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는 어디에서 어떻게 올 것인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자원이 넘치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를 예견하고 항상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두뇌를 무기로 삼아 싸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그로부터 발전된 미래상을 구현하며 다가오는 새 시대를 함께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현재의 상황들이 발전해서 나가는 것일 뿐 완벽하게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이를 두고 우리는 예견된 미래라고도 부르는데 과연 예견된 미래는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 한 번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2020년 자율주행차가 달리기 시작하고, 자동차 산업은 전환기를 맞이한다.
자율주행은 정점의 상징, 하드웨어에서 서비스화의 흐름이 시작된다.
경제산업성 주도로 추진되어온 자율주행차의 실용화가 본격화된다. 고속도로, 일반도로에서 부분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달리기 시작한다.
세계 각지에서 자동차 보유 대수가 포화상태에 도달함으로써 자동차 업계 각사는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카셰어링 사업체가 증가한다. 자동차를 보유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디자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동차 업체의 브랜드보다 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브랜드를 더 중시하게 된다.
자율주행 기술, 센서 기술, 스마트폰과 제휴한 매칭 기술이 진화한다.
자동차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신차 판매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따라서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과감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2035년에는 세계의 자동차 판매 대수 중 단계 4,5의 자율주행차가 23퍼센트를 차지하게 된다.
자율주행은 센서 기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부문의 선행자가 이익을 향유하겠지만, 그것이 또한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원할 때 자동차를 호출하고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내달리는 시대가 도래하면 자동차 판매 대수는 틀림없이 격감한다.
현재 우버 등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우버는 2009년에 설립된 이래 기업가치가 약 8조 엔에 이르러 이미 혼다의 외형을 넘어섰다.
자동차는 하루 중 95퍼센트는 주차장에서 대기상태로 있으면 되고, 도시에 사는 경우라면 자동차를 소유해야 할 요인이 희박해진다.
실제로 국제 금융 그룹인 버클레이즈는 장차 신차 판매 대수가 40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가 적이나 다름없는 카셰어링 서비스업체와 제휴하는 까닭은 자동차라는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 부문에서 사업기회를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Ⅱ. 2021년 인프라스트럭처 위기 관련 비즈니스가 발흥한다.
만들던 시대에서 유지하는 시대로, 인프라스트럭쳐 비즈니스가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한다.
노동 방법 개혁의 일환으로 건설 현장의 생산성 혁명에 몰두한다.
건설 후 50년을 경과한 인프라스트럭쳐가 절반을 차지한다. 신규 인프라스트럭쳐 투자가 감소하는 대신 기존 인프라스트럭처의 개축 비용이 증가한다.
신규 졸업자의 건설업계 취업이 감소한다. 고령화가 진행되어 대부분이 60세 이상이 된다.
센서에 의한 인프라스트럭쳐 감시 기술이나 인프라스트럭쳐의 내구성을 높이는 상품이 탄생한다.
건설 후 50년을 경과한 인프라스트럭처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보수 및 개축 비용을 지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건설업의 효율성 제고에 몰두함과 동시에, 인프라스트럭처의 감시 기술, 내구성 제고 기술 등의 혁신이 요구된다.
인프라스트럭처의 노후화가 사회문제로 부각
건설업의 규모 축소 관련 비즈니스의 기회, 인프라스트럭처 노후화 관련 점검 및 보수 경감 비즈니스의 기회
건설현장의 측정과 관련된 IT 상품이나 인프라스트럭처의 수명을 증가시키는 상품을 고민해야 한다.
Ⅲ. 2022년 총 에너지 수요가 정점에 도달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을 맞아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해야 한다.
에너지 문제로 나라별 연대가 강화된다.
다시 화력발전으로 이행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세계 각국에서 대체 에너지 정책을 강화한다.
신흥공업국들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에너지 수요가 높아진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은 일본발 상품이나 서비스가 주목을 받게 된다.
일본의 에너지 총수요가 정점을 찍는다. 또한 과소 현상으로 에너지 효율이 저하될 위험성이 있다.
새로운 발전 기술이나 에너지 절약 기술이 개발된다.
전 세계가 에너지 절약화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서 일본이 선점하고 있던 이코노믹 라이프는 점점 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요즈음 머리로 소비하는 시대다. 상품이 어떻게 생산되는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절약에 충실했는가 등의 물음에 답을 주는 정보가 상품 선정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사실 일본 기업은 오래전부터 TQM (Total Quality Management : 종합적 품질 관리)이라는 명제를 내세워 제품 개선활동에 매진해왔다.
이제 최종적인 제품이 아니라 그러한 노하우를 세계에 제시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또 전기도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던 시대에서 전기 사용의 경험을 판매하는 시대로 바뀐다.
아마 미래의 전력회사는 각 가정이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를 컨설팅하여 최적으로 가전을 제공하고 재생 에너지 투자를 권유하는 등의 파이낸스 어드바이스도 해줄 것이다.
아울러 어떤 생활방식이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지도 조언해줄 것이다. 그리하여 전력회사는 에너지 프로바이더에서 노하우 프로바이더로 탈바꿈하게 된다.
Ⅳ.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진행되고, 스마트 농업이 본격화한다.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추진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으로의 전환이 국가 차원에서 진행된다.
국내 생산 식품류가 감소하는 한편 수입품은 증가한다. 국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농작물 생산이 바람직하다.
중국이나 아프리카 등이 식품 수입대국으로 바뀐다.
경작지에 센서를 달거나 인터넷에 연결하는 등 IT 기술을 활용하는 이른바 스마트 농업이 성행한다.
농업 생산자가 생산뿐 아니라 유통에서 판매까지 담당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추진된다.
농업 경영체가 줄어드는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으로의 전환이 급선무다.
국내에서는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경청하여 농업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일본의 농산물은 맛, 품질, 투명성, 유기농 등의 분야에 강점이 있고 농업의 IT 화도 꾸준히 발전해왔다.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세계에 수출할 길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
농업의 6차 산업화
6차 산업의 의미에 대해 농림수산성은 농림 수산물의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이나 판매 등도 함께 담당함으로써 생산자의 수입이나 지역 고용 확대를 꾀하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생산자들이 처리하는 일의 범위를 확대하여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6차의 6은 농어업의 1차 산업에 더하여 2차 산업과 3차 산업을 모두 곱한 숫자를 의미한다.
생산자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등도 상정해놓고 강의 상류에서 하류까지 연결하는 식으로 고용 확대 등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농상공 연대 사업은 2008년에 농상공 등의 제휴 촉진법이 시행되고 나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미쓰이 물산 전략 연구소의 노사키 유키가 발표한 세계 식육 수요의 행방에 따르면 소득 수준과 식육 소비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다.
각국의 GDP 성장을 바탕으로 노사키는 앞으로의 식육 수요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는데 2050년 시점이면 식육 수요가 현재에 비해 약 1.9배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가축의 사료가 되는 밀과 옥수수의 가격 상승이 초래될지도 모른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인구증가에 직면해서도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하여 식품류를 증산해왔다.
앞으로도 전반적인 농업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포함한 끊임없는 공급사슬 개선이 필요하다.
일본의 농업 분야는 기업의 역량을 활용하여 한층 더 효율화의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농지를 소유하지 못하고 리스를 통해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필요한 만큼의 이익을 얻어내지 못하면 농업을 곧바로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개정 농지법에 의해 기업도 이제 농지 소유의 적격한 법인이기만 하면 자유롭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물론 농업 관계자 이외의 구성원은 총의결권의 2분의 1밖에 못 가진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다.
그러므로 가급적 한층 더 규제를 완화하여 다른 업종의 진입 장벽을 낮춰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틀림없이 농업 분야에서 기업 간 경쟁이 생기고 결과적으로는 효율적인 농업이 일본의 강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지역 개념의 자급자족에서 세대 개념의 자급자족으로!
지역 개념의 자급자족 시대에 이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농작물을 직접 기르는 붐이 일어날 것이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유통 과정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안심이 되는 식재료를 자신들의 손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고 봐도 좋다.
이것이 요즘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텃밭 가꾸기 등과 비교하여 무엇이 다른가 하면, 우선 시간과 노력이 별로 들어가지 않는다.
농업도 넓은 경작지가 필요 없이 어느 집에서든 경작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수확물들은 SNS에서 정보가 공유되고 마이크로 농업법인을 통해 개인에게 판매될 것이다.
Ⅴ. 아프리카에서 부유층이 급증한다.
아프리카 개발회의 등에서 일본이 대폭적인 경제원조를 약속한다.
부유층의 수가 늘고 아프리카 전체에서 GDP 증가세를 보인다.
인구는 세계의 20퍼센트에 조금 못 미치지만, 2100년에는 40퍼센트로 확대될 조짐이 보인다.
ICT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증가한다.
인구증가가 계속되는 아프리카에서는 GDP 등의 경제지표도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그래서 기업은 인구증가를 반영하여 아프리카를 새로운 시장으로서 바라보게 되었다.
또한 ICT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도 태동하게 된다.
하지만 아프리카 경제는 원유의 시황에 크게 좌우되고 농업 생산성도 지극히 낮은 상태를 답습하고 있다.
적지 않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공략할지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아프리카의 인구증가라는 기회를 잡아라.
아프리카의 특징 중에 하나는 노동자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조국으로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250만 명이 일자리를 찾아 조국을 떠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등을 이용한 송금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타국에 거주하는 그들과 조국을 이어주는 서비스의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여기서 잠깐 일본의 고도성장기를 떠올려보자. 한때 일본에서는 인구증가로 인해 외식업계에서 조리시간이 부족해지자 업계의 절실한 필요에 따라 센트럴키친이 생겨났다.
또한 올림픽의 경비 인원 부족이 민간 경비회사를 일약 주목받는 기업으로 부상시켰다.
아프리카의 인구증가가 곧바로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당연히 건축가 부족 현상이 초래되고 건자재의 생산 노하우 등에 관심이 집중될 터인데, 이런 부분에서 일본은 우위성을 점하고 있다.
아울러 인구증가가 도시 밀도를 높이고 자동차가 거리를 가득 메우게 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시아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교통정체보다 더 심한 상황이 연출될 것임에 틀림없다.
[ 글을 마치며 ]
이 책에서 기억해야 할 세 가지는 자율주행으로 인해 변화하게 될 사회적인 현상, 노후화된 건물의 활용도,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라고 생각이 든다.
첫 번째인 자율주행이 변화시킬 사회 현상은 무엇일까?
자율주행은 상용화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국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류의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서 더 많은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운행이 될 것이고 이는 물류의 효율적인 이동을 가지고 오고 전체적인 비용 감소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나아가 사람의 이동에도 자율주행이 적용이 되어서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임대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이는 새로운 차량의 소비가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교통 혼잡은 줄어들 것이고 에너지의 사용도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주차장도 필요 없어지게 될 것이고 주유소도 필요 없어지게 될 것이다.
도시의 공간 활용도가 증대될 것이고 자동차를 개인적으로 소유한 사람은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게 된다면 자동차의 숫자 감소는 절대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인다.
두 번째는 노후화된 건물의 활용성에 대한 고민이다.
이 책은 일본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국도 특별히 다른 상황이 아니다. 1970년대 1980년대의 고도 성장기를 거치면서 당시 늘어난 아파트와 건물들은 이미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이다.
많은 이권과 사회적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더 흐르게 된다면 자연소멸이 될 정도로 노후화가 진행이 될 것이다.
이 경우 결국은 건물을 재생시키는 사업을 하게 될 것인데 이 경우 도시의 활용성이 크게 변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향후 20년 후에는 분명 변화되게 될 이슈로 이 부분도 심도 깊게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세 번째는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에 대한 고찰을 해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2050년이 되면 100억 인구가 된다는 유엔 보고서가 있다.
그런데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부분보다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서 인구가 증가되는 나라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에는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로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고 이 인구의 증가는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다.
현재에도 아프리카 주요국들은 세계 평균 경제 성장률을 뛰어넘는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경제 규모가 작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못하다.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선진화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경제의 근간이 인구가 증가하고 특히 경제 활동 인구의 증가는 아프리카 대륙이 미래의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그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참고 도서 : 앞으로 20년 돈 버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