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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pr 30. 2023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부자들이 집중하는 주식에 대해 알아보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투자회사 경영자로서 큰손들을 만나면서 크게 놀란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그들도 투자에 대해서 무지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단, 직접투자에 한해서만, 강남의 부자들은 금융자산이 많다. 


그들에게는 돈이 얼마나 많은지, 내가 그들과 함께 사업을 하는 동안에 다른 투자회사와 손님의 돈을 뺏고 빼앗는 경쟁은 신경 쓰지 않기로 마음먹을 정도다. 


두 번째 그 금융자산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그들은 입이 닳도록 원금의 안전성을 강조한다. 속으로 이 정도는 잃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수준의 자산도 아까워하고 소중하게 여긴다. 


그리고 기대수익률이 낮다. 지키는 게 더 중요하며 채권 이상의 수익만을 꾸준히 내달라고 주문한다. 


부자들은 사업체를 키우고, 스스로의 몸값을 올리는데 주력한다. 그들이 일하는 낮에도 잠들어 있는 밤에도 부자들의 돈은 바쁘게 일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직 부자가 아니기에 부자들의 습성이나 투자 형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렇지만 위의 두 가지는 격하게 공감이 간다. 


투자의 원칙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해내는 것이 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투자의 세계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부자들이 사는 주식에 대해서 한 번 들여다보자. 


Ⅰ. 해외 주식투자, 부자들은 큰 물에서 논다. 


동학개미운동의 특징 중 하나는 해외 투자의 대중화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도 폭증했지만 성장률은 100%대에 그쳐 해외 주식을 크게 밑돈다. 


주식을 한다는 사람 치고, 테슬라, MS를 입에 담지 않는 사람은 드물고, 심지어는 해외 기업이 훨씬 우량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해외 주식에 할당한다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돈 앞에 국적이나 애국심을 앞세우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화 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 비율이 높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승승장구하는 것이나 글로벌 1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다는 견해에 모두 동의한다. 


반드시 해외 투자를 해야만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좋은 주식이 더 많아서다. 


주식투자는 결국 종목 싸움인데, 좋은 종목은 희소하다. 


좋은 기업도 찾기 어려울뿐더러 좋은 기업이 싼 가격에 거래되는 일은 더더욱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기회를 잡았을 때 많은 금액을 투자해 가능한 오랫동안 수익을 누려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좁고 통화와 언어가 글로벌 표준과 동떨어져 있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이다. 


한편 내수시장에 한정한다면 유행에 민감하고 베끼기에 능해 팔팔 끓었다 쉬이 식는 양은 냄비처럼 성장 구간이 짧다. 


 Ⅱ. 메가트렌드가 투자하라. 


우리 팀이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데 있어 금과옥조처럼 지키는 두 가지는 메가트렌드와 경제적 해자다. 


메가트렌드는 단기적인 유행을 압도하고 한 시대를 이끄는 큰 흐름을 뜻한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모바일, 고령화, 클라우드, 전기차 등을 메가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나 그에 따른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나 손소독제의 사용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킬 재택근무, 무인점포, 온라인 구매는 메가트렌드다. 


메가트렌드의 중요성은 종종 고무보트 래프팅에 빗대에 설명한다. 


숙련된 특수부대원들과 고무보트를 타는 대학생들 중 강물을 더 빠르게 저어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거나 쪼그라드는 산업 속에 있으면 성장하기 어렵다.


품질과 원가경쟁력에서 세계 1위라는 포스코가 중국의 공급 확대에 10년째 맥을 못 추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반면 메가트렌드라는 조류에 잘 올라타면 1등 기업이 아니라 하더라도 돈 벌기가 한결 수월하다. 


경제적 해자의 첫 번째는 무형자산이다.


기업이 가진 자산은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과 그렇지 않은 무형자산으로 나눌 수 있다. 


회계적으로 무형자산은 타 기업을 자본총계보다 비싸게 인수했을 때 발생하는 영업권, 이미 지출을 했으나 향후 수익을 창출할 때 비용처리를 하기 위해 남겨둔 연구개발비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유형자산은 무형자산이 아닌 모든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무형자산은 아예 재무제표에 기록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인 허가나 특허가 그 사례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경제적 해자는 전환 비용이다. 


전환비용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경쟁사로 이동하는 데 유 무형의 비용이 발생해 해당 기업의 고객으로 머무르게 만드는 경우를 뜻한다.


전환 비용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한 번 고객으로 들이면 그다음부터는 별다른 노력이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고객이 반복적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업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쉽다. 


전환 비용의 대표적 예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든다. 


세 번째는 네트워크 효과다. 


네트워크 효과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이용자가 늘면 늘수록 그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증가하면 다시 이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선순환 구조를 보인다. 


SNS, 온라인 쇼핑몰 등 플랫폼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덕목 중 하나다.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기업으로는 소더비와 매치 그룹을 들 수 있다. 소더비가 주최하는 주최하는 경매에 가면 진귀한 그림을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구매자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렇게 거래가 성사되다 보면 구매자든 판매자든 역시 소더비가 최고야, 1등 경매사와 거래하면 여러 군데 오갈 필요 없거든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구인 구직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도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자랑한다. 


경제적 해자의 마지막 종류는 원가 우위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함에 있어 소요되는 비용이 구조적으로 작다면 외부환경 변화나 경쟁사의 침입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원가 우위의 교과서적인 사례는 시멘트와 레미콘 회사다. 


이들 산업은 지역 독점적으로 경영되는데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석회석 광산을 소유하고, 지역의 건설현장과 가까운 곳에 콘크리트 공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Ⅲ. 내가 무조건 지키는 투자 원칙


팔고 싶을 때 팔지 않고, 사고 싶을 때 사지 않는다. 


나는 주식을 매매하기 전 귀마개로 귀를 틀어막고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합장한다. 


가장 평온하고 심박수가 낮은 상태를 만들려는 것이다. 


주식은 매매하기 직전이 가장 떨리는 순간이고, 매매라는 의사결정이 임박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쪽으로 마음이 치우쳐 있는 상태다. 


이때 당장이라도 주식을 사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리거나 지금 팔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는 것은 무언가 조급하다는 뜻이다. 


아직 확인이 덜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그냥 군중 심리에 떠밀리고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행동하면 필패다. 



[ 글을 마치며 ]


주식에 대해서는 초보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식을 통해서 성과를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주식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식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항상 늘 앞선다. 


이럴 때에 관련된 책을 읽어봄으로써 좋은 조언을 많이 접할 수 있어 좋다. 


여기에 나온 것들 중에서 세 가지는 꼭 기억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첫 번째는 시대를 읽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바꿔 말해보면 메가트렌드를 읽는 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시대적인 변화를 읽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지금의 트렌드는 어떤 형태일까? 지금의 가장 큰 트렌드는 모든 것의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우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으면서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하고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럼 디지털 전환에 중추가 되는 산업은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


가치 사슬의 단계를 보면 가장 낮게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되고 그다음은 반도체를 설계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다음 단계는 반도체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될 수 있다. 


클라우드 산업이 될 수 있고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있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가장 높게 형성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에 가치 사슬의 어떤 단계에라도 포함된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경제적 해자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 해자를 평가하는 데에는 많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아보면 무형자산의 가치와 네트워크 효과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이다. 


무형자산은 가치가 측정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기술력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효과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사용하고 있는가 있다. 


이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기업의 경제적 해자에 대해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만약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인지 혹은 판단이 되지 않을 때에는 네트워크 효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좀 더 명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인의 생각이 잘못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은 매우 다양하고 개인적인 성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원칙을 세우던 그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판단보다는 남들의 판다에 휩쓸리게 되면 스스로 결정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무책임해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별로 없다. 


그렇지만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잘 지켜나가게 되면 어떤 과정에서든 배우는 것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을지 무엇이 맞는지는 잘 모른다. 


그리고 어찌 보면 찾을 수도 없는 해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한 입장에서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정진하자. 


참고 도서 :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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