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ndmer May 12. 2021

유나이티드렌탈,미국 1위의 장비 대여 업체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급작스럽게 우리 곁에 와서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린 코로나가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해결책이 생겨나고 있는 듯하다. 백신이 발명되어서 접종되는 국가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고 실물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고 있기도 하다. 

< 백신 종류와 접종 국가 현황 > (출처 : BBC 코리아)

건강이라는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위협받았던 만큼 다양한 사회 변화를 몰고 왔던 코로나가 조금씩 걷혀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 경제가 변화될지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커져나가고 있고 관심도도 증가되고 있다. 


이런 중에 심심치 않게 들리는 회사 중에 하나가 유나이티드 렌탈이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어디에서 사업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하나라도 더 아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조금 생소한 회사이기는 하지만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리해 보았다. 그럼 유나이티드 렌탈에 대해서 알아보자. 




Ⅰ. 유나이티드 렌탈의 탄생과 사업 영역


유나이티드 렌탈은 미국의 건설 및 산업 자재 장비 대여 업체로 2019년 기준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1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렌탈(URI)은 1997년 브래들리 제이콥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직원수는 1만 9천 명이며 미국 49개 주, 캐나다 10개 주, 푸에르토 리코 및 4개 유럽 국가에서 1,186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 United Rentals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다 보니 개개인들에게는 유명하지 않지만 Forune 500대 기업에서 424위, 세계 최대 상장 기업 포브스 글로벌 2000에 들어가는 대기업이다. 유나이티드 렌탈이 관리하는 장비는 주로 트럭, 고층 빌딩 청소용 작업대, 지게차, 압축기 등의 대형 중장비로써 건설 및 산업과 관련된 장비를 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정도 설명으로도 부족해 보인다. 좀 더 자세하게 예를 들어보자. 


먼저 밀폐된 공간 및 지하 건설 현장에서 굴착을 하는 데 사용되는 버팀목 장비와 관련 특수 장비를 보유하고 대여해 줌으로써 매출을 발생시킨다. 또 텔레비전이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야외 촬영 시에 필요한 대형 임시 발전기나 이동식 실내 온도 조절기 등을 취급하기도 한다. 


대형 건설 현장이나 정유 공장에서 사용되는 트레일러도 취급하고 있으며 그 종류는 휴대용 사무실, 화장실, 물탱크도 있다. 이 외에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에서 사용되는 대규모 세트장 설치 장비, 이동장비, 야외 라디오 송수신 세트장, 대형 스피커 등도 유나이티드 렌탈이 취급하는 품목에 들어간다. 


이런 대규모의 장비는 사용되는 곳이 일정치 않고 구입하기에는 너무 큰 비용으로 주로 대여를 통해서 운영되는데 이를 대표하는 기업이 유나이티드 렌탈이다. 

< 유나이티드 렌탈 매출 손익 추이 > (출처 : 네이버 증권)

회사의 재정적인 측면을 검토해 보기 위해서 최근 4개년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2020년 코로나 전까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하게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영업 이익률도 21%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회사이다. 




Ⅱ. 유나이티드 렌탈의 성장


유나이티드 렌탈은 1997년 9월 브래들리 제이콥이 미국의 6개의 소규모 리스 회사를 인수 합병하면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설립 3개월 후에는 6개의 회사에서 발생되는 매출을 기반으로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이 되고 자금 유치를 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유나이티드 렌탈은 주식회사로 거듭나게 되고 1998년에는 US 렌탈스를 13억에 인수하면서 북미 최대의 장비 대여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수 합병과 매출이 발생되지 않는 분야는 매각하면서 장비 업체로서의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2014년에 미국의 내셔널 펌프라는 회사를 7억 8천만 달러(약 9천억 원)에 인수하면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펌프 렌탈 회사가 되기도 하였으며 2017년에는 경쟁 장비 대여 회사인 NES 렌탈을 9억 6천5백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 


또한 대여 장비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Superior Speedie Portable Service가 보유한 휴대용 화장실을 인수하기도 하면서 사업의 다각성을 꾀하기도 했다. 


유나이티드 렌탈이 장비 산업 업체로서 미국의 1위 업체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을 따라가 보면 최초에 사업 시작부터 기존의 6개의 장비 업체를 합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것과 이를 통한 자금 조달을 통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Ⅲ. 유나이티드 렌탈의 미래 성장성


최근 코로나 팬데믹이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유동성 확대 측면과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측면의 두 가지가 시장 내에서 큰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 시중 통화량 유동성 확대 관련 그래프 > (출처 : 연합뉴스)

이미 2020년에 각국의 비상사태로 인해서 시중에는 풍부한 유동성이 풀린 상태이다. 유동성을 확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일자리 감소, 소상공인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실물경제 감소,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다양한 소비활동의 감소가 그 원인이었다.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경제활동은 중단이 될 수밖에 없었고 투자도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 기대 인플레이션 추이 > (출처 : 한국 은행)

그렇지만 기본소득이 보장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부는 돈을 풀어서 생활을 지원해 주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 유동성을 확대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풀게 된 시중의 자금으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예상한 미래였다. 단지 어느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우리가 받아들일지에 대한 것이 관심사이다. 

< 미국 연준과 시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기사 > (출처 : 비즈니스 플러스)

미국도 달러의 유동성을 조율하는 연준과 시장이 4월 이후 실물경제 활성화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부양책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데 이미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 생활용품을 비롯한 소비재의 원료 가격이 치솟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실물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향방을 좌우하는 미국 연방 준비제도는 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일 수 있는 통화부양 기조를 고수해오고 있다. 

< 미국 인프라 투자와 유나이트드렌탈스 관련 기사 > (출처 : 자이앤트레터)

유나이티드 렌탈은 이런 부분 때문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듯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실물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인프라 투자에 3천3백조를 투입하기로 했다는 기사와 미국 주택의 75%가 상승했다는 기사를 보면 앞으로 장치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 미국 주택 가격 지수 트렌드 > (출처 : 미연방 준비제도 , 조선 비즈)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고 건설사들은 수요 증가에 따라서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여기에 사회적인 인프라도 지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다. 이를 고려해본다면 2020년과 2021년까지는 코로나로 인해서 실물경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투자가 힘들었고 이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겪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경제활동이 다시 재개되면서 차츰차츰 실물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감소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양한 기업들에 대해서 공부해 봐야겠다. 



[ 글을 마치며 ]


경제 관련해서는 아는 것이 전무했다. 대학에서의 전공이 전기공학이었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면서나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하고 나서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아니 아는 것이 없었다고 말해야 더 적절한 표현일 듯싶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모르고 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경제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을 지속해서 공부해 나갔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쌓였다고 생각이 든다. 


처음 경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부동산 때문이었다. 결혼 후에 서울에 집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근교에 아파트도 소형 평수의 전세를 얻으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스스로가 너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을 한탄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개인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그런 노력을 하다 보니 경제적인 발전도 이룰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경제 흐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단계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나이티드 렌탈이라는 기업은 한 달 전에 처음 들었는데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언제 비즈니스가 시작되었는지 무엇을 사고파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정리해온 기업들이나 앞으로 정리할 모든 기업들이 다 그런 방향이라고 보면 된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쉽게 쉽게 이야기하는 정보들에 대해서 내가 모른다면 스스로 배우고 알고자 하는 노력을 더하고 싶다. 그리고 나만의 인사이트를 찾아내어서 정리하고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이런 노력들이 나의 실력으로 전환되어서 더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기업들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사회적인 현상과 연계해서 이해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3M, 딱풀 스카치테이프 다 우리가 만든 겁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