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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r 13. 2021

1장 : 독서의 시작 (독서의 가치)


"18세기 영국에서는 문맹자는 서명을 간단한 표시나 기호로 대신했다고 한다. 당시 서명이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결혼 신고 서명을 할 때였는데 서명을 한 사람은 문해, 그냥 기호를 쓴 사람들은 문맹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유추해 볼 때, 1760년대에는 남자는 60%, 여자는 40%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지식인과 상업가, 그 외 전문 직업가들은 전원이 문해였으며 직공과 상인들도 기본적으로 읽고 쓸 줄 알았으나 일반 노동자들과 하인 계층에서는 문맹률이 높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조선시대 책 한 권의 가격은 어느 정도였을까?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면포 3~4 필은 주어야 살 수 있다고 중종실록에 나온다고 한다. 면포 한 필은 쌀 7두로 환산했고 면포 3~4 필은 쌀 21~28말이 었다고 한다.


논 한 마지기에서 1년에 대략 쌀 한 섬(10두)이 나오니 책 한 권을 사려면 논 2~3마지기의 1년 소출을 털어 넣어야 했다고 한다.


현재 인터넷 서점에서는 두 권을 합본한 책이 7500원 정도이다.


영국의 문맹률과 조선시대의 책 값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 인구의 절반 수준이고 책 값은 1년 농사를 지어야 살 수 있을 정도의 귀한 물건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독서라는 행위는 취미로라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일을 하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이 되어야 했고 책을 구할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이 뒷받침되어야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책을 읽는 행위를 하는 사람은 현재를 투자해서 미래에 엄청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시간이 갈수록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귀한 대접을 받고 그들의 전문지식은 어느 곳에서도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어린 시절에 그렇게 부유한 형편이 아니었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대백과 사전 같은 것은 없어서 친구네 집에서 대백과 사전을 빌려보기도 했었다.


동네에는 도서관이 없어서 초등학교에 들어간 다음에야 한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볼 수 있었다.


오히려 책을 쉽게 구할 수 없었던 덕분에 책이 귀하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경험하면서 자랄 수 있었고 독서에 대한 열망을 자연스럽게 마음에 품고 살 수 있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 남들과는 차별화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차별화된 지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야 합니다.


기본 지식 위에 자신의 생각을 덧대고 유니크한 지식을 만들어내면서 나아가서는 예측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미래를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공부하고 현재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 기본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우리는 공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새롭게 익히고 배우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에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깨닫는 방법입니다. 공부가 익숙한 사람은 책을 통해서 스스로 학습하고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마법과 같은 방법을 통해서 지식을 확장시켜 나가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미래를 예측해 갔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덕분에 삶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로서 지냈던 몇 년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행이라는 점은 그나마 시작을 했고 몇 년간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었고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에 선생님께서 책을 읽으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부모님도 책을 읽으면 상을 주셨습니다. 책을 읽는 모습에서 밝은 미래가 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서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조선시대 책의 가치가 몇 마지기 논의 2~3년 수확량과 맞먹을 정도였다는 것은 그 정도의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요인을 담고 있다는 말도 됩니다.


책을 통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부단한 노력입니다.


지난 6년간의 독서가 만들어 준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새로운 것들에 대한 배움을 만들어 주었고 경제적인 안정감을 선물했습니다.


심성 관리에도 도우을 주었고 일상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에도 일조했습니다. 나아가 글쓰기를 하게 해 주었고 나만의 기록을 만들게도 해주었습니다.


삼십 대 중반에 시작한 독서가 사십 대의 출발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흔에 독서를 지속해 나간다면 오십 대의 인생은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독서의 가치는 무한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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