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 현명함보다 어리석음을 경계해라

사람들은 똑똑해지고자 하지만, 나는 바보 짓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by Grandmer

대다수의 사람들은 똑똑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나는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격언은 워런 버핏의 평생 동반자이자 투자 철학의 철학자로 불렸던 찰리 멍거(Charlie Munger)가 남긴 말이다.


복잡한 기교를 부려 남들보다 앞서가려 하기보다, 치명적인 실수를 피함으로써 생존과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무서운 통찰이 담겨 있다.


1. 투자는 점수 따기가 아닌 실점 줄이기 게임


테니스 경기 중 아마추어 경기는 누가 멋진 샷을 날리는가가 아니라 누가 공을 네트에 안 걸리게 넘기느냐에서 승패가 갈린다.


멍거는 투자도 이와 같다고 보았다.


똑똑해지려는 노력 : 남들이 모르는 복잡한 파생상품, 고도의 수학 모델, 단기 급등주를 찾아다니며 천재적인 한 방을 노린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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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짓 방지 : 과도한 빚(레버리지) 내기, 이해 못 하는 사업에 투자하기, 탐욕에 눈멀어 고점에 사기 등 누가 봐도 명백한 실수만 하지 않아도 수익률은 상위권에 들어간다는 논리이다.


2. 거꾸로 생각하기(Inversion)의 철학


찰리 멍거는 항상 항상 거꾸로 생각하라(Invert, always invert)라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라고 묻는 대신 어떻게 하면 망할까?를 먼저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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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나쁜 건강, 질투, 과도한 소비 등 망하는 원인들을 쭉 나열한 뒤, 그 행동들만 철저히 하지 않는 방식으로 성공에 접근한다.


즉, 지뢰밭에서 지뢰만 밟지 않아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3. 능력 범위(Circle of Competence)의 엄격한 준수


멍거는 자신의 지능이 아무리 높아도 본인의 능력 범위 밖으로 나가는 순간 바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덤벼드는 것은 멍거의 기준에서 바보 같은 짓이다.


그는 화려한 성공을 쫓기보다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 지적인 정직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4. 복리의 마법을 방해하지 않는 인내심


멍거가 말하는 가장 큰 바보짓 중 하나는 복리가 일하고 있는데 불필요하게 개입하여 흐름을 끊는 것이다.


대중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더 똑똑한 투자처를 찾아 주식을 사고팔지만, 멍거는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현명할 때는 가만히 있었다.


그는 큰돈은 사고파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데 있다고 믿으며 어리석은 조급함을 경계했다.


또한, 특정 종목이 전 세계적인 광풍에 휩싸여 밸류에이션이 상식 밖으로 치솟을 때, 이 가격에 사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라고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힘이 바로 멍거가 말한 성공의 핵심이다.


요약하자면 투자의 승리는 천재적인 영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저지르기 쉬운 뻔한 실수들을 끈질기게 피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보상이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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