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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pr 21. 2022

인에비터블

inevitable - 불가피한, 변화는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는 매우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변화이다. 


이 변화들은 기존의 변화와는 매우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특성은 그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물론 변화라는 것이 한순간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의 순간 자체를 잘 캐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고 그 변화는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매우 지속적으로 빨리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변화로 우리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업그레이드를 말하고 있다.


인터넷과 연결된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이 중앙통제식으로 기존의 성능을 보완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서 업그레이드된다. 


그리고 그 업그레이드는 지속적으로 발생되는데 우리가 만약 이 업그레이드를 멈춘다면 변화를 거부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리고 그 업그레이드는 일시적으로 거부할 수는 있지만 종국에는 거대한 물리적인 변화까지도 동반하는 더 큰 변화를 맞이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시작되는 불가피한 변화들은 무엇이 있으며 앞으로 우리에게 얼마나 더 많이 일어나게 될 것인지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자. 


 Ⅰ. 새로운 무언가로 되어가다.


2050년이면 우리는 웹을 늘 곁에 있는 대화 상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개인 기술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점점 더 주변 기기와 상호의존적이 되고, 살아 있는 생태계와 점점 더 비슷해지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행위는 더욱 큰 파괴를 가져온다.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소한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한다면,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은 외상을 일으킬 수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도달한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일종의 위생 조치라고 생각한다. 


현재 주요 개인용 컴퓨터 운영 체제와 일부 소프트웨어 앱은 자동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도록 설정되어 있다. 


배후에서 기계는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특성이 바뀌어갈 것이다. 이 일은 서서히 진행되며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무언가가 되어간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는 이 진화를 정상적인 것이라고 여긴다. 


미래의 기술 생활은 일련의 끊임없는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갱신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특징은 변하고, 기존 기본 설정값은 사라지고 메뉴는 변형된다. 


미래의 기술 생활은 일련의 끊임없는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갱신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특징은 변하고, 기존 기본 설정값은 사라지고 메뉴는 변형된다. 


한 도구를 얼마나 오래 썼든 간에,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는 당신을 새내기로 만든다. 때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초보자 같은 신세가 된다는 말이다. 


이 되어가다 Becoming의 시대에는 누구나 새내기가 된다. 더 심할 경우 영원히 새내기로 남을 수도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늘 겸손할 수밖에 없다. 


  Ⅱ.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인지화하다. 


진정한 혁명은 모든 이들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개인용 작업 로봇을 지닐 때 일어난다. 


당신이 아직 농사를 짓는 0.1퍼센트에 속한다고 상상해보자. 


당신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하는 유기농 농장을 운영한다. 당신은 농부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실제 농사일은 대부분 로봇이 한다. 


당신의 로봇 일꾼 무리는 흙에 있는 아주 영리한 탐침이 지시하는 대로 바깥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할 일을 도맡아 한다. 


농부로서 당신의 새로운 일은 농사 시스템을 감독하는 것이다. 어느 날은 다양한 토마토 품종 중 어느 것을 심을지 조사하는 일을 하고 다음 날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다음 날은 고객 정보를 갱신하는 일을 한다. 


로봇은 정례화할 수 있는 나머지 모든 일을 수행한다. 


값싸고 성능 좋고 어디에나 있는 인공지능만큼 모든 것을 변화시킬 다른 무언가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어리석은 것을 영리하게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결과를 빚어내는 일은 없다. 기존 과정에 유용한 지능을 아주 조금만 덧붙여도 아예 차원이 달라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비활성인 무언가를 인지화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산업화가 일으킨 변화보다 우리의 삶을 수백 배 더 강력하게 뒤흔들 것이다. 


최초의 AI는 독립된 슈퍼컴퓨터가 아니라 망이라고 하는 10억 개의 컴퓨터 칩으로 이루어진 초유기체에서 탄생할 것이다. 그것은 행성 규모이겠지만, 성기게 내장되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그것의 생각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우리의 생각이 어디에서 끝나는지를 식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망 형태의 AI에 접속한 모든 장치는 그 지능을 공유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AI만큼 빠르게 배울 수가, 즉 영리해질 수가 없다. 


따라서 망 자체는 기괴하리만치 계속 더 나아지는 무언가로 인지화할 것이다. 


AI가 출현할 때면 우리는 그 영리함을 온갖 단조로운 일에 써먹을 테지만 그것은 보이지 않는 얼굴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구의 어디에서 어느 디지털 화면을 통해서든 백만 가지 방법으로 이 분산 지능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말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 합성 지능은 인간 지능의 조합이므로 그것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꼬집어서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만간 생길 분야의 예시를 들어보자. 


인지화한 음악 : AI는 모든 참가자를 위해 수백 시간의 새로운 개인별 맞춤 음악을 작성할 수 있다. 


인지화한 세탁 : 세탁주기는 스마트한 곳이 지시할 것이다. 


인지화한 마케팅 : AI는 광고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영향 범위를 계산해 효율적으로 이행한다. 


인지화한 부동산 : 구매자와 판매자는 AI를 통해 연결이 될 것이다. 


인지화한 건설 : 일기예보, 항만, 교통 정체, 환율 사건사고까지 고려해 계획 관리된 건설이 가능해진다.


인지화한 스포츠 : AI는 스포츠의 룰과 특징에 맞는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 엘리트 스포츠 경기를 구축해낼 수 있다. 


Ⅲ. 고정된 것에서 유동적인 것으로 흐르다. 


흐르는 시간 자체도 변해왔다. 제1기에는 과업을 일괄 모드로 했다. 봉급도 세금도 정해진 날에 환급받았다. 뉴스 기사도 일괄적으로 내보냈다. 


그러다가 웹과 함께 2기에 들어서자 우리는 곧 같은 날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게 되었다. 


은행에서 돈을 보내거나 인출할 때 바로 그날에 인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을 보내면 우편처럼 2주 뒤가 아니라 당일에 답장이 오기를 기대하게 되었다. 


우리의 시간 주기는 일괄 모드에서 당일 모드로 바뀌었다. 엄청난 변화였다. 


기대 수준이 너무나 빨리 바뀌었기 때문에 많은 제도가 미처 따라가지 못했다. 사람은 채워야 할 서식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참을성을 잃었다. 


당일에 채울 수가 없다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 


제3기에 들어선 지금은 당일 모드에서 실시간 모드로 옮겨갔다. 


메시지를 보내면 즉시 답장하기를 기대한다. 수업 시간에 쪽지 시험을 치면 점수가 즉시 나와야 한다. 


모든 일이 실시간으로 작동하기를 원한다. 넷플릭스에 가입한 가정이 대개 그렇듯이 우리 식구들도 실시간 숭배자가 되었다.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볼 수 없다면 그 영화는 제쳐둔다. 


인터넷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복사기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이 복사기는 우리가 그 안에서 돌아다니는 동안 모든 활동, 모든 성격, 모든 생각을 복사한다. 인터넷의 어느 한쪽 구석에서 다른 쪽 구석으로 메시지를 보내려 할 때, 통신 규약에 따라서 도중에 그 메시지는 통째로 몇 차례 복제된다. 


디지털 경제는 자유롭게 흐르는 복제물의 강에 올라타 있다. 사실 우리의 디지털 통신망은 복제물이 가능한 거의 마찰 없이 흐르도록 구축되어왔다. 


복제물이 너무나 자유롭게 흐르므로 우리는 인터넷을 초전도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터넷과 접촉한 복제물은 결코 인터넷을 떠나지 못한다. 이 초분포 체계는 우리의 경제와 부의 토대가 되어왔다. 자료, 생각, 매체의 즉각적인 재복제는 21세기 경제의 주요 부문의 토대를 이룬다. 


소프트웨어, 음악, 영화, 게임 같은 복제하기 쉬운 산물은 미국의 가장 가치 있는 수출품에 속하며, 미국이 세계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는 산업 분야에서 나온다. 


따라서 미국의 부는 끊임없이 마구 복제하는 아주 커다란 기계 위에 걸터앉아 있다. 


우리는 이 무차별적인 대량 복제를 멈출 수 없다. 


자유롭게 흐르는 복제물은 이 세계적인 통신망의 본성이 되어 있다. 망이라는 기술은 제약 없는 복제가 필요하다. 복제물의 흐름 Flowing은 불가피하다. 


 Ⅳ. 현재는 읽지만 미래는 화면 보다. 


21세기가 시작될 때 모니터, 새로운 TV, 태블릿의 상호 연결된 대단히 얇은 멋진 화면은 글쓰기의 대유행을 일으켰고, 그 추세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사람들이 읽기에 쓰는 시간은 1980년 이래로 거의 세 배 증가했다. 2015년까지 월드와이드 웹에는 60조가 넘는 페이지가 추가되었고, 하루에 수십억 페이지씩 늘어나고 있다. 


이 페이지 하나하나는 누군가가 쓴 것이다.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펜 대신 엄지를 써서, 휴대전화로 하루에 5억 건의 토막글을 올린다. 화면이 더 많아지면서 읽기와 쓰기의 양도 계속 늘어난다. 


미국의 문해율은 지난 20년 동안 변화가 없었지만 읽을 수 있는 이들은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고 있다. 모든 화면에서 생성되는 모든 단어를 따진다면 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든 간에 당신의 할머니보다 일주일에 훨씬 더 많은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우리는 페이지에 적힌 글을 읽는 것 외에도 뮤직 비디오의 제멋대로 떠다니는 기사나 영화가 끝날 때 화면 위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만든 사람들의 이름도 읽는다. 


가상현실 속의 아바타가 말하는 말풍선 속의 대화도 읽고 비디오 게임에서 사물을 클릭할 때 나오는 설명도 읽고, 온라인 다이어그램에 적힌 단어의 해독도 한다. 


이 새로운 활동에는 읽기보다는 화면 보기 (Screening)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할 것이다. 


고대 문화는 구어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이후 1450년 구텐베르크가 이동식 금속활자를 발명하자 글쓰기는 문화의 중심으로 격상되었다. 


인쇄물은 변화의 엔진이자 안정성의 토대가 되었다. 인쇄를 통해 언론, 과학, 도서관, 성문법이 출현했다. 


대량 생산된 책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었다. 인쇄 기술은 가용 단어의 수를 늘림으로써 약 5만 단어에 불과했던 중세 영어를 지금의 100만 단어로 늘렸다. 


단어 선택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범위도 확장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자의 힘은 저자를, 그리고 권위를 존중하는 태도를 낳았고, 전문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낳았다. 완벽함은 책을 통해 달성되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의 하루는 이런 식이 될 것이다. 


아침부터 화면 보기를 시작한다. 몇 시인지, 자명종이 울렸는지 속보가 있는지 날씨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손목의 화면을 본다. 


침대 옆 작은 화면에는 친구들에게서 온 메시지가 있고 화장실 벽에는 새로운 예술 작품이 공중에 스크리닝 된다. 


아침을 먹으며 뉴스를 검색하고 다양한 기사와 함께 사진을 스크리닝 한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못 다 읽은 기사를 읽고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예약된 회의를 준비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을 자기 전까지 거의 모든 순간에 정보를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스크리닝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Ⅴ.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 공유하다. 


앞으로 30년 동안 최고의 부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문화적 혁신은 이 방향에서 나올 것이다. 2050년에 가장 크고 가장 빨리 성장하고 가장 이익이 나는 기업은 현재 눈에 띄지 않고 알지도 못하는 공유의 측면을 활용하는 법을 터득한 회사일 것이다.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것, 생각, 감정, 돈, 건강, 시간은 적절한 조건에서 공유될 것이고, 적절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공유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보다 100만 가지 더 많은 방식으로 더 잘, 더 빨리, 더 쉽게, 더 오래 공유될 수 있다. 우리 역사의 이 시점에서는 이전까지 공유되지 않았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방법으로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이 그 가치를 증가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공유 : 온라인 대중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꺼이 공유하려 한다. 페이스북, 플리커, 인스타그램 같은 사이트에 올리는 개인 사진의 수는 하루에 18억 장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협력 : 개인이 더 큰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할 때, 집단 수준에서 출현하는 결과가 산출된다. 아마추어는 플리커와 텀블러에서 수십억 장의 사진을 공유할 뿐 아니라, 그것들을 범주, 꼬리표, 키워드로 표시를 해왔다. 


협업 : 조직화한 협업은 임시 협력이 이루는 것을 넘어서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대다수의 웹 서버와 대다수 스마트폰의 토대를 이루는 리눅스 운영 체제를 비롯한 수백 가지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계획을 훑어보라. 


이런 계획에서 세밀하게 조정된 공동체 도구는 수천 명 또는 수만 명의 구성원이 공동 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산물을 내놓는다. 


[ 글을 마치며 ]


인류가 다른 동물들보다 우위에 있고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도구를 사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인류가 가진 소통의 힘, 교류하는 힘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소통과 교류를 기록하고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융복합이 탄생될 수 있었고 현대에 와서는 지구 밖으로까지 뻗어나가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까지도 창조해낼 수 있었다. 


인류는 지난 몇 백 년간 이루 말할 수 없는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계의 힘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화학을 연구해서 비료를 생산해 농산물의 비약적인 발전도 이루어냈다. 


나아가 배와 기차를 만들어내 수송의 방식을 변화시켰고 급기야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까지 만들어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신호를 사용해서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해냈고 영상을 송출하고 받는 방법까지도 발명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들을 누리면 예전에 비해 더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단지 몇 백 년 만의 세계가 아니라 단지 지난 30년간의 변화만을 고려해봐도 큰 차이가 발생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첫 번째,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기차의 시간은 8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었다. 세탁기는 큰 용량의 빨래를 더 빠른 시간에 세탁하고 건조까지 시켜준다. 


냉장고는 음식을 보존함으로써 우리가 매일 시장에 가야 할 필요성을 줄여주었다. TV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사나 뉴스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한 유명 강사의 강의를 모든 수강생이 동일한 시간대에 공평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백과사전이 없어도 인터넷을 활용해서 충분한 검색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두 번째, 오락 여가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었다. 


만화책을 빌려보거나 소설책을 빌려보는 비용, 혹은 비디오 대여점에서 영화를 빌려보는 데에 소비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예전에 비해서 더 적게 들어가거나 무료가 되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오락실에 가서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PC를 사용해서 오락을 하는 경우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게임을 하기 위해 PC방을 가거나 CD를 구입해야 하는데 지금은 집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무료로 할 수 있는 오락도 매우 다양해졌다. 


해외여행에 대한 정보나 맛집에 대한 정보를 구할 방법이 없거나 공중파에서 송출되는 프로그램이 전부였는데 이제는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세 번째, 정보의 불균형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중요한 공지가 있거나 어떤 곳에서 발생되는 콘테스트의 경우 길거리 포스터나 광고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고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서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SNS를 통해서 충분히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예전에는 극소수의 일부만 정보의 생산자였다면 현재는 다수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보의 생산자가 되었다. 


이로 인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의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더 무수히 많은 변화가 우리 주변에 이미 일어났고 우리는 그 혜택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업무적으로나 학업적으로나 혹은 여가활동으로서나 모든 곳에서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핵심은 웹이라는 공간과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복사기 덕분이다. 


금속활자가 책을 보편화시켜서 정보를 모두에게 전달할 수 있는 혁신을 일으켰다면 인터넷은 그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우리가 평생 만나거나 접하지도 못할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견해나 지식을 쉽게 어느 곳에서 나 접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더 큰 변화는 우리가 정보의 생산자로서의 삶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글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고 그것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특징적인 부분 때문에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점을 잊지 말고 변화하는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참고 도서 : 인에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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