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ndmer Nov 25. 2021

당신을 초대합니다

다시 연결된 세상, 코로나 이후의 커뮤니티를 말하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네트워크 효과라는 것이 대해서 먼저 언급을 해보도록 하겠다. 네트워크 효과라는 것은 더하기나 곱셉이 아닌 제곱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누군가를 만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 두 사람을 더 만나게 되고 다시 두 사람은 네 명을 더 연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네트워크는 제곱으로 증폭해나간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몇십만의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소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남을 가지고 그 만남을 서로 교류한다면 다시 수십만의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수백만의 사람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런 영향력을 끼치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모임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하고 모임을 통해서 발전된 모습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네트워크라는 것의 주인은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심점이 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네트워크가 발생되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혼자만의 치열한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힘들다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습관을 바꿨기 때문에 자신의 몸매도 변화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자제력이나 의지력이 없는 사람은 혼자만의 힘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에 서로에게 자극을 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조금씩 변화시켜 나간다면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변화된 삶을 맞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부를 할 때 불특정 다수가 모여있는 도서관에 가면 집중이 더 잘될 때가 있다. 어떤 공부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부를 하는 모습과 분위기만으로도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네트워크라는 것이 주는 효과와 어떤 식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책에서 잘 정리가 되어있다. 


꼭 커뮤니티를 운영하거나 네트워크에 대해서 관심이 없더라도 인간의 만남과 교류 관계라는 것이 우리의 정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좋은 내용이 많다. 


그럼 당신을 초대합니다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Ⅰ. 당신을 초대합니다.


초대의 힘을 통해 시작된 인플루언서 디너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불러보아 나에게 저녁식사를 차려 주도록 한 것이다. 그들 중 대다수는 각자의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축에 드는 인물들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저녁식사 모임은 십여 년 동안 이어졌고, 이 식사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식사 모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저녁식사에 나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12명씩 초대한다. 여기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는데, 함께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직업은 물론이고 이름도 밝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준비를 마치고 식사를 위해 자리에 앉고 나서야 참석자들은 동석한 이들이 저마다 각계각층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임을 알게 된다 


참석자의 면면은 노벨상 수상자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서부터 음악가와 화가, 심지어 왕실의 일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참석자들이 저마다 각자의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인지라 이 식사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만찬 Influencers Dinner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 삶의 질을 결정짓는 근본 요소는 우리와 가까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다. 


우리 관계에 공동체 의식이 싹틀 때 눈부신 성과가 피어난다. 


습관과 행동, 감정의 전염성이 이렇게 강하다면 무엇보다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가치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가까이에서 그런 특성들을 배울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면 안 된다. 이들을 서로에게 소개함으로써 모두가 전체 집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의 삶이 개선되면서 우리의 삶도 덩달아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성공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전략은 당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과 유의미한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다. 


우리 영향력의 크기는 우리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과 그 테두리 안에서 그들이 우리를 신뢰하는 정도 그리고 그들과 공유하는 공동체 의식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는 부자가 아니라도 내성적이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도, 국적이나 인종 성별이 다르더라도 상관없이 언제나 통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즐거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방법이야말로 대단히 효과적이고 지극히 인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성공전략이다. 그것은 바로 탄탄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 고립과 고독의 위험은 고통과 약물 중독에 국한되지 않고 훨씬 더 심대한 수준의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로운 사람들은 집중력이 낮고 생산성이 떨어지며 열의가 낮을 뿐 아니라 더 일찍 사망한다고 한다.

 

즉, 보다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친구나 동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의 종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스피드나 우월한 체력,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도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 아니다. 인간은 서로 협력하여 덩치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으며,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피난처를 만들 수 있다. 


즉,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고 언어를 뛰어넘어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하나의 종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런 특성들은 우리에게 각자의 관심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과 공감하고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커다란 기회를 주고 있다. 


인간관계를 맺는 데에는 많은 돈이 들지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다. 거의 아무런 비용도 안 들이고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Ⅱ. 신뢰


신뢰 프로젝트 - 사람을 신뢰하는 이유


신뢰는 기꺼이 의탁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신뢰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들과 더 가까이 함께하고픈 마음이 든다. 그리고 신뢰는 특정한 전문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세금 업무를 배관공에게 맡기거나 심장 수술을 친한 친구에게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건강이나 재정 문제는 특수한 지식과 경험을 지닌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밀이나 두려운 마음, 창피한 일은 친한 친구에게 거리낌 없이 털어놓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 신뢰를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고 나면 어떤 사람이 우리의 신뢰를 받을 만한지 판별할 수 있으며, 우리가 그들의 신뢰를 받을 만하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다. 


 언제나 선의로써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정직하다는 평판을 들을 수 있다면 역량 부분은 시차를 두고 차차 개선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누군가의 목숨을 구해 주거나 깜짝 파티를 열어 주거나 큰 선물을 하는 등의 거창한 행위에서 신뢰감을 싹튼다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뢰는 배려심과 소속감을 보여주는 소소한 행위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자녀들의 이름을 기억해 안부를 묻거나 생일을 잊지 않고 축하해 주거나 적절한 때 사려 깊은 칭찬을 하는 등의 행위들 말이다. 


이케아가 사랑받는 이유


직접 공들여 가구를 조립하는 수고를 한 다음에는 스스로 이케아 가구에 실제보다 후한 가치를 매기게 된다는 점이다. 즉, 조립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완제품으로 배달받은 가구보다 보인이 직접 조립한 가구를 훨씬 더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학자들은 이케아 효과라 부르며, 이는 우리가 노력을 투입한 물건에 더 애정을 갖게 되는 인지적 편향을 가리킨다. 


 Ⅲ. 인맥


노출빈도가 늘어날수록 서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 - 단순 노출 효과


누구에게나 재미난 습성 또는 편향이 있는데, 바로 단순히 무언가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는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는 점이다. 


혹시 신곡이 나왔을 때 처음엔 별로였다가 열 번쯤 듣다 보니 좋아지기 시작했던 경험이 있을 텐데 이를 단순 노출 효과라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그것을 더 좋아하고 신뢰하며 편안하게 느끼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단순 노출 효과는 무척이나 강력해서 우리가 먹는 음식, 입는 옷, 함께 하는 사람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그 무엇보다 많이 노출되는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모든 통신매체의 사용이 감소했다. 누군가와 자주 대면할수록 그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다른 매체로 소통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Ⅳ. 공동체 의식


소속감은 구성원들이 가지는 소속의 감정,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전체 집단에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 함께하려는 노력을 통해 구성원들의 필요가 충족되리라는 공동의 신념이다. 


공동체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4가지 요소


1) 멤버십 : 집단 내부의 사람과 외부의 사람이 존재한다. 

2) 영향력 : 공동체는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구성원들은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 

3) 욕구의 통합과 충족 : 구성원과 공동체의 욕구가 일치되어 양쪽 모두 이익을 얻는다. 

4) 정서적 연결성 공유 : 구성원들의 공통된 참여와 역사 또는 함께 걸어온 여정이 있다. 


욕구의 통합과 충족 : 재소자 갱생 프로그램, 콘 바디


코스는 독방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면서 자신이 운동장에서 동료 재소자들을 운동시켰던 방식을 정리하며 피트니스 프로그램 콘 바디를 개발했다. 사람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교도소에서 자행되는 불평등한 처우에 대해서도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전과자들을 트레이너로 고용하여 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구상을 세웠다. 물론 아이디어는 훌륭했지만 독방에 갇힌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알 수 없었다. 


코스는 처음엔 교도소 운동장에서 동료 재소자들과 함께, 지금은 콘 바디의 트레이너와 고객들과 함께 여정을 거쳐오면서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었다. 


공동체는 목표와 욕구를 가치와 통합할 때 번성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조직이 상징하는 바가 자신의 관심사와 일치할 때 참여한다. 


궁극적으로 어떤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은 여정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구성원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으면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고, 구성원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으면 결코 목표에 도달할 방법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단한 공동체들은 일치된 가치를 바탕으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 것이다. 


 Ⅴ. 커뮤니티에 사람을 모으는 방법


디즈니월드는 왜 매표소와 정문 사이에 23분 거리가 있을까? 


우리는 상대방을 만나고 싶은데 상대방은 우리는 만나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늘 있게 마련이고, 그 이유는 대부분 그들이 우리와 만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소수에 집착하기보다 우리는 전체 공동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느 한 사람이 공동체에 들어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유형의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어떤 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행동을 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 있는 월트 디즈니월드에 가본 적이 있다면 이곳의 별난 설계를 눈치챈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기서는 주차를 하고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산 뒤에도 바로 공원에 입장할 수 없다. 


매직 킹덤 입구로 가려면 배를 타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약 23분간 이동해야 비로소 정문에 도착하고 그제야 아이들이 달려가는 중앙로 저편으로 매직 킹덤의 상징물인 신데렐라 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즈니의 목표가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를 제공하여 그만큼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데 있다면 어째서 매표소와 정문 입구를 23분 거리나 떨어뜨려 놓은 걸까? 그 시간이면 사람들이 더 놀면서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뜻밖에도 그 답은 사람들이 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9년 미국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세후 32,000~59,000달러였다. 중간 정도로 조정하여 대략 45,000달러라고 해보자. 이는 곧 평균적인 가족이 매달 식비와 월세, 의료비, 휴대전화요금, 자동차 할부금 등으로 약 3,800달러를 쓴다는 뜻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미국인의 절반은 이보다 수입이 적다. 그러므로 아빠와 엄마가 온 가족을 위해 나흘간의 디즈니월드 이용권 금액으로 1,200달러를 지불한다면 재정적으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을 테고, 게다가 그 돈에는 식비와 장난감 구입비, 호텔 요금과 교통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매표소 직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는 순간 드는 압박감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마치 주택 융자금이나 자동차 할부금을 한꺼번에 내는 듯한 심정이 들 테고, 좌절감과 더불에 구매자의 후회가 엄습할 것이다. 


하지만 디즈니월드는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가 되어야 하니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테마파크의 신화 중 하나가 되었다. 


디즈니가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구매자의 후회는 사람에 따라 지속되는 시간이 다르지만 대개 23분 정도면 당사자와 그 일행이 괴로운 감정을 극복하기에 충분했다. 이는 곧 이용권을 구매한 뒤 모노레일을 타고 매직 킹덤의 정문에 도착할 즈음이면 후회감을 잊거나 적어도 큰돈을 쓴 충격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를 즐길 마음이 준비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인간 중심적인 설계의 가장 훌륭한 예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디즈니는 고객이 모든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고, 자신들은 성공적인 운영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한 것이다. 


놀이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구매자의 후회로 인해 화가 나고 짜증스러운 마음으로 돌아다닌다면 좋지 않은 경험으로 이어질 테고 짜증스러운 마음으로 돌아다닌다면 좋지 않은 경험으로 이어질 테고 과소비한 것을 후회하며 다시는 재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디즈니는 모든 고객이 보다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행동 패턴을 고려한 것이다. 가족들이 더 행복해지고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공원에서 더 즐거운 기분을 느낀다면 영업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 글을 마치며 ]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랜드에는 가본 적은 없지만 매표소에서 테마파크의 정문 입구까지 23분이 걸린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놀이동산에 가는 어린이의 마음은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가족으로서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서 기꺼이 경제적인 지불을 한다는 생각과 함께 이후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이중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놀이동산에 가게 되면 작은 의사결정이 의외로 큰 불화를 만들어내어 자칫하면 가족들의 즐거운 휴가를 망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디즈니랜드라는 놀이동산에 가기 위해서 몇 주 전 혹은 몇 달 전부터 기대에 들떠있던 아이들과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본다면 테마파크의 경영자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물이라고 느낄 것이다. 


경제적인 효과를 떠나서라도 자신이 의도한 바와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거리를 떨어뜨린다는 설계를 한 점이 참으로 놀라웠다. 


경제적인 아픔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는 것이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다른 대체제를 통해서 경제적인 보상을 주는 편을 택하는데 디즈니를 이를 정서적인 안정감이라는 무형의 재화를 선사하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았을 때에 누군가의 초대를 받았을 때에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하나쯤 주면 상대는 의외의 선물에 분명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런데 그 선물을 왜 골랐는지 당신이 그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면 두고두고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는 사람들의 관계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가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된다. 


돈이라는 물질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정서적인 보상을 함께 줄 때에 사람들은 더 많이 고마워하고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반대로 관계로 인해서 아픔을 겪기도 한다. 


이럴 때에 좀 더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서 연습해보고 체득화시킨다면 자신만의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작은 관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면 이를 토대로 더 큰 성공의 발판을 만들 수 있고 나아가 자신만의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도서 : 당신을 초대합니다 (존 리비)



작가의 이전글 뉴 애브노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