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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r 26. 2022

손정의 제곱 법칙

25 문자에 숨겨진 천재 경영자 손정의 성공 비법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불태웠느냐가 중요하다. 


손정의라는 사람의 책을 읽기 전에 이 문장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사는가와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지만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될 때에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럼 손정의 제곱 법칙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Ⅰ. 경영자의 길로 들어서다. 


일본 대학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졸업 후 중앙 관청이나 경영이 안정된 일류 대기업에 취직해 출세 가도를 달리는 것을 최선을 길로 생각한다. 


이에 비해 미국 대학에서는 우등생일수록 평생에 한 번은 기업을 세워서 경영자가 되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의 대학생은 기풍과 가치관이 다르다. 


손정의는 미국 대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귀국했다. 그리고 귀국하자마자 경영자로서 대성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고향인 규슈로 돌아온 손정의는 즉시 후쿠오카 시 미나미 구의 오하시 역 근처에 있는 아버지 소유의 토지에 개인 사무실을 열었다. 


그러고는 시장 조사와 함께 원점에서 사업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업을 해야 일본 최고가 될 수 있느냐를 다방면으로 고민했다. 


그리고 약 1년 뒤인 1981년 3월에는 후쿠오카 시 하카타 구의 잣쇼노쿠마로 사무실을 옮기고 주식회사 유니손 월드를 설립했다. 


또한 그로부터 반년 뒤에는 시장 조사 기간에 고용했던 아르바이트 직원 두 명을 데리고 주식회사 일본 소프트뱅크를 창업했다. 


컴퓨터용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도매업을 하는 회사였다. 


미국에서 귀국한 지 1년 반, 스물네 살의 나이에 드디어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어떤 회사의 한쪽 구석을 빌려서 책상만 두 개 들여놓은 지금의 소프트뱅크를 생각하면 상상이 가지 않을 만큼 초라한 시작이기는 했지만.


서양에는 기업은 다락방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다. 소프트뱅크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이것은 기업이 꼭 거쳐야 하는 작은 첫걸음이기도 했다. 


손정의의 그 첫걸음에는 엄청난 야심이 담겨 있었다. 


손정의는 소프트뱅크를 만든 날 아침, 사무실에 귤 상자를 가지고 왔다. 아무것도 없어 휑덩그렁한 사무실, 직원 두 명을 앞에 두고 귤 상자에 올라가 자신의 꿈을 열심히 이야기했다. 


5년 이내에 매출 규모 100억 엔, 10년 이내에 500억 엔, 그리고 언젠가는 수조 엔 규모에 수만 명이 일하는 회사로 만들겠어.


그 후에도 손정의는 매일 똑같은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계속했다. 두 직원은 입을 벌리고 멍하니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 모두 회사를 그만뒀다. 손정의를 과대망상에 빠진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손정의가 이때 이야기한 꿈은 오늘날 현실이 되었다. 또한 이때 귤 상자 위에 올라가서 한 연설은 대기업을 이끄는 경영자에게 필요한 통솔력을 키우는데 기초적인 훈련이기도 했다. 


 Ⅱ. 인생 50년 계획에 야망을 담아라. 


앞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오케하자마 전투에 대한 장기 작잔 계획을 소개했는데, 오다 노부나가는 그보다 더 장기적인 작전 계획도 세워놓고 있었다. 


그 장기 작전 계획의 목표는 물론 천하 통일이다. 


오다 노부나가가 천하 통일의 야망을 장기 작전 계획에 담았듯이, 손정의는 자신이 뛰어든 분야에서 일본 최고가 된다는 야망을 인생 50년 계획에 담았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많지 않다. 손정의는 이렇게 단언했다. 


사업은 물론이고 인생에서도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장기 작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려면 최소 10년은 필요하다고 한다. 


10년 뒤에 이런 내가 되고 싶다고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그리고 그다음에는 지금 당장 그 모습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이 목표로 삼는 모습이 되기에는 조건이 다 갖춰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계획을 세울 수 있느냐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설령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 해도 지금 당장 준비를 시작해야 늦지 않는다. 


 Ⅲ. 손의 제곱 법칙 25 문자의 비밀


도천지장법 : 큰 뜻을 세우는 통찰


도 : 먼저 뜻을 세워라. 이념이나 뜻이야말로 어떤 일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천 : 천시를 얻어라. 천부적인 재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 재능을 발휘할 때를 얻지 못하면 아까운 재능이 썩고 만다. 


지 : 지리를 얻어라. 비즈니스에서도 사무실이나 가게를 어디에 두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개인도 마찬가지여서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들어오는 정보와 얻을 수 있는 인맥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장 : 우수한 부하를 모아라. 우수한 직원, 스태프를 얻는 일의 중요성도 담고 있다. 


법 : 지속적으로 승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정정략칠투 : 비전을 가다듬는 안목


정 : 비전을 선명하게 그려라. 


정 : 정보를 철저히 모아라. 


약 : 죽을힘을 다해 전략을 궁리하라. 


칠 : 70퍼센트의 승산이 있는지 파악하라. 


50대 50이라면 승부를 걸지 말아야 한다. 승산이 90퍼센트가 되기를 기다린다면 경쟁자에게 추월당하고 말 것이다. 


투 : 자신의 힘으로 싸워서 일을 이루어라. 


일류공수군 : 이기기 위한 전략


일 : 철저히 1등에 집착하라. 


류 : 시대의 흐름을 타라.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마라. 


공 : 온갖 공격력을 단련하라. 


수 : 온갖 리스크에 대비하라. 


군 : 단일 브랜드, 단일 비즈니스로 승부하지 마라. 


지신인용엄 : 진정한 리더의 소양


지 : 지적 능력을 골고루 높은 수준으로 갈고닦아라. 


신 : 신뢰할 만한 인물이 된다. 


인 : 사람들이 행복을 위해 일하라. 


용 : 싸우는 용기와 퇴각하는 용기를 함께 가져라. 


엄 : 사랑하는 부하에게도 때로는 엄격해져라. 


풍림화산해 : 승리를 얻는 전술


풍 : 움직일 때는 바람처럼 빠르게


림 : 중요한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하라. 


화 : 공격할 때는 불처럼 맹렬하게


산 : 위기에 빠져도 흔들리지 마라. 


해 : 싸움에서 이겼다면 상대를 포용하라. 


 [ 글을 마치며 ]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도 분명 그 시작은 매우 적은 회사로써 출발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손정의의 경영으로 인해서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고 미국의 큰 투자회사들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투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 


그런 성공의 뒷받침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손정의의 리더십이라는 것에 의문을 갖기는 힘들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25가지 단어와 그와 연계된 것들은 모두 기억할 만 하지만 꼭 3가지는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다. 


첫 번째는 큰 뜻을 세우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방향성을 잘 정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그 방향성을 기준으로 전력 질주를 해야 목표로 한 곳을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엇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세워야 할 첫 번째 단추는 큰 뜻을 세우는 통찰력이라고 보인다. 


두 번째는 철저히 1등에 집착하라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 종사를 하던 이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1등이 되기 위해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1등이 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다. 


1등에 집착하는 그것만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좀 더 세밀하고 치밀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위해서 가져야 하는 기본자세는 결국 1등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마지막은 지적능력 수준을 골고루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고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그런 변화된 것들을 알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덩달아 높일 수도 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스로의 지적 능력을 높인다면 앞에서 말한 두 가지 큰 뜻을 이룰 수도 있고 1등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미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꽤 많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것을 예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말이다.


떡볶이를 만들어도 그렇고 치킨을 만들어도 그렇고 떡을 만들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리고 그 감동은 다시 보상으로 되돌아와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끔 해주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손정의의 성공을 떠나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계적인 내용은 기억해야 할 점이 꽤 많아 보였다. 


   참고 도서 : 손정의 제곱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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