로 2014 빈티지를 찾아 마셔보았다.
얼마 전에 마셨던 2016 빈티지와는 달리 2014 빈티지는 오픈 직후부터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준다.
첫 모금부터 ‘바로 이게 임페리얼 그란 레세르바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탄탄한 과실미, 과하지 않은 오크 터치로 더해진 기분 좋은 정도의 복합미, 적당한 산도와 편안한 밸런스까지.
좋은 와인의 특징을 고르자면 부케, 복합미, 구조감 등을 고를 수 있겠지만, 훌륭한 와인을 대하는 내 행동학적 특성은 와인이 술인 것을 깜박한 채 계속해서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임페리얼 그란 레세르바가 그렇다.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계속해서 잔에 손이 가는 그런 와인이다. 입에서 거북한 느낌도 전혀 없다. 그냥 계속해서 맛있게 마시게 된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고가 와인들이 보여주는 그런 한 끗이 없다고나 할까? 맛있게 즐길 수 있고, 자주 사서 마시겠지만, 내 인생 와인은 아닐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