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ndmer May 09. 2022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알아보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사람이 모이는 곳에 시장이 형성되고 이는 곧 수요가 증가한다는 말과 동의어가 된다. 


그렇지만 반드시 사람이 모인다고 해서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은 아니다. 구매력이 높은 인구가 모이는 곳에 더 강력한 시장이 형성되고 구매력이나 노동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 곳에서의 인구 증가는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현재 한국 사회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률 증가에 따른 인구 증가가 아닌 고령화에 따른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인구 증가가 현재의 대세 흐름이다.


이 때문에 점차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인구 변화의 흐름을 우리는 맞이하고 있고 이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시대적인 흐름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럼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는 어떤 변화를 우리에게 줄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자. 


Ⅰ. 인구 절벽이 코앞까지 왔다. 


인구 변화에서 읽는 미래 예측의 확정적 힌트


현대 사회에서 미래 예측은 그 자체가 생존술이다. 투자자라면 더할 나위 없다. 미래 트렌드와 어긋난 투자 전략은 비참한 결과를 낳을 뿐이다. 


오늘의 분석은 내일의 기회이자 미래를 읽는 출발점임을 망각해선 안 된다. 비법은 없지만 힌트는 있다. 


일만 미래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게 먼저다. 아쉽게도 한국 사회의 앞날은 다소 어둡다.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역풍을 줄이거나 순풍으로 되돌릴 여지는 있지만, 지금 대로라면 암울하다. 놀랄 일은 아니다. 


일찌감치 예고된 위험 징후가 있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복합적이나 모두 인구 감소 + 성장 지체로 귀결된다. 


일찌감치 시작된 인구증가 인구감소와 고도성장 감축 성장은 거대한 조류다. 동시에 우연적 조우가 아닌 필연적 대면이다. 


복합 악재는 당연한 결과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 고성장 후 저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이젠 인구 악재까지 목을 죈다. 현역은 줄고 노인이 늘면 성장 잠재력은 떨어진다. 이것이 곧 재정 악화를 불러온다. 


세출이 증대되고 세원이 감소하는 데 따른 복지 파탄이다. 저상장 인구병 재정난의 악순환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직결된다. 


인구 감소와 성장 지체는 이음동의어로 서로 영향을 미치며 상황을 악화시킨다. 성장이 멈추면 인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성장 파이가 줄었으니 여기에 맞춰 인구도 조절된다. 


본인의 만족과 자녀 출산에 따른 기회비용을 계산해보면 답이 뻔히 나오기 때문이다. 


또 인구 변화는 왕복 2차선이라 할 수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각각 인구감소의 충돌지점을 향해 내닫는다. 

이것이 분자가 분모보다 큰 가분수의 인구구조다. 분자(고령인구 증가) / 분모 (현역 인구 감소)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출산 감소 후폭풍의 시작, 사회비용 → 세금 인상


인구 문제에 따른 구조 개혁은 당면한 과제다. 인구구조상 갈수록 생존에 필요한 비용이 높아진다. 


감축 성장, 인구감소, 소비 정체, 세원부족, 재정부담, 증세 압박의 악순환 탓이다. 


5대 사회보험을 필두로 고부담 저급여로 제도가 개편될 것이 분명하다. 논란과 반발이 거세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한국의 인구구조는 성숙 사회 진입을 예고한다. 중위 연령은 1997년 30.3세에서 2020년 43.7세로 높아졌다. 2031년 50세를 넘어서고 2070년이면 62.6세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악화될 출산율의 날 선 경고


산업이 재편되고 시장 변모를 촉발 유인하는 지점은 고객 변화에서 시작된다. 그 고객 변화가 바로 인구 변화로 치환된다. 


예전처럼 내놨는데 팔리지 않으면 고객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양으로도 질로도 욕구가 변했는데 과거만 고집하면 팔 수 없다.


인구 변화 고객 변화 시장 변화 사업 변화의 연쇄 고리를 따를 때 생존 가능성이 커진다. 


인구 변화는 어찌 보면 단군 이래의 최대 기회다. 10년 후 뭘 먹고살지 고민하는 경영자에게는 불안하되 절호의 사업 찬스가 될 수도 있다. 


회사 존망에 사활을 건 오너일수록 인구 변화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은 이유다. 이대로면 인구 변화의 범위와 깊이가 어느 때보다 넓고 깊다는 점에서 상시 대응은 필수다. 


일부 기업은 거대한 인구 변화의 파도에 올라탈 플랜과 실험에 착수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인구 위기를 사업 기회로 전환해 거대 공룡 반열에 올랐다. 특유의 IT 기술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나 자세히 뜯어보면 인구 변화를 정확히 읽어낸 게 주효했다. 


아마존의 고객 관찰은 상시 체계다. 글로벌 기업답게 고객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진출 전략에 반영한다. 


유통 채널을 넘어 제조 판매 공간까지 넘나드는 아마존의 기업 전략은 달라진 고객 욕구를 반영한 결과다. 인구 문제에 따른 양적 질적 변화를 흡수하며 PL을 135개로 확대해, 까다롭고 다채로운 욕구를 즉시 해결하고 대행하는 채널로 변모했다. 


연령, 성별, 채널별로 구분한 과거 모델은 경쟁력을 잃었다. 


아마존처럼 인구 위기를 사업 기회로, 새로운 고객과 시장의 등장


업종마다 고객 변화와 관련해 관심을 갖는 지점이 다르다. 인구구조의 양적 질적 변화나 낳을 직간접적 파장도 각기 다르다. 


그 때문에 일률적이고 범용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유효한 건 정확한 인구 독법과 기민한 대응이다. 


모두가 인구 변화를 부담스러워한다. 다만 더 좌불안석인 건 기업과 시장 영역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그마다 여유롭다. 인구가 줄어도 신생아가 태어나긴 하고 여전히 세금은 거둬진다. 그렇지만 기업에는 밀어줄 뒷배도 의지할 언덕도 없다. 고객이 떠나면 시장은 사라지고 기업은 무너진다. 


달콤한 성공 경험은 빨리 잊어버릴수록 좋다. 그때는 맞았어도 지금은 틀릴 수밖에 없다. 사회와 동행하지 않는 사업은 생존하기 어렵다. 사회는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데, 이를 인구 변화가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 변화는 우리가 알고 믿던 많은 게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구 변화, 고객 변화, 시장 변화, 사업 변화는 시작됐다. 인구 변화에 따른 신고객 신시장은 낯설지만 갈 수밖에 없는 길이다. 


인구는 거울처럼 한국 사회의 이슈를 투영한다. 한정된 자원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은 인구 변화 경로와 정확히 맞물린다. 갈등이든 해법이든 원류에 인구가 있다. 


힘들고 어렵다고 방치하거나 포기해선 곤란하다. 


Ⅱ. 인구로 읽는 트렌드


1배 이하에 달라붙은 일자리 구직자의 악화 행렬


양질의 일자리가 곧 복지이듯 일은 개인의 생활과 사회구조를 떠받치는 일등 공신이다. 일자리를 둘러싼 양적 변화와 질적 전환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쥐락펴락 한다. 


그만큼 뜨거운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특히 사회 데뷔를 앞둔 후속 인구라면 전공이나 업종, 회사를 택할 때 성장 지행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일자리별 미래 지도에 따라 유망 직종과 사양산업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직업 특유의 묵직함과 지속성도 첫 단추의 가치로 귀결된다. 일자리의 선호 규모부터 변화 방향과 속도까지 다양한 시대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 


필요하고 선호되는 일자리란 시대 욕구와 상황 변화를 반영하기 마련이다. 


일자리의 미래는 다양한 변수가 뒤섞여 결정된다. 특히 분자의 결정 변수인 성장 수준 기술 혁신 산업 재편 정부 정책 대외 환경 등 수많은 상황 변화에 따른 미래 일자리의 최종적인 숫자와 구성 내용이 달라진다. 


그럼에도 분모인 인구 감소를 능가할 변수는 없다. 인구 변화의 광범위한 영향과 파급력을 볼 때 분모로서의 자체 변화와 더불어 분자의 상황 변화까지 다각적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인구 변화가 시장 욕구를 바꾸고 기업은 여기에 맞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수밖에 없다. 


분자의 변화다. 또 이를 해결해줄 새로운 노동력으로서 달라진 일자리는 분모에 매칭 된다. 


인구 변화, 욕구 변화, 수요 전환, 사업 재편, 고용 조정, 신규 노동, 취업 확대의 논리 구조다. 


즉 인구 변화가 만들어낸 새로워진 달라진 현상에 부합하는 일자리가 유망한 셈이다. 따라서 미래 노동의 예측은 인구 변화의 양적 질적 분석에서 시작한다. 


인구 감소가 불러온 생존 원칙, 고객 또 고객


국부론의 명성은 사실상 완전경쟁과 사유재산의 개념을 도입한 데서 비롯되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수급을 만나 균형 가격을 형성할 때 사회 후생의 극대화가 실현된다는 논리다. 


중요한 건 수급, 즉 수요와 공급이다. 그 변화가 가격 결정, 사업 성패와 직결된다. 매스 시대엔 공급이 수요를 결정했다. 


실제로도 그럴까. 아쉽게도 수요가 공급을 정한다는 유효수요론이 더 유효하다. 수요가 탄탄해야 공급도 수반된다는 생각이다. 인구 경제학은 여기서 출발한다. 수요 = 인구인 까닭이다. 


인구 - 국력은 몰라도 인구 - 수요가 맞는다면 고객 증발은 이미 시작됐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양방향이다. 고령화의 경우 당장은 숫자와 비중이 계속 증가하나 곧 다사 사회로 진입할 수밖에 없어 길게는 덩치가 축소될 것이다. 


노년 특유의 소득 단절, 미래 불안에 따른 핍박 소비를 감안하면 노년층이 수요 증가로 연결될지도 미지수다. 

축적한 자산이 꽤 탄탄한 1,700만 베이비 부머가 2020년부터 노년에 진입하기 시작해 큰 덩치에 걸맞은 소비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런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당면한 이슈는 역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고객 소비 감소의 우려다. 이는 현역 세대 전반을 아우르는 묵직한 수요 감소를 뜻한다. 15~64세인 생산가능 인구의 하향하는 것으로 인해 경제 허리는 실제로 현격히 빈약해졌다. 


2021년 기준 40만 명이 보태지고 80만 명이 빠지니 당연한 일이다. 출생아 수 정점인 1971년생도 벌써 50줄에 들어섰다. 특히 MZ세대인 생산가능 인구의 하단 그룹은 급감했다. 


2020년에 태어난 출생자 수는 27만 명까지 떨어졌다. 


달라진 투자 실험, 인구 변화를 이겨낼 주식 찾기 


노년은 저축을 해야 하고 청년은 주식을 사야 한다는 공식이 이제는 먹혀들지 않는다. 저성장과 저금리는 투자자산별 눈높이와 수용도를 전환토록 압박한다. 


대책은 불리기와 줄이기뿐이다. 연령별로는 불리는 노년 현역과 줄이는 청년으로 정리된다. 


전자는 근로 연금 자산 소득은 물론 겸업용 부캐를 키워내 사업 기타 소득까지 확보하려 매진한다. 종잣돈과 노하우가 부족한 후자는 효율적인 줄이기 차원에서 미래 소비를 없애고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 


부양가족 수만큼 부담스러운 것도 없어서다. 그럼에도 불리기와 줄이기는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연령별 비중 차이는 있지만,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자산 투자는 공통 미션에 가깝다. 


코로나 19가 불 붙인 2020~2021 주식 시장에 연령 불문 많은 사람들이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본연의 투자 취지를 투영하면 늙을수록 경험을 젊을수록 시간을 산다는 점에서 합도 맞다. 불확실성을 이겨낼 장점을 두루 갖춘 게 주식 투자인 까닭이다. 결국 주식은 선택적 투자 대상에서 보편적 투자 기회로 승격된다. 


이대로면 정부나 업계가 내버려 둬도 저축에서 투자로의 인식 전환은 힘을 얻을 전망이다. 


성공 관건은 상식에 있다. 시대 변화와 경제 상황을 읽는 게 먼저다. 모두 상승하던 시절은 가고 이제는 되는 것만 오른다. 투자 차익은 기업 성장과 직결된다. 


내재 가치적 펀더멘털이 시대 변화와 맞을 때 주가는 뛴다. 현명한 주식 투자자라면 인구구조에 따른 시대 변화와 이를 주도할 혁신 종목에 관심을 갖는다. 


예전에 잘 나갔어도 트렌드를 못 읽어 전락한 경우도 많다. 반대로 승승장구하는 상승주는 시대 변화에 올라타고 리드한다. 인구 고객 욕구 사업의 연쇄 변화를 기업 가치에 최적화해 반영한다. 


결국 이기는 주식은 인구 변화를 포함한 시대 분석에 능한 경우에 한정된다. 


 Ⅲ. 도시 정책과 사회 실험 트렌드


자원 집적 클러스터가 떠받친 서울 경제학


서울이란 공간은 수많은 재료가 뒤섞여 탄생한 대표적인 집적지다. 많은 걸 가졌고 앞으로도 더 가질 태세다. 인구도 돈도 기회도 서울만큼 위력적인 곳은 없다. 


입소문과 선경험은 자석처럼 강력하게 주변 자원을 흡수한다. 뭐든 끌어당겨 서울 블랙홀로도 불린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해당된다. 


자원 집적은 개인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기대 가설에 기반한다. 한데 모이면 낫다는 클러스터를 추구한 효과다. 금융이 여의도에, 벤처가 테헤란로에 집중되는 식이다. 


집적 가치를 활용하면 탐색 거래 비용을 낮춘다는 후생 증진도 뒷받침한다. 생태계가 모이면 플랫폼은 강화되는 법이다. 15~24세 청년 인구가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것도 그렇다. 


서울이 제공하는 교육 취업의 연계 고리가 비교 우위에 있어서다. 좋은 일자리와 직결되는 스펙과 평판을 서울이 독과점한 결과다. 


이젠 고령인구도 서울살이를 꿈꾼다. 나이가 들수록 위험자산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듯 고령인구의 사회 이동은 제한된다는 게 라이프 사이클 이론의 핵심이다. 


고령인구의 사회 이동은 기회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봤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남다르다. 2000년대 이후 서울로 전입한 지방 고령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서울은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택한다. 땅덩이를 늘리지 못해도 생활권을 확장해 서울 파워를 강화한다. 수도권을 품어 안는 그림이다. 서울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수도권으로선 따를 수밖에 없다. 


광역 교통에 이어 광역 주거로 서울의 베드타운화를 실현하며 생산 소비 투자의 다양한 분업 구조를 떠받친다. 


돈은 서울에서 벌지만 잠은 수도권이 맡는다. 우후죽순 생겨난 신도시는 상징적 산물이다. 신도시 중 직주 일치형이 거의 없는 건 서울이 발휘하는 산업 고용 등의 파생 효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 글을 마치며 ]


인구와 관련된 몇 가지 현상을 파악해보고 관련해서 예측을 해보도록 하자. 


첫 번째 한국의 인구는 고령화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인구는 증가했지만 이는 출산율의 증가로 인해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구가 증가했을 뿐이다. 


이는 고령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앞으로는 이 현상이 잦아들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 한국은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될까? 노동 인구는 점점 감소하거나 평균 노동인구의 나이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소비하는 계층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반대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럼 한국은 저성장 저물가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을 해주게 된다. 


현재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그리고 그전에 있었던 통화량의 증가로 인해서 발생되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일 뿐 한국의 수요가 증가해서 발생되는 인플레이션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해야 맞을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고 구매력이 높아지지 못한 경제 상황을 반영해서 디플레이션이 찾아올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즉, 첫 번째 인구 고령화에 따른 한국 경제는 저성장의 기조로 변화되고 디플레이션으로 발전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두 번째 도시별 인구수의 양극화가 발생된다. 


한국은 서울 집중화 현상이 과거 몇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 때문에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이 항상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지만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서울 집중화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현상으로 고착화되었다. 


특히 젊은 층의 서울 유입 현상으로 인해서 지방 도시들은 고령화가 더 빨리 진행되었고 이 때문에 지역 발전도 서울에 비해서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서울은 늘어나는 인구의 유입을 서울 수도권의 확장이라는 형태로 해결했고 이는 경기도의 발전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지금은 경기도의 전체 지역 생산성에 서울을 역전한 지 오래되었고 이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돈을 벌고 경기도권에서 거주하면서 잠을 자는 형태로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경기도권에서 돈을 벌고 서울에서 소비하는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의 일일생활권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인데 광역 버스를 활용하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1시간 이내에 가능한 곳에 여러 곳이 되고 있다. 


또 주요 대기업의 본사가 경기도로 이전하고 예전과 달리 첨단 제조업이 지속해서 규모를 늘리면서 학업을 끝낸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서 경기도로 이전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보인다. 


이 현상은 서울과 경기도가 직장과 주거의 분리가 되는 형태로 발전을 해오다가 이제는 서울은 서울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경기도에도 직장이 충분해지면서 경기도에서 직장을 잡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경기도의 주요 도시들은 점진적으로 자급이 가능한 도시의 형태로 변모하게 될 것이고 서울은 소비문화 금융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이 인구 구조의 양극화가 발생되게 되는데 경기도권은 고령화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는 반면 서울은 고령화가 진행되고 그 외의 지역은 인구 감소 나아가 소멸까지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세 번째 새로운 형태의 노동력이 생겨난다. 


인구 양극화와 고령화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한 가지 담고 있다. 바로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로는 이민 정책을 시도해서 외국 노동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인데 이는 미국과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일본을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일본에 이민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일자리는 대부분 3D 업종의 최저 시급을 받는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좋은 일자리는 일본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다른 국가에서 들어오는 노동인구가 대부분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직장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 외에도 스타트업이나 새로운 산업 발전의 양질의 일자리에도 이민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일본과는 그 현상이 사뭇 다르다. 


한국은 미국보다는 일본의 이민 현상을 닮아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이 높고 학업 성취도가 높은 대표적인 국가이다.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가 충분하지 못해 경쟁력이 여전히 치열하다. 


하지만 그 외의 직장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없다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노동 급여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되고 있는 현상으로 대졸 취업자라고 할지라도 직장을 구하고 자신의 주거를 안정화시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표현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실제적으로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저임금의 일자리는 이미 인구로 대체될 수 있지만 이는 이민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노동시장으로 여겨지지 않아 구인남이 지속해서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는 기술발전을 토대로 한 다른 형태의 노동력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고려했을 때에 로봇 같은 새로운 형태의 노동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에 우리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사회적인 현상 변화는 새로운 노동력을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보인다. 


위의 세 가지 점을 꼽아보면 결국 한국의 인구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이는 어떤 곳에 인구가 집중되고 그곳에 더 많은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앞으로 좀 더 고민해보고 어떤 위기와 기회가 발생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참고 도서 :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