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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Sep 09. 2023

슈퍼노멀

폭발적 성과를 만드는 평범한 사람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컴포트존이란 한 개인이 편안함과 쾌적함을 느끼는 영역을 말한다. 


나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안전지대의 크기가 고정되어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 자신감 넘치던 시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책 리뷰 영상을 올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일이다. 


확신에 가득 차 있던 그때의 안전지대는 지금보다도 훨씬 넓었다. 


내 곁에는 날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었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동료들이 있었다. 


또 나는 늘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일이 잘못되어 간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부터 안전지대의 영역은 확장을 멈추고 이내 구석에 몰려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더 글로리나 카지노 같은 드라마를 정신적 마취제로 활용하며 계속해서 무너지는 현실을 외면할 뿐이었다. 


이대로 망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무엇이라도 하려고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틈만 나며 지금 내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잡다한 생각들,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적는 데 골몰했다. 


특히 남 탓을 한다거나 나를 자책하지 않으려 했다. 


나를 원망하는 건 그래도 낫다. 타인에게 화살을 돌려 남 탓만 하는 게 최악이다. 


남 탓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무 없도 없기 때문이다. 


나 하나만 바라보는 가족과 언젠가 다시 부르겠다고 약속한 직원들을 지킬 수 없다면 내 인생은 정말로 망가질 것이다. 


나는 누구 탓을 멈추기로 했다. 


인생의 위기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닥친다. 그리고 누군가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날갯짓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 위기를 넘지 못하기도 한다. 


나는 과연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Ⅰ. 20만 원짜리 인생으로 남고 싶지 않았다. 


첫 직장이었던 경제 방송사에서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있했다고 자부한다. 새벽방송을 맡은 메인 PD로서 작가와 아나운서를 포함한 3인의 작은 팀을 이끌었다. 


신입 PD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해냈다. 방송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이끈 것은 물론이고 협찬도 여러 군데서 받아오며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데도 시카고 상품 거래소와 싱가포르 거래소 등에 수십 번 접촉하여 광고를 받아냈다. 


다른 PD가 선뜻 시도하지 않았던 눈에 띄는 성과였다. 그러나 정작 돌아온 건 매해 호봉제에 따라 약간씩 오르는 월급과 동료들의 핀잔이었다. 


나의 노력 더 나아가 내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곳에서 나는 아무 의미 없이 발버둥 치고 있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생이 더 나아질 리 없다는 패배 의식 가득한 곳에서 그렇지 않아도 얼마 남지 않은 자존감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었다. 


나는 분해서 눈물이 났다. 노력할 필요조차 없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같은 회사에 다니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내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퇴사의 진짜 이유다. 가난했고, 돈이 간절히 필요했지만 단순히 그런 이유만으로 퇴사를 마음먹었던 것은 아니다. 


경제적 자유? 그런 이유도 떠올렸던 것 같지만 몇 번째인지 알기 힘들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 


Ⅱ. 부자의 길을 선택하다. 


그렇게 몇 년을 살다가 문득 깨달았다. 월 100만 원씩 저축해 1년이면 1,200만 원, 10년을 모아봐야 1억 2천만 원. 오랜 시간 돈을 모아도 아파트는커녕 빌라도 사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낡은 빌라 반지하 생활을 평생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빛 하나 들지 않던 낡고 비좁은 반지하 신혼집을 어떻게든 꾸려보려던 아내의 모습을, 내가 가장 보기 싫어했던 그 장면을 계속 보게 될 것만 같았다. 


돈이 필요했다. 돈만 있었다면 날 부당하게 대하는 회사, 진작 때려치우고 나왔을 것이다. 그럼 나를 무시하는 선배 따위 만날 일도 없었겠지.


돈만 충분하다면 넓고 깨끗하고 볕이 잘 드는 집을 아내와 함께 꾸미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리라.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부자가 되는 것. 다시는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못하게 말이다. 


아니, 애초에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나 가까이하기 싫은 사람과는 얽히는 일조차 없을 정도로 꽤 많은 돈을 버는 것. 그것만이 답이었다. 


그렇게 나는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Ⅲ. 부자가 되는 시작점에 선 당신에게


슈퍼노멀 프로세스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첫 번째로 평범한 사람을 뛰어난 천재로 만들 수는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양질의 평범한 사람이 되는 매우 좋은 방식이다. 


두 번째로 수 천억 원의 자산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세스는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내가 알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천억 자산가를 꿈꾸지 않는다. 


50~100억 원 정도의 자산을 모으는 것으로 충분해한다. 


또한 슈퍼노멀 프로세스는 매달 수십억 원의 매출을 내고자 하는 회사 대표를 위한 비법이 아니라, 한 달에 1천만 원 이상의 수입을 목표로 하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또는 직장인을 위한 성장 가이드이다. 


50억 원의 재산이나 매달 1천만 원의 수입, 이는 꿈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고, 목표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창한 수준이다. 


나는 딱 이 정도를 슈퍼노멀 프로세서의 지향점으로 삼는다.


마지막으로 매우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결국 나의 노력이라는 영역이 남는다는 사실이다. 방법을 알아도 내가 실행하지 않는다면 결코 현실 세계로 결과물을 가져올 수 없다. 


나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당신을 시렞로 움직이게 할 수는 없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30대 후반인 나는 20~30대에 더 열심히 살지 못했던 것이 후회된다. 


50대에는 30대가 아쉬워질 것이다. 80대에는 세상을 떠난다면 모든 날들이 후회스러울지도 모른다. 


바로 그때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는 사람과 꿈을 이루기 위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후회할까?


후회하고 싶지 않기에 오늘도 하루를 가득히 채우고 감사하며 살고 있다. 


당신이 꿈을 향해 달리는 동안 나도 내 꿈을 향해 달릴 것이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한 그 여정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당신도 나도 정규분포 끝까지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만약 내가 언젠가 슈퍼노멀의 자리를 벗어나 그 이상의 세상으로 간다면, 반드시 그 이야기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이다. 


Ⅳ. 핑계에서 돌연변이의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인생의 변화는 생각의 회로를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습관적으로 떠오르는 핑계에 성공의 힌트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모든 핑계에서부터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핑계를 깨부수기 위해서, 나처럼 가지지 못한 사람들 중 뛰어난 성과를 올린 사람이 있는지를 찾기 시작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는데 부자가 된 사람. 명문대를 나오지 않았으나 잘된 사람, 전문가가 아닌데도 성과를 낸 사람이 있는지 샅샅이 살폈다. 


그리고 이런 사례들이 바로 당신이 앞으로 찾아야 할 돌연변이다. 


즉, 돌연변이는 나와 상황이 비슷한 사람이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사건이다. 돌연변이를 찾아내면 자신감이 솟구칠 것이다. 


Ⅴ. 성공의 열쇠는 돌연변이를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살다 보면 각자의 인생에도 이따금 돌연변이가 나타나곤 한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렸는데 폭발적으로 좋아요를 받았다든지, 평소와 비슷한 비용들을 들여 일했는데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든지 하는 상황 말이다. 


혹시 당신의 삶에서 갑자기 달성한 훌륭한 성과를 보며 이번에는 운이 좋았을 뿐이야.


이 성공이 얼마나 오래가겠어? 하며 불안해하지 않았는가?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프로세서를 정리해 보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단 한 번의 행운으로 끝나버리는 경우는 참으로 안타깝다. 


그런데 이보다 던 빈번하게 맞닥뜨리는 상황이 있다. 나와 비슷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눈부시게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했는가? 


그 사람이 했지만 나는 절대 못 해낼 거야. 하는 생각에 좌절하지는 않았는가? 아니면 타인의 성공을 부정하고자 하는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듯이 질투나 시기하는 마음이 치밀어 오르는 것도 어찌 보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타인의 성공 방식을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타인의 성공을 부정하는 쪽을 선택하는 순간, 정말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 즉 매우 발견하기 어려운 돌연변이 하나를 버리는 셈이 된다. 


우리는 적에게서라도 배워야 한다. 그것이 돌연변이라면 말이다. 


[ 글을 마치며 ]


책을 읽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들이 몇 가지 있었다. 


그중에서 세 가지를 단계적으로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는 나도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살았다는 것이다. 


20대 후반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월급여가 엄청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돈도 벌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기에 회사를 다니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직장 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삶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안정적인 월급여를 통해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상은 이와 매우 많이 다를 것이다. 안정적인 월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자칫하면 자신의 업무 시간과 삶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때도 많다. 


그리고 회사는 성과를 모두가 다 같이 나누어서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성과를 누군가가 많이 가지고 가면 다른 누군가는 적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런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매년 반복되고 직장 생활을 어렵게 하는 다른 이유 중에 하나가 된다. 


그리고 20대 후반 30대에는 잘 모르지만 40대가 넘어가면서 점점 자신의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현실적으로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월급여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서 오를 뿐이고 이 과정에서 내 삶은 극적인 반전이나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인생의 변화는 생각의 회로를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일생을 되돌아보면 내가 가장 크게 발전한 시간들은 아무 성과나 보상도 없는 무료한 일상의 반복을 통해서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가 시켜서 무엇인가를 했을 때가 아닌 스스로 무엇인가를 원해서 고민하고 노력할 때에 가장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계기는 결국 스스로 생각의 회로를 전환하는 데에서 온 것이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대로 시간이 가게 되면 미래는 뻔히 모이는 것이 아닐까? 


그럼 이대로 살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앞으로의 삶이 바뀌기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 그 변화를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장 공부를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의 발전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삶에서 내가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두 가지이다. 


생각이 회로를 지속적으로 바꾸고 많은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성공은 돌연변이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인생의 돌연변이는 어느 날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오게 된다. 


나도 이런 경험을 몇 번 하게 됐었던 것 같다. 


몇 년간 노력한 것보다 한 순간의 의사 결정으로 인해서 상당히 대단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럴 때에 돌연변이 같은 성공은 이전과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수준의 이득을 나에게 선사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붙게 되고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가꿔 나가야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스스로 좀 더 확고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작은 성공일 수 있지만 반복되는 과정 중에서 삶이 좀 더 탄탄해지고 성공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돌연변이 같은 과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내 삶에는 아직 지금보다는 더 많은 변화가 생겨나야 할 시간들이 더 많다.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과 동일한 시간을 보내면은 안 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은 예전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생각 발전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성공의 경험을 더 많이 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도서 : 슈퍼노멀 (주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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