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ndmer Aug 18.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인문학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필자의 전공은 전기공학이다. 전기공학부는 전기의 원리와 발생 그리고 전기의 사용에 대해서 배우는 학문이다. 근간은 수학이 이루고 있기 때문에 1학년 때에는 공업 수학과 미적분학에 대해서 심도 깊게 배우고 2학년부터는 전공을 복합적으로 배우기 위해서 전자기학과 회로이론 등의 수업을 듣게 된다. 결국 전기공학부는 전기의 발생원리와 전기를 활용한 학문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 인문학 - Humanites > (출처 : distance learning systems)

그런데 인문학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인문학이라는 단어만 들었을 때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너무 이과적인 공부에만 치중해서인지 인문학이라는 단어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세상의 이치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인문학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인문학에 대한 공부를 개인적으로 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인문학이라는 개념의 정의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그럼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Ⅰ. 인문학의 어원


인문학의 어원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인문학은 한자로는 人文學, 영어로는 humanities라고 말한다. 한자를 먼저 풀어서 보면 사람인자에 글월 문자를 합한 단어로 인간과 문화에 대해서 학문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 인문학의 의미 > (출처 : 안계환문명연구소 블로그)

그런데 문화라는 단어도 인류의 지식 신념 행위의 총체라는 뜻에서 결국은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행동양식에 대한 학문이라고 풀이된다. 


영어의 의미를 들여다보아도 비슷한 해석이 가능하다. 영어로 humanities라고 말하는 것도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자기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 방법에 관심을 갖는 학문 분야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요약하면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생각된다. 



Ⅱ. 인문학의 분야들


인문학이 인간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고 말했다면 인문학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인문학의 대표적인 영역들 > (출처 : Bangor High School)

먼저 인문학의 대표적인 영역은 역사학이라고 생각한다. 역사학은 과거 실제로 무엇이 일어났는지부터 시작해서 발생된 내역을 정리하는 것이다. 역사는 과거 사실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에 역사를 알면 인간이 과거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서양의 역사학의 대표적인 부분으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고 동양에는 중국의 공자와 노자, 장자의 저서가 대표적이다. 이집트의 사자의 서도 있고 메소포타미아에서는 함무라비 법전과 길가메시 서사시 등의 책도 역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 철학이라는 단어의 의미 > (출처 :  slide serve)

인문학의 다른 영역은 철학이다. 철학은 인간은 영혼을 가지고 있고 지혜를 기능으로 살아가는 것에 중심을 둔 학문이다. 철학이라는 영어 단어는 Phliosophy라고 하는데 이는 지혜라는 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단어이다. 인간이 영혼을 잘 가꾸는 것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며 그것이 곧 철학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을 영어로 보면 지혜는 Sophia + 사랑은 Philos로 두 개를 합하면 곧 철학하는 이라는 단어 Philosopia가 탄생되게 된다. 철학이라는 학문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으로 우리가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라고도 보면 된다. 


인문학의 또 다른 대표적인 분야에는 언어가 있다. 중국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언어에 대한 공부 또한 인문학의 한 분야이다. 언어는 인류가 만들어낸 의사소통수단이다. 


하지만 단순히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말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습성과 생각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언어의 발전 과정을 보게 되면 그 안에 역사적인 배경과 문학적인 내용까지도 포함함으로써 인간의 특성이나 복합적인 사고를 알게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문학의 종류에는 언어를 활용해서 창작하는 과정인 문학이 있으며 신념과 믿음을 토대로 발생된 종교학도 있다. 나아가 예술적인 노력을 하는 음악 사학이나 공연예술, 그림 등에 대한 것도 인문학의 한 종류가 된다. 


이처럼 인문학은 인간이 발생시킨 모든 것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으로 그 범위가 넓고 방대하기 때문에 한 가지로 특정해서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보인다.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공부에서부터 과거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생각된다. 




Ⅲ. 인문학이 중요해진 이유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는 학문이라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학을 잘 이해하면 우리는 삶에 대한 실수를 줄이고 발전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지혜를 쌓고 그것을 토대로 영혼을 치유하고 보호할 수 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인문학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우리 자신에 대한 학문으로 알고 보면 우리가 이미 실생활에서 배우고 학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역사적인 내용을 토대로 다른 사람이 먼저 경험하거나 실수한 것을 이해하고 예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우리가 미래에는 어떤 것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예측도 해볼 수 있다. 

< 옷을 꿰매는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대표적인 예로 산업혁명을 한 번 들여다보자.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옷감은 매우 귀한 재료였다. 옷감이 귀했기 때문에 사용한 옷에 구멍이 나거나 닳아서 해지게 되면 꿰매서 다시 입곤 했다. 옷을 꿰매는 것은 알뜰한 개념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방직기의 개발로 옷감이 풍부해지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옷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옷은 흔한 재료가 되었고 옷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디자인 재질의 특성 등이 가미되어야 했다.  

< 교통수단의 발달 > (출처 :  tranportkuu.com)

이 뿐만이 아니다. 인간은 먼 거리를 좀 더 쉽게 이동하기 위해서 고민을 하기도했다. 신발을 만들어서 발을 보호하고 가축을 기르고 다루어서 말을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나아가 기차를 만들고 철길을 놓아서 먼 거리를 이동하고 더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서 자동차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발전되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발생될 현상에 대해서 예측해 볼 수 있고 그것을 토대로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글을 마치며 ]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PC를 사용해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는데 굳이 휴대폰을 사용해서까지 인터넷을 해야 하는가이다.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 휴대전화의 예전과 지금 > (출처 : 구글 이미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돈을 주고받고 친구들과 연락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동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굳이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했던 것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이제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발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알고 보면 결국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 가지의 도구를 활용해서 생활하게 된다면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만들어낸 것이다. 


MP3, 디지털카메라, 은행카드, 휴대폰 등의 물건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우리 삶은 더 편리해지고 효율적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 생각은 적중했고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은 현대 문명의 핵심 기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떤 기술이나 산업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그 답도 결국은 우리에게 있는 것 같다. 인문학 즉, 인간에 대한 이해, 역사, 문학, 철학 등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이해도가 깊어진다면 이를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 없는 대화이다. 역사학자 E H Carr > (출처 :  모두의 역사 브런치)

이 때문에 인문학을 공부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읽어낼 수 있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말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역사에 대한 정의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을 공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개인적으로 독서를 추천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금리의 잣대 점도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