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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Oct 31. 2021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4차 산업혁명 X 코로나19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2008년 금융 위기에 대해서 지금처럼 관심을 가지고 분석을 하는 때도 없었던 듯합니다. 그 이유는 당시의 상황이 지금과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서 기업과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서 돈을 무제한 풀어내는 양적완화를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양적완화를 지속해서 이어나가면서 실물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했고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단계적으로 통화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진행되었습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된 이후에는 저금리 기조를 더 이상 이어나갈 필요성이 없어지면서 금리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에 경제적인 안전성이 있었던 국가들인 선진국은 환율방어가 적절하게 되었지만 신흥국들은 처음 겪어보는 어려움으로 인해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어야 했고 지금까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가들도 존재합니다. 


한국은 외환위기를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2008년 이후에 큰 변동을 겪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서 수출 경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취약점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가 불러온 상황은 금융위기와는 그 성질이 달라서 누군가의 잘못을 분석하기에 앞서 생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모든 국가에서 진보와 보수의 의견 차이도 없이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영향이 서서히 걷혀가고 있고 이후의 시대는 어떤 식이 될 것인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정리하고 고민하는 전문가의 견해를 다양하게 엿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 경제와 사회 관점에서의 분석을 가지고 있는 내용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럼 코로나 이후에는 어떤 일이 생겨날 것인지 함께 예상해보도록 하시죠. 


Ⅰ. 거시적 차원의 리셋


개념 체계_오늘날의 세계를 정의하는 세 가지 특성


1. 상호의존성 (Interdependence)


21세기의 본질을 딱 한 단어로 정의해야 한다면 상호의존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상호의존적인 세계는 모든 위험이 복잡한 상호작용 망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오한 시스템적 연결성의 세계입니다. 


경제적 위험이 경제적 영역에 국한된다거나 환경적 위험이 경제나 지정학 같은 성격의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을 더 이상 옹호할 수 없습니다.


집단적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는 급격한 실업자 증가처럼 경제적 위험이 정치적 위험으로 바뀌는 경우 혹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코로나 19를 추적하는 문제가 사회적 반발을 유발하는 것처럼 기술적 위험이 사회적 위험으로 변질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소통과 융통성을 방해하는 칸막이식 사고를 뜻하는 사일로식 사고를 무력화시킨다는 점에서 상호의존성은 중요한 개념적 효과를 냅니다. 


융합과 체계적 연결성이 궁극적으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이상 다른 문제를 배제한 채 문제를 해결하거나 현안이나 위험을 평가한다는 건 무의미하고 헛된 일입니다. 


이런 사일로식 사고는 전문가들끼리의 교류를 막아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를 뛰어넘기 어렵게 만듭니다. 


2. 속도 (Velocity)


기술적 진보와 세계화는 모든 것이 이전보다 훨씬 빨리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속성을 특징으로 하는 문화를 창조해냅니다. 


이 놀라운 속도 증가의 단 한 가지 요인을 꼽는다면, 그것은 당연히 인터넷입니다. 


속도 상승에 대한 다른 설명은 희소성의 문제와 연결이 됩니다. 즉, 사회가 부유해질수록 시간은 더 가치가 올라가지만 항상 부족하다고 여겨집니다. 


부유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낭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가난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항상 더 빨리 걷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이를 뒷받침해줍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배우자와 부모, 지도자와 추종자로서 우리 모두 비록 불연속이긴 하더라도 계속해서 빠른 변화의 대상이 됩니다. 


3. 복잡성 (Complexity)


복잡성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시스템은 종종 구성 요소들 사이의 가시적인 인과관계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복잡성은 사물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이해에 대한 제약을 가합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복잡성이 확대되면 많은 정보를 토대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자들의 능력은 무력화될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리셋


현대 경제는 이전 세기의 경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과거에 비해 무한대로 상호 연결되어 있고, 얼기설기 얽혀 있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경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세계 인구, 불과 몇 시간 만에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 장소를 연결해줍니다. 


이로 인해서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력은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예전 생활로의 완전한 복귀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행, 접대, 소매 또는 스포츠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고객 감소, 예비적 저축을 위해 평균적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 축소거래 비용 상승이란 세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GDP 성장에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유한 국가일수록 성장에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습니다.) 고려해볼 때 이 80% 경제라는 새로운 현실은 서비스 분야 영업 활동의 연속적인 중단이 부도와 실직을 유발해 경제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사람들이 소득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서 수요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거의 필연적으로 기업의 투자 급감과 소비자의 예비적 저축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한 나라 밖으로 대규모 자금이 신속하고 불확실한 방식으로 유출되며 경제 위기를 더 악화시키는 자본 이탈을 유발하게 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과거 수십 년보다 훨씬 낮은 성장이 새로운 경제 노멀로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경기 회복이 시작되면 전분기 대비 GDP는 기저효과로 인상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 경제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란 장기적 추세와 맞물려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높은 GDP 성장 목표를 추구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면 성장에 집착하는 것이 유용한가 하는 의구심마저 가질 수 있습니다. 


재정과 통화정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대 통화 이론 (MMT Modern Monetary Theory : 정부의 지출이 세수를 넘어서면 안 된다는 주류 경제학의 철칙을 깨고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화폐를 계속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과 헬리콥터 머니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통화량이 급증하게 됩니다. 


정부는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생각은 매력적이고 실현 가능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기대나 정치적 통제와 관련해 중요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시민들이 가상의 돈나무 같은 데서 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선출된 정치인들은 그런 나무를 점점 더 많이 키우라는 격렬한 대중적 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이때 인플레이션 문제가 시작될 것입니다. 


지정학적 리셋


세계화의 흐름이 중단되고 민족주의로 회귀하고 고립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북미, 유럽, 아시아가 과거 세계화의 대표적 사례였던 멀고 복잡한 전 세계 공급망보다는 지역 내 자급자족에 점점 더 관심을 쏟게 되면서 글로벌 분열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기업들이 공급망을 축소하고 더 이상 중요한 부품 등을 구하기 위해 한 나라나 해외 기업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무역 위축은 거의 확실시됩니다. 


무역의 무기화를 통해 일부 경제적 고통을 가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더 이상 국제법을 통해 무역 갈등을 질서 정연하고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코로나로 인해 정확한 의미도 확실히 모른 채 다년간 언급해온 디지털 전환이 촉매제를 찾았습니다. 


봉쇄 기간 중 과거에는 디지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를 꺼렸던 많은 소비자들은 거의 하룻밤 사이에 습관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사회적 물리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의사소통을 하거나, 일하거나, 조언을 구하거나 무언가를 주문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면서, 이전에 몸에 뱄던 습관이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여러 산업에서 자동화 속도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결정이 정당화될 것입니다. 


특히 요식업 일자리의 최대 86%, 소매업 최대 75%, 유흥업 최대 59%가 자동화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세 산업은 코로나의 타격이 가장 컸고, 위생과 청결 문제로 자동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디지털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에 속합니다. 


   Ⅱ. 미시적 차원의 리셋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 (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1. 코로나 위기는 ESG 전략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책임감과 긴박감을 조성하거나 강화할 것이고 가장 중요한 건 기후변화 문제입니다. 


2. 코로나 사태는 기업 임원들이 ESG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가 파괴되고 심지어 생존 가능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믿게 만들어줬습니다. 따라서 ESG는 기업의 핵심 전략과 지배구조에 더 완전하게 통합되고 내재화될 것입니다. 


3. 직원과 지역사회의 친목 도모가 브랜드 평판 제고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기업은 노동 관행 개선을 반기고, 직장에서의 웰빙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노동자들을 잘 대우한다는 것을 점점 더 많이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행동 변화


한 가지 태도 변화가 많은 다른 영향을 미치고 각 영향은 특정 산업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결국 파급효과를 통해 많은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재택근무 공간은 늘어나지만 전통적 사무공간이 상업용 부동산은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테이크아웃이나 가정요리가 늘어나고 배달 서비스와 전자 결제가 늘어나지만 외식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오락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책, 게임의 소비는 증가하지만 야외에서 하는 활동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행은 모두 감소하게 될 것으로 회사 출장, 개인 여행, 장거리, 출퇴근, 관광, 모든 곳에서 줄어들지만 국내 관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Ⅲ. 개인적 차원의 리셋


코로나 사태는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폭넓고 깊은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삶에 대한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인 정신건강에 대해 관심도를 높이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창의성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니체는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는 스타트업과 신생 벤처들의 항해에 순풍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개인들이 상당한 발전과 많은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재능 있는 기업가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장이 열릴 것이라 기대합니다.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이작 뉴턴은 페스트 기간 동안 빛을 발휘했습니다. 


페스트 발발 이후인 1665년 여름 케임브리지대학교가 문을 닫아야 했을 때 뉴턴은 영국 동부 링컨셔에 있는 본가로 돌아가 1년 넘게 머물렀습니다. 


강제 격리기간 동안 뉴턴은 자신의 중력과 광학 이론, 특히 중력을 지닌 물체들 사이의 거리가 두 배로 되면 중력의 끌어당김은 4분의 1이 된다는 중력의 역 제곱 법칭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창조적 에너지를 쏟아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이때를 기적의 해라고 부릅니다. 


 시간


코로나 봉쇄가 주는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면으로 우리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낸 소중한 순간들, 계절과 자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행복에 기여하는 무수히 많은 소소한 일들처럼 위대한 시간의 흔적을 더욱 자각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리셋을 통해 우리는 예전과 다른 시간의 진가를 느끼고 더 큰 행복을 얻기 위해 시간을 활용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소비


봉쇄 조치가 끝난 후 소비가 급증하는 보복 소비가 등장하면서 소비하려는 우리의 야성적 충동이 강력히 되살아나고 코로나 이전에 만연했던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합니다. 


자연과 웰빙


자연 식이요법 운동이 생물학적 퇴화 속도를 늦춰주거나 심지어 퇴화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이미 충분합니다. 


운동 자연 가공하지 않은 음식 등은 면역력을 향상하고 염증을 억제해주는 두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코로나는 자연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진 자연 자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일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 글을 마치며 ]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예견 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것 중에 크게 세 가지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첫 번째는 탈세계화의 흐름과 민족주의의 성향이 강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국가 봉쇄령에서 경험했듯이 자국의 국민과 이익을 우선시해서 보호한다는 것은 외교의 기본 방침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는 필요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게 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수준의 국가적인 대통합이나 연계는 이루어지지 않을 듯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시적인 물류 중단으로 인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깨달았고 이를 무기화해서 무역에서의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자국에서의 생산을 높이려는 시도를 강대국들이 먼저 하고 있어 이는 세계질서의 재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는 어떤 클러스터에 속하는 가에 따라서 미래의 경제적인 부분이나 외교적인 안정성이 갈리게 될 것인데 현재는 중국보다는 미국에 좀 더 가깝게 지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는 생활 습관의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정체도 불분명하고 실체를 알기도 힘들었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영어 숙어 같은 개념으로 모두가 숙지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버렸습니다. 


비대면의 사회에서 기존의 경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고자 하는 노력의 해결책으로서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선택했고 어색해할 겨를도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다양한 소비 형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서 코로나가 끝나면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보다는 지금이라도 빨리 하나의 습관으로 더 익숙하게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산업들의 발전과 이에 속하지 않는 산업에 대한 구분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 번째는 모든 것이 멈춰버린 시간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백 미터를 지속해서 달리듯이 살아오던 사회가 한순간에 멈춰버리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바닷물이 맑아졌고 영국의 공원에는 산양들이 뛰어놀고 미국의 숲 속 공원에서는 늑대 무리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이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고 코로나도 우리가 자연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결과가 아닌가에 대한 생각을 했고 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동 단결한 듯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자 하는 창의적인 활동이 늘어나고 이는 기술적인 변화를 가속화시켰습니다. 


또 사색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행동인가에 대한 체험을 하게 되었고 문화 예술 오락 게임 등에서 예전과는 다른 수준의 격동적인 변화도 일어나고 있어 보입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트렌드를 볼 때에 위의 세 가지는 우리가 이미 방향키를 조준하고 나아가고 있는 것이니 만큼 도달하게 될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예견된 미래를 알게 된 만큼 그에 맞는 대비도 함께 하려는 고찰도 이어서 해봐야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더 좋은 책이 있으면 또 공유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고 도서 :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클라우스 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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