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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an 13. 2022

팬데믹 이후의 세계 A.C 10

코로나 쇼크와 인류의 미래과제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코로나 팬데믹은 현재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큰 사회적인 화두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인 트렌드의 변화도 함께 일어났다. 


이제는 코로나가 특수한 것이 아니라 일상을 함께 하는 하나의 현상이 되어버렸고 코로나와 함께 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면 코로나가 가지고 온 변화는 무엇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사회가 발전해 나갈지 한 번 들여다보도록 하자. 


 Ⅰ. 세계 질서가 흔들린다. 


지구촌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제 세계는 너무나 긴밀하게 얽혀 있다. 경제적 차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자본주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고, 사회 문화적으로도 상호작용이 증가했다. 


이처럼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주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졌다. 


현재의 세계화된 지구가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화 이전에 나왔다면 처음 발생한 몇몇 국가만 피해를 입고 끝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화로 인해 국가들 간의 상호의존도가 매우 높다. 전 지구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피해도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인민 대학에서 개발도상국 비교 연구를 하고 있는 원톄쥔 교수 또한 팬데믹이 세계화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국가나 도시를 봉쇄하면서 물류가 끊기고, 이로써 기존의 공급 사슬이 파괴되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즉 지역 중심 세계화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연합과 유럽연합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 세 구역으로 나뉘어 경쟁하게 될 거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윈톄쥔 : 세계화 과정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집단이 누구일까요? 세계화는 금융 자본이 주도했고, 금융 자본을 바탕으로 한 다국적 기업이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취약계층은 더욱 악화되었죠. 이런 내부적 모순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빈부격차와 양극화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강화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 위기 속에서 부자는 더욱 부유해졌습니다. 금융 수단을 장악하는 사람들은 소수이지만 그들의 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약자는 계속해서 약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집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민족, 문화, 자원 등 모든 분야의 문제가 종합적인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 국가들은 양적 완화 정책을 펼쳤고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위기를 환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고 유럽은 유로를 대량 찍어냅니다. 일본도 엔화를 찍었고요. 모두가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세계 통화 팽창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는 원자재, 에너지, 식량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그러면 가난한 나라는 식량을 구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코로나가 직접적으로 식량 위기를 초래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가 가져온 각국의 경제 위기가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하게 했고, 이는 식량의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식량 위기가 초래된 거죠. 식량 위기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위기로 인해 찾아옵니다. 


장하준 교수는 기존 경제 구조의 취약성을 지적한다. 


신자유주의 흐름에 따라 2008년에 이미 금융위기가 왔는데, 그때 제대로 개선하지 못한 상태에서 팬데믹이라는 엄청난 충격을 맞은 것이다.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은 양적 완화를 시작했고, 유동성이 풀리면서 주식, 부동산 등으로 돈이 몰렸다. 이런 현상은 매우 불안정해 보인다. 


장하준 : 세계화를 가져온 건 신자유주의적인 이데올로기였습니다. 개방과 민영화, 규제 완화 등이 신자유주의의 핵심이죠. 이런 과정에서 경제구조가 굉장히 취약해졌습니다. 


이미 2008년에 엄청난 금융위기를 겪었고 사실 아직도 제대로 회복을 한 상황이 아니거든요. 영국의 경우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가 설립된 1644년부터 이자율을 기록해왔는데, 지금 이자율이 역사장 가장 낮습니다. 


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낮은 게 아니라 10년 이상 계속 이자율을 낮추고 양적 팽창이라 해서 돈을 풀고 있죠. 


그런데도 경제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있어요. 실물경제는 잘 안 돌아가는데 돈은 계속 푸니까, 그게 자산시장으로 들어가서 주가가 오르고 집값이 오르죠. 


실물경제는 5% 10%씩 줄어드는 데 주식시장은 연일 상종가를 치는 나라들이 많아요. 


다시 말해, 기본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억지로 경제를 지탱하려고 풀어놓은 유동성이 비트코인이나 주식시장, 부동산 등으로 몰려다니면서 굉장히 불안정하고 위기가 일어나기 쉬운 경제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팬데믹으로 충격을 받으니 더 급격하게 안정성을 잃고 휘청거리게 된 거죠. 


 Ⅱ. 여전히 남은 숙제, 방역과 의료는 다르다.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원격 진료


원격 수업, 원격 회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원격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거의 모든 것에 비대면에 적용되었다. 


기술 발달은 많은 일을 원격으로 가능하게 해 주었다. 


의료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비대면 진료, 즉 원격진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팬데믹 이전부터 원격진료는 가능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컴퓨터과학부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는 원격진료 기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말한다. 


수바라오 캄밤파티 : 온도를 재고, 바이털 검사 등을 볼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해왔고, 또 사용해왔어요. 남극에 과학자들은 있지만 의사는 없잖아요? 원격으로 그들을 치료해줍니다. 


알래스카에서도 그래요. 전 세계 동떨어진 지역들에서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죠. 그런데 사람이 많은 도시에서는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원격진료를 허용하지 않거든요. 팬데믹 중에 미국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일은, 일부 규제가 풀렸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애리조나주에 있는 의사가 캘리포니아에 사는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규제가 바뀌어 한 주에서 공인된 의사라면, 다른 주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어요. 


팬데믹 중에 더 필요한 다른 곳으로 가서 의료를 제공해주는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의사들이 원격으로 어디에 있느냐에 관계없이 환자를 보게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만들고 나니, 예전의 규제로 돌아가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우리나라에서 원격진료 기술이 쓰이지 않은 이유는 뭘까? 일단 의사들이 반대한다. 


2020년 6월 경상남도 의사회가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 응답자 423명 중 반대의견이 89.3%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이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것이다. 그 이유로 원격의료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답변이 55.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진료 결과에 대한 의사 환자 간 분쟁이 우려된다가 24.9%, 산업계와 대형 병원을 위한 정책이 13.4%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의료 민영화 문제, 대형 병원과 동네 병원의 공존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얽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격진료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거라는 게 전반적인 예측이다. 


비대면 사회로 인해 원격진료에 대한 문제가 더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원격진료는 디지털 기반이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공공 와이파이나 여러 가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원격 진료가 도입된 부분도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병원은 어떻게 변화할까? 현재 코로나 위기로 인해 원격 진료의 혁신이 꿈틀대고 있다고 한다. 다만 섣불리 갈 수는 없는 길이므로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Ⅲ. 팬데믹이 앞당긴 4차 산업혁명


로봇기술이 빨리 발전하고 있는데 언제쯤 우리 곁에서 보게 될까 궁금하시겠죠. 저는 단계별로 들어올 것 같아요. 


일단은 로봇의 형태에 따라서 만들기 쉬우며 가격이 싼 로봇이 있고, 반대로 만들기 어려운 고가의 로봇이 있습니다. 


상업화는 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요. 바퀴가 달린 형태로 이동해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로봇은 식당이나 배달로 볼 수 있고, 길거리나 전시장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바퀴 달린 로봇들은 약 5년 내에 굉장히 많이 선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로봇은 최소 10년에서 20년 안에는 우리 곁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주리라 예상하고요. 


로봇을 만드는 일의 최종 목표는 결국 우리 삶의 변화죠. 우리의 삶이 변해서 좀 더 내가 더 하고 싶은 일,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 여기에 위로를 더 받으면서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


이게 바로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야흐로 비대면 세상이다. 대면하지 않는 사회는 국가 차원의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현실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사람과 사람의 접촉은 위험해지고 우리는 다시 각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른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미래에는 교사가 로봇으로 대체될지 모를 일이다. 영화에서나 보던, 우리가 공상과학 즉 SF라고 부르던 세상이다. 


그러나 이미 와 있거나 오고 있는 세상이다. 


 Ⅳ. 로봇과 인간이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법


로봇과 함께 하는 미래는 어떤 세상일까? 로봇으로 대체될 영역은 어떤 것들이 있고, 수준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까? 


우리나라는 로봇 밀도와 자동화 지수가 2018년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로봇 기술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로봇의 성격이다. 팬데믹 이전까지 대부분의 로봇은 제조업 분야에서 일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로봇 팔이다. 그러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이 상황은 역전되었다. 앞으로는 서비스 로봇이나 물류 로봇이 제조업에서 일하던 로봇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질 것이다.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면 의사, 교사, 변호사, 기자 같은 직업도 인공지능이 대신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로봇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곳까지 계속 침투해 들어온다. 


 Ⅴ. 모라벡의 역설


모라벡의 역설은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반대로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다는 역설을 뜻한다.


1970년대에 미국의 로봇공학자인 한스 모라벡이 어려운 일은 쉽고 쉬운 일은 어렵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다. 


수바라오 캄밤파티 : 현재 AI 기술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하나는 지능이 깊지만 좁습니다. 그러니까 특정 임무는 인간에 비해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둑 세계챔피언을 아시죠. 알파고가 대한민국의 이세돌 9단을 이겼잖아요. 이것은 깊지만, 좁은 지능의 좋은 예시입니다. 


알파고는 이미 우리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단 바둑에서 만요.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방에서 나오지 않고 그저 최고의 수만 생각하고 있겠죠. 


이렇게 아주 좁고 1차원적인 지능만 갖췄다는 거예요. 다른 한 가지는 얕고 넓은 지능입니다. 


얕지만, 또 많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요. 최근에 개발된 GPT-3 기술이 그 예죠. 


이 기술은 자연적인 언어 완성 시스템인데요. 실제로 문장을 주고 여러 에세이를 완성하라고 하면, 그중 몇몇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주 얕아요. 현재 인류에게는 넓고 깊은 인공지능이 없습니다. 


게다가 AI 시스템은 인간만큼 소통에 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이야기를 할 때 사회적인 요소를 포함시킵니다.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추측하고, 그것을 대화에 이용해 상대와 교류하죠. 


필요할 때는 도움이 되어주지만 필요치 않다고 느낄 때는 비켜주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도 당연히 갖고 있는 이 능력이 AI에게는 없습니다. 이 문제는 시간이 걸립니다. 


 [ 글을 마치며 ]


코로나로 인해서 변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로 보인다. 


그 세 가지는 비대면,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이다. 각각을 알아보자. 


첫 번째인 비대면은 우리가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익숙한 사회적인 문화가 되었다. 


특히나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처음에는 어려워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왜 이것은 비대면으로 하지 않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대면을 원하고 있는 흐름이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이 주는 장점은 경제적인 절약이 가장 크다. 이동을 하지 않고 물리적인 제약도 없어 비대면으로 무엇인가를 할 때에 대면보다 시간이나 금전적인 비용이 더 많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절약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결국 기술의 발전이 가장 큰 요소였는데 예전에 비해서 대폭 낮은 가격 어떤 경우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서 우리는 비대면의 효용성을 체감하고 있고 더 많은 것들이 비대면에서도 대면과 같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를 원하고 있다. 


이 점이 앞으로 더 많은 산업을 비대면으로 전환시킬 것이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로봇의 활용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에는 로봇이 사용되는 곳은 제조업 현장의 일부에서만 이루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로봇의 효용성이 인간보다 부족했기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로봇 기술이 발달해 육체적인 노동을 대체할 것으로 로봇이 크게 손색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물류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은 예전에 비해서 월등히 높아진 상태이다. 


그리고 로봇 기술이 발달이 되면서 로봇의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있다. 


로봇의 기술의 발달과 보급화의 물결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는 로봇을 활용한 더 많은 산업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인공지능의 활용이라는 것이다. 


인공 지능은 이미 수많은 곳에서 언급되어서 코로나와 무관하게 미래를 주도할 기술로 각광받아왔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각국 정부의 규제가 풀리고 인공지능의 활용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와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의 세 가지는 각각으로 보기는 했지만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단어가 존재하기는 한다. 


바로 디지털 전환이다. 


로봇을 활용하는 제조업이 증가하고 개별적인 인공지능의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은 결국 예전보다 더 많은 비대면 산업의 출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우리의 삶이 더 많이 디지털로 전환된다는 말과 동일하다. 


이런 현상이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앞당겨지고 필요성이 증가된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산업의 변화를 주시하고 그 발전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참고 도서 : 팬데믹 이후의 세계 A.C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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