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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l 19.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지역별 인구 증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이 이야기는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사람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양에 가야 과거 시험을 보던 누구를 만나서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던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말이 속담이기도 한데 한 편으로는 진리에 가까운 말이 되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기회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사람들이 다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순환을 이루어내면서 지속해서 팽창하는 것이 현대 도시사회의 발전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현재 한국이 도시는 어떤 곳이 증가하고 어떤 곳이 감소하고 있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어떤 지역이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어떤 지역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해서 본다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후에 어떤 곳에 더 많은 기회가 도사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역별 인구 증가 현황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Ⅰ. 지역별 인구 증가 현황


2019년에 연합뉴스에서 기사로 내보낸 시도별 인구 순이동 수를 참고해 보도록 하자. 2019년에서 2047년까지 인구가 한국에서의 인구 이동에 대해서 정리한 것인데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은 129.8만 명이 될 것으로 보고 가장 크게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경기도가 113.9만 명으로 거의 전부라고 보인다. 


경기도의 인구가 늘어나는 부분은 대부분이 서울에서 줄어든 인구가 경기로 이동하게 되는 현상이고 그 외에는 지역별로 조금씩 경기도로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인구 이동표는 전입과 전출을 모두 합한 숫자이기 때문에 무작정 인구가 빠져나간다고만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들어오는 인구가 있고 나가는 인구가 있는데 최종적으로 플러스가 되는 지역은 인구의 유입이 더 많은 지역이고 마이너스가 되는 지역은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시도별 인구 순이동 수 > (출처 :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 인천의 경우는 인구의 증감을 보게 되면 전체적으로는 경기라는 지역에는 서울의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인천이나 경기까지의 이동일 것이고 타 지역의 이동이 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최종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은 부산이나 울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의 인구가 줄어든다고 나타나고 있다. 이는 출생률이 줄어드는 것과 사망률을 고려하고 매년 이동하는 평균 인구 이동을 고려했을 때에 2047년까지의 벌어질 현상으로 현재의 수준이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물론 지금부터 정책적인 변화나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면 이 예상은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자. 이런 사실을 이미 지자체들이 알기 때문에 변화를 일으켜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현재의 예상일 뿐 실제는 변화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Ⅱ. 지역별 소득 분포


인구의 이동은 결국 기회 즉, 일자리가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서 이동되다고 보는데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지역별 소득현황이라고 생각이 든다. 결국은 직장이 있어야 가구가 형성이 되고 새로운 직장을 잡기 위해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 현황 > (출처 : 연합 뉴스)

2019년 것을 기준으로 보게 되면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 현황은 서울이 1위이고 그다음은 2위로 울산이 달리고 있다. 그다음은 광주 대전 경기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면 전국 평균은 2,040만 원인데 그것을 넘는 곳은 경기와 대전, 광주, 울산, 서울 정도인데 울산의 경우는 산업도시라는 특수성이 있으니 그 부분은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울산 제일 일보)

울산의 경우 자동차, 화학, 제철 등의 산업이 몰려있는 산업도시로서 직장을 가진 사람들만이 거주하는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평균이 높은 편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 이 때문에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1위를 하면서도 소득을 역외에 유출하는 빈도는 높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울산에서 직장은 잡지만 가족들이 타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혹은 울산에 사업장이 있어도 본사는 서울에 있을 경우도 이런 데이터 불균형을 가지고 올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요약해 보면 지역별 소득 분포는 서울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외의 지역으로는 경기나 인천 등지가 유력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전국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보인다. 


Ⅲ. 지역별 평균 연령


인구 증감으로 발생될 수 있는 현상으로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간다면 지역별 평균 연령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으로도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인구가 줄어드는 곳은 당연히 인구가 빠져나간 경우가 많았을 것이니 평균 연령이 높아졌을 것이고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많이 높아지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 행정안전부)

실제로 2017년 결과를 보게 되면 가장 젊은 곳은 세종시가 되고 그다음은 울산이나 광주, 경기 대전, 인천, 제주, 서울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들마다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수 있겠지만 전국이 노령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기 때문에 이 중에서 어떤 지역이 그나마 덜 노령화가 진행되는 것인지가 고려할 대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 삶의 변화는 문화나 트렌드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그런 문화나 트렌드의 영향은 다시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이니 만큼 돌고 도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점을 고려해 볼 때에 인구가 증가되고 감소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현시점에서 예상한 미래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의 예상이 꼭 들어맞고 변화가 아예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확인해보고 어떤 식으로 변화되어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글을 마치며 ]


이 글의 처음에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을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서 글을 끝내 보고 싶다. 국가 내에서도 사람이 몰리는 곳이 있다면 세계적으로도 사람이 늘어나는 국가가 있고 줄어드는 국가가 있을 것이다. 

(출처 : FEN)

이 점을 고려해본다면 현재 인구 1위는 중국이지만 2050년이 되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1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의 인구 증가가 매우 놀랍다.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했으니 미래에는 인도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여기에 주요 국가별 인구 고령화 속도를 보게 되면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가 되었고 2018년에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고령화 사회라는 것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 중 7% 이상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20% 이상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한국은 2026년이 되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 된다고 한다. 

이 속도는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과 비교했을 경우 압도적으로 빠른 수치라고 보인다. 이는 우리가 빨리 늙는 것이 아니라 출산율이 줄어들고 신규 인구가 유입되는 것도 없으니 고령화의 진행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빠르다는 말이 된다. 혹은 젊은 인구가 해외로 유출된다는 것도 포함이 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미국은 2015년에 고령사회가 되었다. 즉 65세 이상 인구가 7%인 시점이 2015년이었고 2036년이 되어야 20%가 되는데 이는 한국이 미국을 역전한다는 말이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한국은 현시점에서 새로운 인구의 유입 혹은 현재 인구의 유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시사해준다고 보인다. 2026년이면 5년 남았다. 실제로 그렇게 될지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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