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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Dec 20. 2021

2022 트렌드 노트

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서 신념의 시대로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트렌드 2022를 말하기 전에 먼저 트렌드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자. 


트렌드라는 말은 특정한 사회 내에서 일정한 사람들이 유사한 행동양식이나 문화양식을 일정한 시간 동안에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트렌드는 몇 개의 단계로 나뉘는데 그 단계를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마이크로 트렌드로 가장 단기간에 일어나는 변화로 소비자들이 동조하는 작은 변화이다. 


두 번째는 패드로 대부분 1년 이내로 비교적 짧게 지속되는 변화 혹은 유행을 말한다. 


세 번째는 트렌드로 1년에서 5년까지 지속하는 움직임으로 보면 된다. 


마지막은 메가 트렌드로 트렌드가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메가 트렌드가 30년 이상 지속되게 되면 이를 문화 혹은 컬처라고 부른다. 


문화가 되게 되면 우리의 생활양식을 말하게 되고 이는 언어, 종교, 교육, 생활양식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때문에 변화하는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주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된다.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생활양식이 탄생했고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도 있지만 트렌드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도 있다. 


2022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지속해서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 좋은 정리가 된 책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럼 2022년 트렌드 노트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Ⅰ. 1000개의 질문에서 도출한 7개의 키워드


시간 : 꾸미기, 와인, 향수, 주식


개인의 시간이 증가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시간을 들여 꾸준히 함으로써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이 뜬다. 

의무가 아닌 자발성에 기반한 취미적 공부가 뜬다. 


기록 : 블로그의 부활,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록성 챌린지


정보 전달이 아니라 일상 기록매체로서 블로그가 뜬다. 기록으로 남은 나의 일상이 콘텐츠가 된다. 

연출된 미장센이 아니라 날것 그대로가 주목받는다. 


남자 : 무시무시 무신사. 래플과 드로우


남자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필요하다. 새로운 롤모델의 핵심가치는 공평함과 경쟁이다. 권위를 가진 자가 다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규칙에 맞게 경쟁하고 정당하게 얻어가야 한다. 


현실 : 하이퍼 리얼리즘, 가상현실, 가상 모델, 이 둘의 공존


하이퍼 리얼리즘과 판타지적 가상을 동시에 수용한다. 가상현실의 핵심은 참여자가 들러리가 되지 않는 것, 참여하여 커뮤니티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으로 완결되느냐가 중요하다. 


연대 : 잘 가꾸어진 정원, 자연발생적 이끼 군락, 팬덤의 트위터


동질감을 느끼는 방식이 소속감에서 연대감으로 변하다. 테두리와 위계질서가 있는 조직성이 아니라 개인이 서로 팔을 거는 이합집산을 추구한다. 


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내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과 팔을 걸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팬덤이다. 


열정 : respect, 생리얼, 갓생


Z세대를 보는 이유는 그들이 성향이 우리 사회가 가고 있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이것만 기억하자, 개성, 생리얼, 열심히, 반대말은 이러하다. 조직, 미장센, 여유


과금 : 웹소설, 편당 100원, 플랫폼에서 돈을 받아가는 소비자


웹소설 플랫폼의 거래방식을 배우자. 기다무 - 기다리면 다음화 무료, 돈을 내지 않아도 얻을 것이 있다. 

편당 100원 돈을 내는 최소 단위가 매우 작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독자 = 작가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돈을 벌 수 있다. 


비즈니스의 목표는 개인의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국에 사람들은 왜 취미를 찾았을까? 첫째,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했다. 의무의 시간이 아니라 여가시간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취미로 불러 모았다. 


둘째, 코로나는 시간은 주되 장소는 제약했다. 고립된 개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할 필요를 느꼈다. 스스로에게도 묻고 싶었고, 타인에게도 증명하고 싶었다. 


셋째, 개인의 취미와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플랫폼도 취미 형성에 큰 몫을 했다. 


한 장의 연출컷을 올릴 수 있는 인스타그램, 뉴비와 고수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트위터와 유튜브는 자신의 취미를 자랑할 수 있고, 같은 취미/ 취향을 가진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넷째, 취미가 돈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취미 인간, 취미 사회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사람들은 취미로 하던 비즈 공예가 유튜브나 스마트 스토어 같은 플랫폼에서 충분히 팔릴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Ⅱ. 돈을 모으고 쓰는 새로운 기준


한국사회는 정답을 좋아한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정답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이 취직하는 것, 월급을 열심히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회사원의 월급만으로는 집을 사기 힘들며, 월급을 따박따박 주는 평생직장은 없다는 것이 명제화되면서 우리 사회에 새로운 정답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1억 모으기다. 


요즘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어떤 주제로 시작했든 결국 돈 얘기로 귀결된다. 주식, 적금, 부동산, 재테크, 내 집 마련, 시드머니 등 어느덧 돈은 날씨만큼이나 만만한 스몰토크 주제가 되었다. 


이것은 그저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다. 당장 유튜브에 30살을 검색해보면 30살에 1억 모으는 법에 대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실제 소셜 빅데이터상으로 1억 모으는 법에 대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실제 소셜 빅데이터상으로 1억 모으기에 대해 어느 연령대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지 살펴본 결과 30대, 40대 커뮤니티에서는 언급량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 반면, 20대 커뮤니티에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언급량이 늘기 시작해 2017년 1분기 대비 2021년 2분기에 약 7배의 증가를 보였다. 


열심히 벌어 1억을 모으고자 하는 20대들의 열망이 이토록 강렬하다는 것이다. 


왜 하필 1억일까? 1억은 물론 큰돈이다. 그런데 현실성 있는 큰돈이다. 3억 5억을 떠올리면 평생 모을 수 있을지 없을지 머릿속이 아득해지지만 1억은 조금만 더 아끼고 저축하면 손에 잡힐 것 같은 금액이다. 


물론 1억으로 집을 산다거나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은 20대도 당연히 알고 있다. 그렇지만 1억을 모으면 2억, 3억을 모으는 데 속도가 붙을 것 같다는 생각,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찍어야 하는 중간 기착지라는 생각이 1억을 모으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20대에게 1억은 기본적으로 자산증식을 위한 시드머니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시드의 측면도 있다. 


20대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아직 늦지 않다는 것,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한국사회의 오랜 공식이 여전히 유효하다. 


내 통장에 1억 원이 있다면 회사를 나와도 당분간은 먹고살 수 있으며, 고정적인 수입이 없더라도 조금은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Ⅲ. 상상이 현실이 되거나 현실이 상상이 되거나


현실과 가장 가까운 판타지 : 하이퍼 리얼리즘


2021년 유튜브를 휩쓴 콘텐츠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를테면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의 ASMR 콘텐츠, 피식 대학, 좋좋소 등의 공통점 말이다. 


유튜브를 즐겨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바로 하이퍼 리얼리즘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현실을 끝까지 반영한 콘텐츠들이 환영받고 있다. 


소셜 빅데이터에서 리얼리티 언급량은 2019년 이래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하이퍼 리얼리즘은 꾸준히 상승해, 2019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5.4배 증가했다. 


최근 사람들이 즐기는 콘텐츠의 장르는 현실이다. 리얼리티는 현실이 아니다. 리얼리티라고 하면 생각하는 나 혼자 산다가 최근 어떤 평을 받는지 생각해보자. 


닿을 수 없는 연예인의 특수 상황을 리얼이라 포장하는 행위는 점점 시청자들의 취향에서 멀어지고 있다. 반면 화제가 되고 있는 유튜브의 하이퍼 리얼리즘 쇼들을 보면 모두의 일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삶을 적나라하고 디테일하게 짚어주는 포인트들이 있다. 


그것이 공감을 사며 확산되는 것이다. 특정인의 일상을 보여주면 화제가 되지만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보여주면 회자가 된다. 회자되는 하이퍼 리얼리즘의 핵심은 공감에 있다. 


그리고 주목받는 하이퍼 리얼리즘 콘텐츠에는 몇 가지 공식이 있다. 


경험에서 나온 모두가 아는 유형화


하이퍼 리얼리즘의 관건은 일상을 얼마나 잘 유형화했느냐다.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쯤 겪어봤을 인간상과 환경을 구체적으로 잘 포착하고 분류하는 것이 하이퍼 리얼리즘의 출발점이다. 


세계관의 확대 : 미리 자리 잡거나 캐릭터들이 쌓이거나


하이퍼 리얼리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세계관이다.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OO유니버스라는 말을 접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강유미 ASMR 채널이나 피식 대학 역시 자기 채널 고유의 유니버스가 있다. 


 Ⅳ. 별것 아닌 삶 속 연대감


지루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상이라는 단어가 본디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살아가는 입장에서 새로울 것 없는 날만 계속된다면 재미없을 수밖에 없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상황 속에 많은 이들이 인간의 하찮음과 무력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찌할 수 없을 때 오히려 인정도 빨라진다. 


겪어보니 평범한 일상은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다. 전 세계적 혼란 속에서도 내 일상은 굴러가야 한다. 세상이 넓다지만 내가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은 당분간 일상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새삼 깨달은 것은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사실이다. 마스크는 물론 업무와 학습 등 꼭 필요한 영역에서 변화된 방식은 어느덧 생활 깊은 곳으로 들어왔다. 


나를 보듬는 비움의 시간, 새김의 시간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과정에는 지치기 쉬운, 혹은 지쳤을지 모르는 자신을 돌보는 일도 포함된다. 열심히 사는 삶, 그 틈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려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복잡한 생각을 없애고 내면의 평온함을 만들어줄 취미가 최근 관심받고 있다. 


타닥거리는 불 앞에서 솔직한 마음을 마주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감성을 살린 불멍이 있는 캠핑은 이제 핫한 여가로 자리 잡았다. 


불멍은 감성을 건드리되 자극적이지 않아 마음이 안정되고 하염없이 바라보며 잡생각을 지울 수 있다. 사람들에게 이런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멍 때리기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관심받는 또 다른 취미는 명상이다. 명상을 통한 생각의 비움과 멈춤은 늘어지는 일상을 한 번씩 정리해주어 지루한 코로나 시대의 일상 루틴으로 특히 각광받고 있다. 


머릿속을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을 잠시 제쳐두게 하는 또 다른 취미는 필사다. 


만년필 마니아들이나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의 취미로 인식되던 필사가 코로나 이후 집에서 사부작 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로 떠올랐다. 


 Ⅴ. 디지털 플랫폼의 아날로그 소통법


멤버십과 뉴스레터, 라이브 방송이 뜨고 있다. 


사실 이 셋은 기존에 없던 개념이 아니다. 멤버십은 회원제, 뉴스레터는 편지, 라이브 방송은 생방송이라는 오래된 개념이 디지털 플랫폼을 만나 재해석된 것들이다. 


디지털 플랫폼이 들어왔을 때 브랜드와 소비자가 맺던 기존의 아날로그적 관계 맺기 방식은 어떻게 변주되어야 할까?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지만, 누구나 플랫폼은 될 수 없다. : 라이브 방송


라이브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2021년을 살았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느꼈을 것이다. 


특히 비대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코로나 시국에 라이브 방송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또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었다. 


디지털 플랫폼과 아날로그 관계 맺기의 융합


멤버십은 플랫폼이 판을 깔면 브랜드들이 각 개인과 1대 다수의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플랫폼과 브랜드는 자신의 거대함을 지우고 어떻게 개인처럼 느끼게 할지 고민하게 된다. 


단순히 소속감을 넘어 개인이 플랫폼과 브랜드를 어떠한 사람으로 느끼고 있는지, 소비자들과 어떠한 소통방식을 취해야 하는지, 캐릭터의 톤 앤 매너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다. 


뉴스레터는 플랫폼과 브랜드가 동일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한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소비자는 1대 1 소통처럼 받아들인다. 


면으로 이루어진 관계이지만 선처럼 느끼는 관계라고 비유할 수도 있겠다. 그러므로 뉴스레터는 브랜드가 개인처럼 느껴지도록 페르소나를 유지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콘텐츠만큼이나 중요하다. 


내가 소비하는 콘텐츠, 내가 관계 맺는 플랫폼이 무엇인지가 나를 정의하는 시대다. 


Ⅵ. 문화의 세대, 문화의 단위로 소통하라. 


검색을 통해 답을 구하고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트렌드를 얻어가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트렌드라 하는 것과 그것을 주도하는 세대에 대해 알려면 인터넷 몸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디지털 그리고 SNS 덕에 정보와 문화의 유통이 쉬워지면서 문화는 소위 밈이라는 단위로 빠르게 복제되고 확산된다. 


오늘날 다양한 문화와 메시지가 어떻게 밈의 형태로 소셜상에서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변이 되고, 놀이를 넘어 경제마저 움직이는 힘을 얻게 되었는가?


비전, 누구보다 크게 제안할 자신 있는가? 


개인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내면의 동기를 이끌어내야 한다. 


고사성어에 그 시대 특유의 시대 감성이 녹아 있듯이 밈에도 동시대성이 짙게 배어 있다. 


동시대성은 밈의 중요한 속성이어서, 고사성어는 시대 감성과 부합하지 않아도 의미는 남아 통용되지만, 밈은 시대감성은 물론이고 유래와 맥락을 모르면 대화의 감성과 문법을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면 소통에서 소외된다. 세대별 소통이 그렇게나 힘들다는 지금 시대에 누군가가 콘텐츠를 보며 웃음 짓는 것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그 웃음의 유래를 몰라서일 확률이 매우 높다. 


콘텐츠에 담긴 맥락, 그것이 쌓아올려진 시간 속의 스토리를 알아야 재미도 있는 것이다. 


 [ 글을 마치며 ]


다양한 트렌드 중에서 크게 세 가지를 주변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는 확실한 변화라고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시간을 활용하는 형태가 변화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시간 소비를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발생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새로운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인 OTT를 활용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거의 전 세계인의 방송이 되었고 유튜브는 그 어떤 플랫폼보다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코로나가 없어진다고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비즈니스의 목표는 개인의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는 어떤 곳에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유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늘어난 유동성은 실물 경제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자산의 가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미래에 기업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도 이미 몇 년치의 상승폭을 한 꺼번에 시장이 반영해 버린 듯 하다. 


여기에 비트 코인 같은 디지털 화폐의 등장으로 인해서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것과 예전에 없던 고수익이라는 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테크 수단은 기존에도 존재했었다. 왜 굳이 지금에 와서 이렇게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일가?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디지털 결제의 간편함과 수수료의 저렴함, 그리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자유경제체제가 주된 요인이라고 보인다. 


예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결단을 내리면 몇 시간 내에 투자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제에 대한 이해도와 금융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자산을 지키는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보다 이른 나이에 자본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간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미래의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된다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의 활성화라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이어져서 더 많은 관심도가 유지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공부가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마지막은 내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나를 정의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가가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게임을 많이 다운로드하였을 것이고 자기 계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플래너와 관련된 어플을 많이 사용할 것이다.


혹은 자신의 일상을 간단하게 올리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이를 부업으로 삼아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 외에도 유료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도 예전에 비해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정기 뉴스레터를 받는 사람이나 전자책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 혹은 웹툰이나 웹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스마트폰 안에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개별적으로 소비하는 콘텐츠가 개개인의 성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새로운 트렌드가 많은데 10년을 넘어 메가트렌드로 발전되는 것이 존재할 것이고 30년 이상 지속되어서 문화로까지 발전하는 것도 탄생될 것이다. 


어떤 트렌드가 새로운 문화가 될 것인지 매우 기대된다. 


 참고 도서 : 2022 트렌드 노트 (북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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