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장사와 사업을 나누는 주요한 특징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일에 대한 능력이다.
사장의 업무 능력이 직원들보다 뛰어나면 장사고, 직원들이 사장보다 뛰어나면 사업이다.
장사의 영역에 머무는 회사의 특징은 사장이 직원들보다 모든 업무를 월등하게 잘해서 모든 직원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다재다능하고 성실하고 유능한 리더로 알고 있지만 결국 혼자 일하고, 자신을 대신할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사람일 수 있다.
반면 사장 자신을 넘어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전문적 능력을 더 잘 발휘하게 말 들어주고 키워 내는 사람은 사업가다.
둘째, 시장의 규모다.
사업체의 가장 큰 경쟁자가 나와 가깝게 있다면 장사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내 주요 경쟁자가 내 동네 골목에 있는지, 우리 도시인지, 내 나라 전체인지,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어떤 회사인지에 따라 사업은 확장성을 가진다.
셋째, 수입을 만드는 방식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수입을 자신의 노동력에서 만들어 낸다.
일반적으로 성실한 오너 사장은 일반 직원을 3명 몫까지 인건비를 대신한다.
회사가 적자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몸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즉, 생각으로 돈을 벌겠다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
몸으로 버는 돈은 한계가 있지만 생각으로 버는 돈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장사를 할 것인지 사업을 할 것인지 둘에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사업을 직접적으로 해본 경험을 없지만 언젠가 분명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에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지 사장학개론에 대해서 살펴보자.
Ⅰ. 수입의 네 가지 경로
첫 번째 경우는 자신의 시간을 파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급여 생활자에 해당된다.
두 번째 경우는 자신의 시간을 조금 비싸게 파는 사람들이다.
소규모 사업자들이나 전문직 종사자, 연예인, 강연가, 교육자들이 해당된다.
세 번째 부류는 타인의 시간을 파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우리는 기업가라 부른다.
이들은 보통 전국 단위로 사업을 하면서 300여 명 이상의 직원들이 있다. 자본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운영하는 직원들의 효율을 통해 그들의 급여 이상의 수익 차익을 가져가는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업들을 만들거나 합치거나 재조정을 통해 이익을 얻는 투자자들이 있다.
이들은 기업 혹은 기업가들을 통해 신용자산을 만들어내고 그 신용을 현금으로 확보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다.
Ⅱ. 내 경쟁자 100%이기는 법
열심히 한다고 시험에 합격하거나 우등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머리 좋은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사회에서 남들보다 앞서고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매우 간단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끝까지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경쟁자 중에 거의 90% 이상은 포기한다. 체육관에 등록하고 대부분은 오지 않는다. 그렇게 오는 사람 대부분은 운동이 아니라 운동을 했다는 위안을 받기 위해 온다.
SNS 마케팅을 배우거나 부동산에 관해 공부해도 끝까지 파고들면 아무리 둔한 사람도 상위 10% 안에 들 수 있다.
시장은 어차피 상위 10%가 거의 모두 장악하고 있다. 그러니 10% 안에만 들어도 대성공이다.
책을 하나 쓰고 싶다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쓰면 된다. 신인 작가로 데뷔하려는 사람들은 글이 나빠서 출간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원고 쓰기를 포기해서 책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사업에서 가장 큰 힘이다. 경쟁가 이기기가 이렇게 쉽다. 내가 힘들면 상대도 힘들다. 현재 성공한 경쟁자는 결국 버티고 버텨낸 사람들이고 지금도 힘들어도 버티고 있는 사람이다.
경쟁자들은 내가 포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Ⅲ. 또 실패하면 그다음 날 해야 할 일
나는 여러 번 실패하면서 지금도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음날 일어나 걸었다는 것이다.
달리 할 일이 없어서 시작한 것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가장 최선의 행동을 한 것이다.
실패했다고 집안에 처박혀 있지도 않았고 술을 배우지도 않았다. 그냥 밖으로 나가 걸었다.
신의 한 수다. 이후에도 실패가 반복되며 한 가지 노하우가 더 늘어났다.
그것은 음식을 먹는 방식에 관한 것인데 나는 사업을 하다 다시 망해도 두 가지만 잘하면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실패한 제자들을 보면 반드시 이 두 가지를 가르친다.
이 두 가지는 운동과 정갈한 식사다.
Ⅳ. 정리 정돈 청소 청결의 힘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이 4가지 가치는 제조업뿐 아니라 모든 사업에 적용해야 한다.
이 4가지를 잘하면 비용절감, 업무 효율, 사고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온다.
나는 특별한 업무가 없는 곳에도 몇 가지 테크닉을 넣어놨다. 농장 2층 숙소 서랍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표기해 놨다.
새로운 방문자가 묵을 때마다 모든 서랍을 열어보면 수건이나 그릇을 찾을 필요가 없다.
이런 사소한 일이 돼 있지 않으면 매번 자질구레한 일들로 연락을 하거나 잃어버려서 다시 사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경영이다.
Ⅴ. 행운을 만드는 15가지
입을 무겁게 하여 말을 전하지 말라. 가벼운 입은 오는 행운을 막고 불운을 모시고 온다.
남에게 이롭게 행동하고 자랑하지 않는다. 그러면 친절은 갚을 방법이 없어 행운으로 다가온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라. 행운도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행운은 항상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 새로운 모임으로 나타난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을 막지 말라. 행운은 누군가의 등 뒤에 타고 있다.
필요 없는 낡은 물건을 버려라. 오래된 물건은 생기를 빼앗고 행운의 발목을 붙는다.
행운은 실력이다. 실력을 높이면 확률이 높아진다.
세수를 깨끗이 하고 머리를 단정하게 하라. 몰골이 더러우면 행운은 오다가 실망한다.
Ⅵ. 나이별로 버는 돈의 모습
10대에 버는 돈은 솜사탕이다. 거품처럼 사라지고 잡기만 해도 녹는다. 이때 버는 돈이 의미 있게 사용될 리 없기 때문이다.
20대에 버는 돈은 모래다. 잡아도 흘러내리고 뭉쳐지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것이 많아 결코 손에 잡히지 않는다.
30대에 버는 돈은 종자다. 어떤 씨앗을 가졌느냐에 따라 남은 생이 바뀐다. 알곡을 가졌으면 몇 배로 키울 것이고 쭉정이를 가졌으면 있는 것도 사라진다.
40대에 버는 돈은 흙이다. 불에 달구면 벽돌보다 단단하다. 이때 모으지 못하고 배우지 못했으면 더 이상 기회는 없다.
50대에 버는 돈은 꽃이다. 가장 아름답지만 곧 시든다. 정점에서 내려오지만 다행히 모으고 유지하는 능력이 최고조에 달한다.
60대에 버는 돈은 소금이다. 아무리 멋지게 보려 해도 짠하다.
70대에 버는 돈은 피와 같다. 남은 목숨을 팔기 때문이다. 늦게 낳은 자식 때문이기를 바랄 뿐이다. 그 외엔 허망하다.
Ⅶ. 산업의 2대 발달 과정 - 대형화, 고급화
모든 산업은 시작이 있고 시작된 후 사업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대형화와 고급화의 과정을 겪으며 독점화되어 간다.
초기 항공기 사업은 차고에서 기술자 몇 명이 만드는 수준이었다. 이후 품질이 높아지고 기술과 자본이 집약되면서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게 된다.
높은 진입장벽에는 부품뿐만 아니라 고객 지원, 유지, 관리, 기술 등이 포함된다.
이런 모습은 영국의 섬유 방직 업계나 미국의 자동차 업계, 전화기 업게, 컴퓨터 제작업게에서도 마찬가지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산업이 자리를 잡고 커지면 시장 참여자가 증가하게 되고 이들 중 누군가는 자본과 합작하고 자본에 힘입은 업체는 대형화되거나 고급화된다.
혹은 이 둘을 합친 대형 고급화 같은 과정을 통해 시장을 장악해 나간다.
내 경쟁자가 대형화나 고급화를 하면 내가 위험해질까?를 역으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불안하고 겁나면 당신이 먼저 하면 된다.
[ 글을 마치며 ]
사업체를 가지지 못했더라도 종업원일지라도 사장학 개론에는 매우 좋은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세 가지는 반드시 잊지 말고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겠다.
첫 번째는 정리 정돈을 생활화해야겠다는 것이다.
물건이 많고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면 그만큼 나의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라 생각해도 맞다고 본다.
그 이유는 시간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면에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을 바로 시작할 수도 있고 일이 끝난 다음에도 정리가 쉬워 일을 효율적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
업무를 하면서 경험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정리 정돈을 잘하는 사람이 일도 그만큼 효율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나아가 이렇게 남는 시간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개인의 발전을 더 도모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자신은 행운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운은 자신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혹은 시기적으로 나에게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행운도 자신이 알게 모르게 끌어당기는 힘이 존재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좋은 일보다 좋지 못한 일이 더 많았다면 한 번쯤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하지 않아서 행운이 나에게 오지 못한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책을 읽지 않아서 지식이 없어서 기회가 와도 기회인지 모르고 지나쳐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매일 부단한 노력을 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능력치가 배가 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 기회를 얻었을 때에 큰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결국 행운은 자신이 얻게 되는 것인데 행운을 얻기 전에 먼저 나는 행운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세 번째는 산업을 발달과정은 대형화와 고급화의 단계를 거쳤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이 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고급화라는 것이다.
자신이 명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삶의 질이 상승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예전의 우리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며 TV가 있고 개인 취미 생활이 있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개수도 늘어났을 것이고 경험도 예전보다 더 많이 했을 수 있다.
삶이라는 것은 결국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예전보다 나은 경험 발전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살아가게 된다.
고급화라는 것이 꼭 비싼 것 사치스러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전보다 발전된 것 나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산업의 발전이 고급화로 나아간다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 중에서 꼭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정리 정돈 청결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것이다.
업무를 잘하지 않아도 좋은 외모를 꾸미고 싶지 않아도 정갈한 상태에서 청결한 삶을 살아가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나게 된다.
주변에 물건이 가득 있어 고통스러운 것인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쾌적한 것인지 항상 살펴보도록 해야겠다.
참고 도서 : 사장학개론 (김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