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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06. 2021

자본주의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자본주의 사회라고 부른다.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이 으뜸이 되는 사회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도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꽤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 


이를 두고 최근에 대두된 표현 중에 하나가 금융 문맹이라는 말이 있다. 


금융문맹이란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없는 것으로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금융 거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면 우리는 왜 힘들게 노동을 해서 벌어들이 돈으로 부를 창출해 낼 수 없는지를 깨달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를 깨닫는 것의 출발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금융 이해도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 은행에 열심히 가서 은행에서 배포하는 책자를 읽는 것은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은 사람들이 금융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면 못할수록 은행과 자본가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찌 보면 우리 사회는 금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나 싶다. 


돈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돈을 좇으면 안 된다 같은 말은 매우 감사한 말이지만 이는 일단 돈이라는 것이 왜 생기는지와 자본주의를 룰을 완벽하게 이해한 다음에 사용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가지는 속성이 무엇인지 그 속성을 왜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좋은 교과서 같은 책이 하나 있어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바로 EBS에서 만든 자본주의라는 책이다. 방송으로 나온지도 오래되었고 책도 오래되었지만 이것보다 자세하고 간결하게 설명한 책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분명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Ⅰ.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빚지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배운다. 빚이란 남의 돈이기 때문에 빌렸다면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하고, 빚 없이 스스로 번 돈만으로 살아가는 생활을 꾸려야 한다고 배운다. 


심지어 많은 현인들은 이 빚이라는 것을 악과 동의어로 보기도 했다.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미국 최초의 위대한 작가라고 불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근면은 빚을 갚고 자포자기는 빚을 늘린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자포자기한 인간들이나 빚을 진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자본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전혀 다르다. 빚은 선이다. 빚이 없으면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빚이 없는 살마은 나쁜 사람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빚이 있는 사람은 착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빚 권하는 사회이다. 빚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더 이상 창조되지 않고,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도 망가지기 때문이다.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소비가 둔화되면 일시적으로 물가가 정체되거나 하락할 수 있지만 이는 또 다른 면에서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고용이 불안정해서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수요과 공급만이 전부가 아니다.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는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돈은 신용이다. 은행에 예금한 돈의 90%는 다른 사람에게 대출이 되어있다.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돈으로 굴러가는 사회가 아니라 돈을 창조하는 사회라고 해야 보다 정확할 것이다. 

은행가가 된 금세공업자 이야기


금세공업자들은 금고의 금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발행했습니다. 아마 그들보다 더 현명한 사람들은 없었을 거예요.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10%의 금만 찾으러 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10% 지급준비율의 토대가 됩니다.


남의 돈으로 돈을 버는 은행 


은행이 하는 비즈니스는 독특하다. 은행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판다. 가상의 것을 부풀리고 주고받음으로써 현실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은행은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존속해 가는 회사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가 빚 권하는 사회가 된 이유이다.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한마디로 시중의 통화량,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의 중요한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 


첫째는 이자율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자율을 낮추면 시중에 통화량이 증가하고 이자율을 높이면 통화량은 감소한다. 


두 번째는 양적완화이다. 양적완화는 이자율을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중앙은행이 직접 화폐를 찍어내서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통화량이 줄어들 수는 없다. 

호황의 끝에는 불황이 있다. 


세계의 신용은 무너졌다.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있다. 돈이 충분하지 않다. 유럽연합을 보면 알 수 있다. 여러 국가가 빚에 허덕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빚과 이자를 갚을 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긴 하지만 그것은 일해서 만들어낸 돈이 아니다. 돈이 돈을 낳고,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돌고 이는 숙명이다. 


이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돈은 한정되어 있다. 이자+실제의 돈은 실제의 돈보다 더 많다. 누군가가 이자를 내야 한다고 말하고 이자를 내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 따라서 돈을 빌렸다면 이자를 내기 위해 남의 돈을 가져와야 한다. 


달러를 발행하는 곳은 정부기관이 아니다.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FRB라고 부르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이다. 

그런데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연방정부는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과 약 4천800개의 일반 은행이 회원으로 가입된 곳으로 민간은행이다. 


FRB는 미국 정부를 고객으로 하는 몇몇 이익집단들이 단단히 결합된 모임체일 뿐이다. 정부 예산을 쓰지 않으며 정부 차원의 감시도 없다. 미국 정부가 요청하면 돈을 찍어내 미국 정부에 달러를 빌려주고 거기에 따라서 이익을 얻을 뿐이다. 


 Ⅱ.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재테크, 언젠가부터 한국사회에서 유행처럼 사용된 말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돈을 불리는 것을 의미한다. 


재테크로 제일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바로 은행이다. 은행은 조그만 위험도 감수하지 않은 채 당신의 투자에 올라타 수익이 오르면 그만큼의 수익을 얻어갔으며, 설사 당신의 투자가 실패해도 웃으며 칼같이 수수료를 떼어갔다. 


제대로 알아보고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임, 그것이 바로 은행과 함께 하는 재테크라는 게임이다


금융 자본주의의 시작


미국 정부는 상업은행의 방만한 경영 때문에 대공황이 왔다고 보고 글라스 스티걸 법을 제정했다. 


은행들이 고객의 돈을 마음대로 유용할 수 없는 도박을 금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1999년 제정된 금융서비스현대화법은 그와 같은 법을 다시 폐지하고 금융지주회사가 은행 외에 증권회사 즉 투자회사를 둘 수 있게 했다. 


다시 은행이 고객의 돈으로 투기할 수 있는 권리를 허가해 준 셈이다.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은행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은행과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모르면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해야 한다.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


저축은행(사금융)과 저축 은행(1 금융권)의 차이를 일반인이 구분하기 쉽지 않다. 


후순위 채권은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도산이 나거나 부도가 났을 때 돈을 돌려받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후순위 채권은 일반적인 채권보다 금리를 더 많이 준다. 위험하니까 더 많이 주는 것이다. 금리도 높지만 만기도 길어서 보통 5년 반 정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은행은 판매 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다. 원금을 잃어도 수수료는 내야 한다.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다. 보험은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이 아니다. 차라리 보험금이 낮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돈을 투자로 불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보험에 쓸 수 있는 돈이 10만 원이 있다면 모두 저축성 보험에 쓰지 말고, 3만 원은 보험에 7만 원은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다. 


보험도 수수료가 있다.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 파생상품은 선도계약, 선물, 옵션, 스왑이 있다. 


파생상품은 수익률이 상당하다. 하루아침에 수억 원대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위험의 대가도 크다는 것을 명심하자. 


 Ⅲ.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소비가 없는 자본주의란 상상도 할 수 없다. 소비는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또 다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의 차원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자본주의에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소비 마케팅은 최첨단 기술과 과학을 동원해 우리를 착각과 불안 속에 빠뜨리고, 끊임없이 과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자신의 수입에 맞지 않는 과소비를 했다면 어떻게 될까? 빚을 지게 된다. 독자 여러분의 경우는 어떤가? 당신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하는가?


어릴 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 


아이들은 광고를 보면서 최면에 걸립니다. 광고를 보기 전에는 필요하다는 생각조차 안 했던 물건들을 원하게 됩니다. 


성인이 된 우리의 소비 습관과 성향은 이미 수십 년간 진행된 키즈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합리적으로 결정해서 소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습관의 산물로 소비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부모는 상당수가 아이들의 영향에 의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놀라운 비밀 중의 하나입니다.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 


쇼핑의 무의식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충동구매다. 애초에는 전혀 살 계획이나 의지가 없었음에도 갑자기 욕망이 생겨 충동적으로 사버리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남에게 배척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 그것에서 벗어나 어떻게 해서든 소속감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 소비의 동기가 되고, 자신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할 수밖에 없는 과소비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Ⅳ.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아담 스미스의 사상이 시작된 첫 번째 지점은 바로 사람들의 본성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이 이기심을 누르고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아담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고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담 스미스는 프랑스 여행에서 만난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의사, 중농주의자였던 프랑수아 케네로부터 아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그는 사회를 하나의 육체로 보고, 사회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연구해왔다. 그는 세 개의 계급으로 사회가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농민 (생산 계급) 장인 상공인 (비생산 계급) 소유자 (소유 계급)이다. 그리고 화폐는 이 세 계급 사이를 돌면서 생산물을 공급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토지만이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담 스미스는 국부는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또한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교환가치는 노동량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담 스미스는 자본주의란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이상은 인간의 도덕적인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로 요약할 수 있다.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그는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해야 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빵공장에서 빵 1개를 만드는데 얼마만큼의 노동시간이 들까? 밀가루 1kg, 노동시간 1, 기계의 노동력 1, 모두 3 노동시간이다. 1을 화폐로 1천 원이라고 환산하면 빵 가격은 3천 원이 된다. 


하지만 밀가루와 기계의 가치는 그대로 인정되지만 노동자는 자본가가 모든 대가를 그대로 주지 않는다. 


이렇게 생긴 잉여가치에도 만족 못하는 자본가는 노동자가 더 오래 일하게 한다. 여기서 생기는 것이 절대적 잉여가치이다. 


그래도 만족 못한 자본가는 더 좋은 기계를 들여와 적은 시간에 더 많은 빵을 만들려고 하고, 이렇게 생긴 이윤을 상대적 잉여가치라고 부른다. 


  [ 글을 마치며 ]


근면성 실함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주변에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하고 성격 좋은 사람들이 몇 배는 더 많았다. 아니 그런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코리아 타임이라는 말이 있었다. 한국인들은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을 밥먹듯이 한다는 것으로 30분을 늦는 것은 예삿일로 생각을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 시간이 아니라 10분 단위로 약속을 정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대부분의 회사의 기업 미팅 스케줄은 분단위로까지 쪼개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아가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사람들과 일반 노동자와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아니 예전보더 더 커졌다. 예전의 억만장자가 얼마의 돈을 가졌으면 되었다고 발표하던 숫자에 비해 현재는 1000배는 그 단위가 커진 것 같은 기분이다. 


1억이라는 돈의 단위는 일반인이 만질 수도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의 단위였는데 지금은 어지간한 곳의 전세금도 되지 못하는 돈의 단위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부의 규모가 커지게 된 것은 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서 더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다. 


예전에 비해서 돈을 더 많은 찍어냈고 사용하는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이 책이 출판된 것이 벌써 10년이 다되어간다. 그런데 마치 누군가의 예언서처럼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현재의 상황과 하나도 다르지가 않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은 돈이 생겨날 것이고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현재의 빚이 시간이라는 축과 만나서 다시 새로운 빚을 탄생시킬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늘어나는 속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통화량 자체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어마어마한 속도로 돈의 양이 늘어나버리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문장을 꼭 기억해야겠다. 


미국의 기축 통화와 달러라는 지위에 대해서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기축 통화의 위력을 잘 알고 있고 이를 무기화하고 있다. 존 애덤스의 말을 인용해보고자 한다. 


한 나라를 정복해 예속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칼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빚으로 하는 것이다. 


 참고 도서 : 자본주의 (EBS MEDIA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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