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법칙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인간은 누구나 스토리를 갈망한다. 스토리를 듣고 보고 말하고 다시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욕망과 두려움을 스토리텔링으로 드러낸다. 스토리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가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행위도 일종의 스토리텔링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스토리텔링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행동에도 감정을 전달하는 동작들이 가득하다.
악수, 손 흔들기, 직접 음식 요리하기, 이맛살 찌푸리기, 가운뎃손가락 들어 올리기 등등.
행동은 스토리를 전한다. 소설을 비롯해 영화, 홍보 연설, 브랜드 광고 이미지, 가족이 운영하는 장난감 가게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통 스토리로 둘러싸여 있다.
스토리를 어떻게 잘 전달하는 가에 따라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우리는 스토리 텔링을 연마할 수 있고 좀 더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남들이 하는 방법을 모방해 보면서 스토리 텔링을 연마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 된다.
그럼 어떻게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Ⅰ. 후크 : 8초 안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8초라고 한다.
누군가 떠나기 전에, 등을 돌리기 전에 계산하기 전에 무언가 가치 있다고 확신시키는 데 단 8초가 주어진다는 말이다.
투자자 앞에서 사업을 설명할 때,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대중에게 광고를 할 때 8초 안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이미 끝난 게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8초 안에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아주 좋은 낚시 기술이 필요하다. 진열장에 전시된 고릴라처럼 말이다.
요즘은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이 소중한 시대다. 우리는 모두 바쁘고 쉽게 산만해지고, 시간이 부족하고, 휴대폰이 얼굴을 파묻고 산다.
사람들의 당신의 가게에 오거나 웹사이트에 방문하거나 좋은 제품과 아이디어를 접하기 전에, 그들에게 충분히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스토리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첫인상을 심을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단순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다음은 영화에서 간단명료한 후크를 사용한 좋은 예다.
좋은 친구들 :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오래전부터 나는 늘 갱스터가 되고 싶었다.
토이스토리 : 자, 나는 강도다! 다들 꼼짝 마!
페리스의 해방 : 부모님 속을 속이는 비결은 바로 축축한 손이야. 축축한 손은 아주 훌륭한 비특이성 증상이지. 난 그것 때문에 아주 큰 신뢰를 얻고 있어
아리아나 허핑턴은 저서 제3의 성공에서 첫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007년 4월 6일 나는 피를 흥건히 흘린 채 집 사무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후크인가!
후크는 시각화할 수도 있다. 영화 포스터나 잡지 사진, 유리 진열장의 고릴라처럼 말이다.
후크는 스토리가 아니다. 후크는 스토리에 구미가 당기도록 만드는 일종의 맛보기 장치다.
후크를 스토리로 전환하려면 로그라인부터 만들어야 한다. 로그라인은 지난 수천 년 동안 스토리텔링에 사용된 네 가지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영웅, 목표,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장애물 (때로는 악당도 포함됨), 변화
로그라인은 30초에서 3분 사이에 말해야 한다. 심지어 한 문장으로 끝날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로그라인을 엘리베이터 피치라고도 부른다.
엘리베이터에 거장 감독과 단둘이 타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거장이 내리기 전 짧은 순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소개해야 한다면 어떻게 말하겠는가?
비즈니스에서는 이 로그라인이 기업의 강령이 되기도 한다.
Ⅱ. 진심 : 부족한 모습을 숨기지 말자.
스토리텔링의 기본 법칙들을 아무리 잘 지켜도 스토리에 진심이 없으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의 힘은 발휘되지 않는다.
냉정히 말하자면 스토리텔러의 진심이 담기지 않은 스토리는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조종당한다는 느낌을 준다.
진심 없는 스토리를 들은 사람은 감동보다는 구매를 유도하는 이야기에 속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속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진정한 감정에 다가가는 스토리와 경험을 들려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청중과 단단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우선, 너무 똑똑한 척하지 말아야 한다. 나약한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상처받기 쉬운 모습을 드러내거나 기회를 덥석 잡는 태도가 사회적으로 위험하고 실패와 조롱으로 이어진다고 배웠다.
그런데 나약함이야말로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나약함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그 스토리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적이고 진정성 있고 믿을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관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단단히 다지고 싶다면 공감과 진심이 답이다. 스토리에 신뢰가 떨어지면 공감대는 곧 사라지고 당신이 만든 영화, 책, 노래, 연설은 관객이나 청중의 마음에서 잊힌다.
솔직해져라.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되 성공담만이 아니라 실패담과 힘들었던 경험도 털어놓아라.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끈기가 성공보다 낫다. 실패하지 않으면 혁신도 없다.
관객이 스스로 스토리의 메시지와 의미를 찾도록 내버려 두라.
Ⅲ. 영웅 : 우리는 어떤 영웅에게 푹 빠지는가
우리가 영웅의 여정에 공감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여정을 반영하기도 하고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스토리의 핵심 캐릭터가 반드시 전통적 의미의 영웅적 면모를 지닐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역경에 맞서 주도적으로 싸우거나 그 역경과 관련 있는 캐릭터인 것이 더 좋다.
우리는 삶의 중요한 요소, 즉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스토리를 만든다.
스토리를 차별화시키고 신선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러 자신이다.
관객이 주인공에게 푹 빠지게 만들어야 한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는가?
주인공이 관객과 공유하고 싶은 관심사는 무엇인가? 주인공은 자신보다 처지가 어려운 이들을 어떻게 도와주는가? 이런 면들을 보여줄 때 관객은 영웅에게 매료된다.
완벽한 캐릭터는 쉽게 잊힌다. 약점이 있고 끊임없이 분투하는 캐릭터가 관객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리더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인품이 고결하고, 진실과 공정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고,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적과 맞선다.
리더는 결단력이 있다.
[ 글을 마치며 ]
후크라는 단어는 무엇인가를 낚는다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다. 여기에서는 후크를 통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청중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는 뜻으로 사용이 되었다.
그리고 후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로 8초 안에 청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8초라는 시간은 매우 짧은 시간이기도 한데 8초 안에 우리가 청중을 사로잡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이 그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8초 안에 우리는 효과적으로 후크를 사용해서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여기서 제안하는 내용은 후크를 위해서 로그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로그라인은 네 가지로 구성이 되는데 영웅, 목표, 장애물, 변화이다.
여기서는 영화나 소설 같은 이야기를 예로 들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이 공식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를 위해서 사용해 보는 것이다.
만약 내가 책을 한 권 쓰고 책에 대한 내용을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게 된다고 가정해 보겠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사람들이 경제상식을 좀 더 쉽게 알고 자본주의 사회를 명확하게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된 사람들은 경제 관련 신문이나 뉴스를 읽을 때에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왜 이런 현상이 발생되었는지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예측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경제 상식이 없어도 이 책을 통해서 모든 경제적인 지식에 있어서 해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개하고 싶다.
물론 아직 이 책이 세상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책을 썼을 때 이런 소개 정도면 사람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곱씹어 보면서 앞으로 글을 쓸 때에 일상에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을 때 사용해 보고 연습해 봐야겠다.
참고 도서 : 픽사 스토리텔링 (박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