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물가 환율부터 주식 채권 부동산 디지털 경제까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소득의 증가 속도가 자산가치의 증가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에 성실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적당한 시점에 자산에 올라타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어떤 자산에 올라탈지가 중요해집니다.
재테크는 소득의 일부를 어떤 형태로 자산화할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저축할까 아니면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갖고 있을까 아니면 금고에 담을까, 땅속에 묻을까.
자산의 형태마다 불리기에 유리한 시기가 다르게 됩니다.
그 시점을 알기 위해 경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특히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단기 투자 소위 단타라고 하는 것은 트레이딩이라고 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투자를 하다 보면 역량 개발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인지 알기 위해 경제 공부를 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Ⅰ. 인플레이션 공포
2022년 세계 경제의 숙제는 물가였습니다. 미국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월 9.1%, 영국은 9월 10.1퍼센트, 유로존은 10월 10.6퍼센트 등 각국은 41년 만에 최고치의 고물가를 경험했습니다.
한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7월 6.3퍼센트를 기록하며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습니다.
이례적인 고물가는 이례적인 고금리 시대를 이끌었고, 고환율이라는 숙제도 함께 딸려 왔습니다.
2022~2023년 경제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복합위기의 시대라 칭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게 물가 때문이었습니다.
물가가 언제, 얼마나 빨리 잡히는가가 경제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2023년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물가가 집히는지 여부로 금리가 결정될 것이고 이에 따라 경제 주체의 심리가 급격히 전환될 수 있습니다.
Ⅱ. 블록 경제의 도래, IPEF를 둘러싼 미 중 패권 전쟁
미국은 IPEF를 출범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 간의 블록을 형성했다.
향후 중국을 배제한 더 많은 국가가 IPEF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IPEF 참여국들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대외거래 및 외교, 안보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어떤 선택이든 얻는 게 있다면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한국이 IPEF에 참여함에 따라 갖게 될 기회와 위협을 명확히 판단하고, 블록경제 하의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하겠다.
IPEF (Indo Pacific Economic Framework)가 줄 기회와 위협
선택은 곧 포기를 뜻하기도 한다. 가능한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 대안들은 포기해야만 한다.
일반적인 선택은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포기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IPEF 참여라는 선택도 마찬가지다. IPEF 참여는 교역과 경제 교류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군사적으로 고려할 것이 많은 복잡한 고차 방정식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져다줄 기회와 위협 요소들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한국 수출의 25퍼센트에 달하는 중국 시장과 멀어지는 일일지 몰라도 40퍼센트를 초과하는 IPEF 참여국과 가까워지는 일일 수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보복이 두렵지만, IPEF에 참여하지 않을 때 한국 미국 일본 타이완에 이르는 반도체 동맹을 포기하는 것은 더 두렵다.
IPEF가 줄 기회는 상당하다. 국가 간 혹은 권역 내 디지털, 그린 통상규범을 설정하는 데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이 IPEF 권역 내 신시장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데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교류 및 기업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IPEF의 의미는 공급망 안정화에 있다. 에너지나 광물 원자재뿐만 아니라 식료품 원자재 수급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환경에서 역내 공급망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Ⅲ. 주식 투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지표
경제 성장률 : 경제 성장률은 곧 GDP의 증가율입니다. GDP가 증가한다는 말은 그 나라의 많은 산업이 평균적으로 부가가치의 합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성장하는 국면에는 주식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겠죠. 그리고 그 성장하는 산업 중에서도 기왕이면 더 많이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하면 됩니다.
이를 보통 신성장 동력 산업이라고 표현합니다. 유망 산업인 것이죠. 우리는 미래 가치에 투자해야 합니다.
경기 선행 지수 : 주식 투자는 선행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등장했어요., 지금 당장 경제 충격이 있습니까? 없어요. 그런데 주가는 빠집니다.
앞으로 경제 충격이 올 것 같으니까요. 결국 먼저 작용할 것 같은 지표를 찾아야 하는데 그 지표가 바로 경기 선행지수입니다.
만약 이번 달에 경기 선행지수가 꺾였어요. 그럼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좋겠죠. 그런데 경기 선행지수가 떨어지다가 반등해요.
그때 사면 됩니다.
금리와 물가 : 금리는 주가와 역행하기 때문에 다른 변수가 없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떨어지면 주가가 오릅니다.
금리가 떨어질수록 주식 투자 유혹이 커지면서 돈의 이동이 시작됩니다. 주식으로 돈이 몰리면서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주가가 오르게 됩니다.
금리가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적극적으로 투자 의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라는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고요.
이 금리를 판단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물가입니다. 물가 상승률과 금리를 같이 보면서 주식 투자 시점을 판단한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Ⅳ. 주식 투자 팁
경기 변동 : 경기 변동과 주가는 동행한다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경제는 여러 가지 산업의 합입니다.
그리고 그 산업은 또 여러 가지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실적의 합일 거예요. 그러면 경제가 좋다는 말은 평균적으로 여러 산업이 잘하고 있다는 뜻이고, 평균적으로 여러 산업이 못하고 있다는 말은 경기가 안 좋다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만약 경기의 흐름이 좋다면 평균적으로 여러 산업이 잘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 여러 산업 중에 내가 중장기적으로 유망하고 생각하는 산업이 더 호황일 가능성이 높겠죠.
그 속에서 가능성을 자꾸 찾는 거예요.
누군가는 전체적인 주가를 이끌어가는 대장주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끌려가는 막내주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경기 변동을 항상 확인해야 하고, 경기 변동과 주가는 동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기 변동을 미리 알 수 있는 선행 지표를 봐야 한다는 점 강조드립니다.
경상수지 : 경상수지가 흑자면 주가는 상승한다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요.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말은 그만큼 기업들이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잖아요.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 발표는 주가 상승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업 실적 : 기업은 한 해 4번의 사업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어떤 기업의 실적이 기존보다 호전되거나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호전돼요.
매출액이 늘고 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그러면 그 기업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실적이 좋다는 뜻이므로 과거 주가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겠죠.
결국 기업의 영업 실적이나 기업 활동만큼 주가가 계속 수렴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과거보다 호전되거나 시장 기대치보다도 호전된다면 주가는 상승한다고 판단하면 도움이 되겠네요.
Ⅴ. 글로벌 리세션의 시대에 취해야 할 전략
정부의 대응책은 매우 중대하다. 어제 수립했던 계획으로 내일을 살아가면 안 된다.
아무리 좋은 공약도 늘 좋을 순 없다. 경제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글로벌 리세션에 대한 우려조차 없었던 어제의 계획이 그 우려가 현실화된 지금에도 유지되면 안 된다.
이제 경기침체기에 맞는 대응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특히 경제 주체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이나 무분별한 확장 사업을 유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계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를 예의주시하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자산시장의 영향을 그려야 한다. 하루 종일 차트만 본다고 해서 주가가 올라갈지 떨어질지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일희일비하는 투자 방식이 아니라 시대를 규명해야 한다. 2023년에는 높은 금리가 경제주체의 역동적인 경제활동을 막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는 구간을 맞이하고 있다.
2023년 경제를 전망하고, 주요 변수들을 진단하며 대응 시나리오를 짜야한다.
일희일비하면 지고, 시대를 규명하면 이긴다.
[ 글을 마치며 ]
시대를 역행하는 투자를 해서는 투자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대적인 변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하고 변화하는 정책에 맞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최근 3년간의 변화를 먼저 살펴보면 2019년에 코로나가 닥치면서 그동안 세계 경제의 일반적인 통념과도 같았던 글로벌 화의 종식을 만들어냈다.
코로나로 인해서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세계 경제는 후퇴하기 시작했다.
경제가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금융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을 만들어냈고 양적완화가 시작되면서 자산의 가치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지속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2022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양적완화는 끝이 나고 테이퍼링이 시작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금리가 상승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통화량이 감소하게 되고 자산의 가치는 급락하게 되었다.
2023년 현재의 상황은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경기 침체가 도래하지는 않았고 세계 각국은 경기 침체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과정이다.
이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금리 인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국가별로 경제 성장률은 어느 정도로 진행될 것인지 정책적인 변화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다.
그리고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투자의 대상을 더 넓게 확대하고 확장해 보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회는 그 기회를 선택하는 사람에게만 효용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회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참고 도서 :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15분 경제 특강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