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막스 - 시장 사이클의 이해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

by Grandmer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현재 위치를 파악하라는 말은 투자의 세계에서 지도를 들고 길을 나서는 것과 같다.


시장은 직선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고, 인간의 탐욕과 공포가 만들어내는 일정한 리듬을 타며 순환하기 때문이다.


1. 시장 사이클의 4단계 (The Market 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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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4단계를 무한히 반복한다.


회복기 (Recovery) : 가장 현명한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시기이다.


경제는 여전히 나쁘고 비관론이 가득하지만, 자산 가격은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낙관기 (Expansion) :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대중이 시장에 관심을 갖다.


수익이 나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안도감을 느낍니다.


과열기 (Peak) :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이 나옵니다.


리스크를 잊고 누구나 수익을 내는 시기이며, 자산 가격은 내재 가치보다 훨씬 높게 형성된다.


침체기 (Downturn/Panic) : 거품이 꺼지며 공포가 시장을 지배한다.


가치와 상관없이 투매가 발생하며, 결국 다시 1단계인 회복기로 이어진다.


2.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법


지금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인지 정확한 날짜를 맞출 수는 없지만, 주변의 징후(Market Temperature)를 통해 가늠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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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기 : 누구나 주식 코인 이야기를 한다. 사상 최고치, 부의 추월차선 등이 뉴스에 나온다.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보다 현저히 높다.


대출받아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며 아무거나 사도 돈을 번다.


침체기 : 투자하면 망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파산, 금융 위기, 끝없는 추락등이 거론된다.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보다 현저히 낮으며 대출이 막히고 마진콜이 발생한다.


전문가들도 손실을 보고 떠날 정도이다.


3. 사이클 이해가 중요한 이유 : 역발상 투자


사이클의 위치를 파악하는 목적은 남들과 반대로 하기 위해서이다.


진행 방향의 끝을 경계하라 : 사이클이 한쪽 극단(과열)으로 치달을수록, 반대 방향(폭락)으로 돌아가려는 힘은 강해진다.


시계추가 오른쪽 끝까지 가면 반드시 왼쪽으로 되돌아오는 것과 같은 원리다.


리스크의 역설 : 시장이 가장 뜨거울 때(과열기) 사람들은 리스크가 없다고 느끼지만, 사실 이때가 리스크가 가장 큰 시기다.


반대로 시장이 공포에 질렸을 때(침체기)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가장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기이다.


4. 실전 적용 : 지형을 읽는 태도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는 것은 예측이 아니라 측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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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있다.


객관적 수치 확인 : 금리 수준, 시장의 평균 PER, 신용 융자 잔고 등을 확인한다.


심리적 분위기 감지 : 사람들이 투자를 기회로 보는지 고통으로 보는지 관찰한다.


대응 전략 수립 : 사이클의 고점이라면 현금 비중을 늘리고 방어적으로 행동한다.


사이클의 저점이라면 비난을 견디며 우량한 자산을 매집한다.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한다는 것은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락도 없다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함으로써,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질 수 있는 역발상 투자자의 시각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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