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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Sep 28. 2023

완벽한 자유와 부를 만드는 인생투자

당신의 투자에 꺾이지 않는 힘을 실어줄 반등의 철학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당신은 왜 부자가 되려고 하나요?


사람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30여 년 전, 제가 결심을 굳혔던 그날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창문으로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던 어느 휴일 아침, 저는 침대에 기대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워런 버핏의 어록집이었습니다. 워런 버핏은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완벽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원하는 삶도 그랬습니다. 그 순간 마음속에 워런 버핏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꿈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완전히 워런 버핏에게 빠져들어 버핏의 어록집을 통째로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하도 많이 읽어서 나중에는 책이 한 장 한 장 낱장으로 떨어져 아내가 굵은 실로 묶어 주었습니다. 


저는 제가 주인이 되는 삶을 원했습니다.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경제적인 활동을 적절하게 하지 않으면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의 삶을 적절하게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급등주를 보면 사고 싶어 지니까 인간이다. 


친한 지인 A의 이야기다. 주식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그는 급등주를 좋아한다. 시장의 이목을 끌면서 주가가 급등하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어느 정도 주가가 상승하면 내게 그 종목이 어떤지 묻는다. 내 대답은 하상 똑같다. 


뜨거운 걸 좋아하면 불에 덴다. 진심으로 충고하는데 너는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기본 소양이 부족해. 주식은 하지 마라. 그게 너를 돕는 길이다. 


가까운 사이라 더욱 냉정하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면 주춤하는 듯하다가도 몇 달이 지나면 똑같은 질문을 한다. 내 대답도 항상 똑같다. 


그러다 큰일 난다. 제발 급등한 종목을 쳐다보지 마라. 또 왜 그러냐?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그의 행동이 이해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예쁘고 잘생긴 이성을 보면 마음이 끌린다. 


경험을 통해 외모와 심성이 보기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멋진 이성을 보면 교훈은 홀랑 잊어버리고 마음이 먼저 동한다. 


인간의 본능인 것이다. A의 본능이 급등주를 원하는 걸 어떻게 하겠는가? 본능을 이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러시아 문학은 인간의 본성에 아주 가깝게 다가간다. 20세기 러시아의 격동 속에 몸부림치는 인물들의 면면을 밑바닥까지 파헤친다. 


장편소설이지만 한 편의 시라고 할 만큼 명대사도 많다. 여주인공인 라라는 엄마의 애인 코마로프스키에게 정조를 빼앗긴다. 


라라의 엄마는 충격을 견디지 못해서 자살을 시도한다. 라라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라라는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하는데 그때 신부가 라라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육체는 정신보다 강하다. 결혼이 좋은 대안이다. 


그 말을 듣고 라라는 자신을 좋아하는 혁명가 파샤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악당 코마로프스키가 내뱉은 말도 인간 본성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너무 고상한 척하지 마. 너와 나, 우리는 흙으로만 만들어진 존재라고. 


그렇다. 본능은 정말 강하다. 본능을 이기는 사람은 드물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이 드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본능을 꿰뚫어 보고 끊임없이 되새기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 


 Ⅱ. 무의식은 그 사람의 운명이 될 수 있다. 


내가 모욕당하고 상처받았다고 해서 타인을 모욕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가 당한 모욕을 그런 식으로 복수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는데 왜 약한 사람을 모욕하고 비하하고 무시하겠는가? 


스스로를 못나게 생각하고 자신의 결점을 용서하지 못하는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오히려 타인을 모욕하여 자신의 상대적 우월감과 존재감을 확인하려 든다. 


타인에게 모멸감을 주는 사람들은 자신의 그림자를 먼저 직시해야 한다. 그들이야말로 열등감과 자기 비하에 시달리는 불쌍한 영혼이다. 


융은 이렇게 말한다. 의식하지 못한 무의식은 그 사람의 운명이 될 수 있다. 


자존감은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기 최면 건다고 생기는 게 하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타인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를 의식하고 평가한다. 즉 자신이 주변 사람으로부터 진짜 괜찮은 사람으로 대우받아야 자존감이 높아진다. 


Ⅲ. 세상은 사유재산을 보호하기 유리한 쪽으로 움직인다. 


영국은 유독 운하가 많은 나라다. 수 세기 동안 운하는 빠르게 산업화하는 국가의 동맥 역할을 했다. 


과거 에너지는 석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무거운 석탄과 원자재를 공장으로 운송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바로 운하다. 


모든 운송 수단 중 비용이 가장 싼 게 배로 운반하는 일이다. 배를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었다. 


대부분의 수도가 강을 끼고 발달한 것도 이 때문이며 같은 이유로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왜 운하가 없었을까? 그랬다면 좀 더 일찍 산업화하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그때 머릿속에 떠오른 대답은 시스템 문제였다. 대다수 백성이 열심히 일해도 수탈당하느라 가난에 허덕이니 열심히 일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지금 한국은 단군 이래로 역사상 가장 잘 사는데 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잘살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인의 지능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사회 시스템 즉, 체제도 필요하다. 


세계 역사를 살펴볼 때 사유재산을 확고학 보호하고 지켜주는 사회는 번영했다. 반대로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법치주의가 확립되지 않는 사회나 변덕스러운 국왕의 권력으로 사유 재산이 침해받았던 곳은 번영하지 못했다. 


런던 집값이 유독 비싼 이유 중 하나가 러시아, 중동, 중국 부호들이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런던 부동산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유럽 중에 네덜란드가 잘살게 된 이유도 사유 재산을 잘 보호해 준 덕에 부유한 유대인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대다수 중국 부자들이 자식은 모두 외국에 유학시키고 기회만 되면 해외 부동산을 구매하려 한다. 


사회주의 시스템이 자신의 사유재산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돈은 개인의 사유 재산을 보호하기 유리한 쪽으로 움직인다. 개인의 욕망과 사유재산권을 인정하고 잘 보호하는 나라의 주식과 부동산에 배팅하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Ⅳ. 부자가 되는 것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첫째 부자가 되는 것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사연을 읽으니 이분의 심정이 충분히 공감 간다. 나도 젊은 시절에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했고 조급했다. 


지금은 돈을 벌어서 여유를 가진 것일 뿐, 젊은 시절의 그 조급함과 답답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내가 삶을 좀 더 살아 보아 조급해한다고 해서 부가 빨리 늘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조급하다고 해서 봄에 뿌린 씨를 여름에 추수할 수 없듯이 부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늘어나는 것 같다. 

조급함은 오히려 독이다. 


조급하고 절박할수록 이성적이지 않고 무리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다. 그래서 빨리 돈을 벌 욕심에 급등주만 따라 투자하여 손실을 본 개미 투자자가 많다. 


부를 목으로 쌓는 것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내가 무일푼으로 사회에 진출했을 때 집값과 주식이 폭등했다. 나보다 불과 몇 년 앞서 사회 진출한 선배들은 집과 주식으로 이미 많은 부를 쌓았고 아무것도 없는 나는 그 격차를 평생 따라잡기 어려울 것처럼 느꼈다. 

나만 영원히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과거에 그렇게 내가 부러워했던 대다수의 선배들보다 내가 더 잘 산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항상 모든 일을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투자에 대해 계속해서 공부했다. 도중에 실패도 많았지만 그렇게 집중하다 보니 결국에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고 젊은 시절에 나를 앞서간 선배들보다 더 부유해졌다. 


반면에 나보다 부자였던 선배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투자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세상에는 투자 공부보다 더 즐겁고 신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10년, 20년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면서 큰 차이가 나고 반드시 원하는 부를 얻게 된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다. 


둘째, 콤플렉스를 발전의 동인으로 삼아라.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94세 운명할 당시 570개 기업에 종업원 13만 명을 거느린 대기업 총수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그의 시작은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아버지의 파산으로 인해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자전거 점포에서 일을 했다. 그러던 그가 나중에 일본 굴지의 기업 총수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세 가지 하늘의 큰 은혜를 입고 태어났다고 대답했다. 그 세 가지 큰 은혜란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못 배운 것이라고 했다. 


학벌이 반드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책을 읽고 스스로 독서를 통해서 배우는 게 더 많다. 


나는 투자에 대한 지식을 거의 대부분 직장 다니면서 독서를 통해 배웠다. 학창 시절의 공부가 도움이 안 된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의 지식은 책 몇 권이면 다 배울 수 있는 정도의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 


진짜 대부분의 투자 공부는 학교 밖에서 했다. 아마도 대다수 경제 전공 교수님들보다 실전 투자를 내가 더 잘할 것이다. 


학벌 콤플렉스가 있다면 그것을 자기 발전의 동인으로 삼으면 된다. 용기를 내서 자신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낙담하여 주저앉으면 절대로 달라질 수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보호와 돌봄에 대한 허기를 채워야 돈을 벌 수 있다. 


사람은 배가 고프면 일을 할 수 없다. 정서적 결핍도 배고픔과 다르지 않다. 정서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면 돈 버는 일에 집중할 수 없다. 


학생의 경우는 정서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다. 정서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존중받고 배려받고 지지받아야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그래야 돈을 버는 일에도 집중할 수 있다. 


함 들고 지칠 때 또 두려움을 느낄 때 따뜻하게 위로하고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어야 한다. 


아내와 자식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남편은 어려움이 닥칠 때도 이를 극복하고 돈 버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돈 욕심에 모든 걸 내팽개치고 있다면 잘못된 길로 접어든 것이다. 돈을 벌고 싶다면 정서적 안정을 먼저 챙겨야 한다. 


Ⅴ. 케이크와 치킨 대신에 책을 사서 읽어라. 


독서란 무엇인가? 스스로를 교육하는 것이다. 가난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머리가 빈 것은 아닌가를 먼저 의심해야 한다. 


인터넷 서점 예스 24의 경우, 상위 7퍼센트 고객의 매출의 52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독서량의 편중은 부의 편중과 비슷하다. 책을 안 읽는다는 것은 교육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럼 변할 수 없고 발전할 수 없다. 


독서를 많이 했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독서량이 많다는 것을 상기해 보라. 


30대는 머리가 팽팽 돌아가서 책 읽기 좋을 때다. 나이가 들면 시력도 떨어지고 지구력도 떨어져 책 읽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국내외 환경 변화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글로벌 환경 변화부터 먼저 살펴보자. 등소평이 개혁 개방을 외치면서 중국이 자유시장경제로 편입되었고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공산국가 또한 자유시장경제에 많이 편입되었다. 


우리는 체코, 폴란드 노동자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인도도 30년간 이어 온 네루의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버리고 자유시장경제로 뛰어들었다. 


베트남도 도이머 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자유시장경제로 들어왔다. 


졸지에 자유시장경제에 값싼 노동자들이 넘쳐 났고 임금 덤핑이 시작되었다. 


이전 세대와 달리 글로벌 환경에 놓인 것이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여 중국산 제품이 본격적으로 자유시장경제에 쏟아지기 시작하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후로 계속 세계 경제성장률의 평균을 하회했다. 


그래서 취업이 힘들고 임금 인상이 어려워졌다. 


지금은 대학 진학률이 약 80퍼센트 수준에 이른다. 이전에 비해 대학 진학률이 2배가 넘는다. 모든 건 수요 공급에 따른다. 흔해진 대학 졸업장은 예전만큼 가치가 없다. 


투자에 실패한 당신을 용서하라. 


어떤 사람들은 투자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예전에 그렇지 못했던 날을 후회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자. 당신은 돈은 조금 못 벌었지만 돈보다 더 소중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잘 살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랑, 추억을 더 많이 경험하고 가졌다. 


즐거운 추억을 많이 가진 사람은 부자다. 추억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니까 말이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그리고 원래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당신은 인간이기에 실수한 것이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 자신을 위로해도 된다. 이번에 실수한 당신을 용서하라. 용서란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래야 편안한 마음으로 도망치지 않고 내일을 더 잘 살아갈 수 있다. 


Ⅵ. 다수의 실패자가 소수의 성공자에게 가지는 원한 감정


부자가 아닌 대중은 어떻게 행동할까? 이제 나의 거인 니체가 등장해서 예언해 줄 타이밍이다. 


니체는 르상티망을 말했다. 르상티망이 무엇인가? 원한 감정이다. 다수의 패배자는 소수의 성공자에 대해서 원한, 시기심, 질투심, 증오심을 가진다고 니체를 말했다. 


니체는 이런 감정을 르상티망이라고 칭했다. 니체는 르상티망을 가진 열등한 다수가 가치 전복을 꾀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전복은 열등한 다수가 가치를 뒤집는다는 것이다.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만들고,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뒤집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통찰력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니체를 망치로 든 철학자라고 부른다. 니체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관념을 사정없이 망치로 때려 부순다.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많으면 부자 되기가 어렵다. 


일상의 자질구레한 화는 감정적 스트레스를 만들고 두뇌가 창의적인 사고나 더 나은 투자 아이디어를 생각할 기회를 없애 버린다. 


인간의 두뇌는 감정적인 일을 응급으로 간주하여 우선적으로 처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의 두뇌는 화나고 짜증 나고 성가신 일을 처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먼저 신경을 쓰게 만든다. 그래서 한 번 가난한 환경에 빠지면 가난에서 벗어나기가 참 힘들다. 


물론 예외는 있다. 지속적으로 압박받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수성가가 나온다. 그들은 불리한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독립심과 인내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Ⅶ. 투자하기 가장 유리한 시간과 장소를 찾아라.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투자에 대입해 보자. 투자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도 이순신 장군의 필승 전략과 똑같다. 


첫째, 언제 싸워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제 투자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세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지금이 큰 그림에서 하락장인지 상승장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작은 반등장과 반락장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조류의 흐름을 읽던 이순신 장군처럼 주가 흐름을 알아야 언제 사고팔지를 알 수 있고 승산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때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나는 큰 폭락 후 시장에 피가 흥건할 때 매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때 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주가가 오랫동안 상승하고 모두가 열광할 때는 투자를 조심한다. 이때는 승률이 낮기 때문이다. 


종목보다 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우량주에 투자해도 때를 잘못 선택하면 손실을 본다. 


둘째,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싸움터를 골라서 싸우야 승률이 높다. 투자로 예를 들어 보자. 개인 투자자는 주식시장보다는 주택시장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왜냐하면 주택시장의 싸움에서는 정보와 자금력이 뛰어난 기관과 외국인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는 자신이 경쟁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섹터나 종목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니치마켓을 찾아야 승산이 높다. 


나는 남들이 모두 좋다고 달려드는 뜨거운 주식은 내가 싸우기 유리한 곳이 아니라고 본다. 


나만의 방식으로 찾아낸 유리한 종목으로 투자 대상을 좁혀서 투자한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전쟁과 투자에서 이기는 필승 비결이다. 당연하고 평범한 이 결론을 나는 정말 오랜 시간과 많은 시행착오와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뒤에도 실전에 성공적으로 적용하여 실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Ⅷ. 투자 그것은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손해 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 부자가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왜 위험을 무릅쓰고 베팅하지 못할까? 


그건 우리가 생존력이 뛰어난 원시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조심성이 없고 두려움이 없었던 원시인은 살아남지 못했고 후손도 많이 퍼뜨리지 못했다. 


두려움과 조심성이 많은 원시인만이 맹수를 피하고 생존할 수 있었다. 


무리가 도망가면 이유도 모른 채 같이 뛰어서 무리에 합류하는 겁 많은 원시인만이 맹수로부터 살아남았다. 


인간에게 두려움이란 생존력을 높여주는 위험 경보 같은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생존력을 강화시킨 두려움이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배팅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다. 특히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그야말로 커다란 두려움에 휩싸인다. 


폭락장을 경험한 나 역시 그의 발언에 절대 공감한다. 부자가 되려면 타고난 본능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짐 크레이머도 폭락장에서 자신이 느낌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온 세상이 무너져 내린다. 숨을 자연스럽게 쉴 수 없고 억지로 쉬어야 한다. 머리가 텅 빈다. 땀이 비 오듯 흐르고 무서워 벌벌 떤다. 아무 반응도 할 수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후배들에게 젊은 시절에 용기를 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다면 시장에 피가 흥건할 때 매수하라. 


Ⅸ. 경제위기가 찾아오면 중앙은행은 왜 돈을 뿌릴까?


빙 피셔는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자신의 실패원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왜 대공황이 발생했고 왜 그렇게 오랫동안 회복되지 못했는지를 연구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원인을 알아냈다. 부채 디플레이션이 원인이었다. 


부채 디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경제 위기에 몰린 경제주체가 부채부터 빨리 갚으려고 하면 물가가 하락하고 디플레이션 소용돌이게 빠지면서 대공황이 온다. 


경제주체가 가진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돈을 빌릴 한도도 줄어들고 은행도 대출을 회수하게 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물가도 하락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채무자가 빚을 갚으려 하게 되고 모든 자산이 줄어들어 악순환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그래서 대공황의 늪을 헤어날 수가 없다.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돈을 뿌려야 한다. 


밀턴은 인플레이션은 언제가 화폐적 현상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어빙 피셔의 유명한 교환방정식의 또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MV = PT (M 통화량, V 통화 유통 속도, P 물가, T 재화와 서비스의 양을 말한다.)


MV = PQ라는 교환 방정식이 새롭게 나오기도 했다. 


Ⅹ. 국제정치의 3가지 원칙에 눈 떠라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우방도 없다. 


국제 관계는 옳고 그름이나 도덕 기준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고 힘으로 결정된다. 


가까운 나라가 강해지는 걸 막고 먼 나라와 동맹을 맺어라.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멀리, 크게 봐야 이긴다. 


인간은 근시안적으로 지금 당장의 최적 상황에만 집중하기 쉽게 만들어진 존재다. 


그래서 부동산 거래 때 보면 몇 푼 차이로 계약을 무산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 당장 시세보다 몇 푼 싸게 사려는 욕심 때문에 거래를 취소하는 경우도 종종 전해 듣는데 그때는 그게 좋은 판단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나중에 보면 손해였다는 걸 깨닫는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야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글로벌 금융 투자 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을 파악한 다음에 국내의 주식이나 부동산 시사게 어떻게 될지를 파악해야 한다. 


주식투자법은 전수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남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으려면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어야 한다.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상을 줄 만큼 세상이 아직 미치지 않았다. 


자신이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낼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 질문해보아야 한다. 


왜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지? 


나는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낼 나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나?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투자자이다. 


그런 투자자가 되려면 최소 5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하다. 나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하고 주식 평가 모형에 대한 논문을 쓴 사람이다. 


나름 전공자인 나에게도 정말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처음부터 계속 돈을 잃기만 한 것은 아니다.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번 게 더 많지만 지금처럼 높은 투자수익률을 내지는 못했다. 


나만의 투자법을 깨달은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 


[ 글을 마치며 ]


이 책에 나온 세 가지 내용은 오래오래 기억해 두어야겠다. 


첫 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 기계를 개선해야 한다. 


이전과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발전을 한 다음에도 변화하지 못하면 일정 단계 이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없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삶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전과 동일한 삶을 생각하게 되고 변화하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기보다 앵무새처럼 남의 생각을 외워서 되뇌게 된다. 


남들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인 것 마냥 착각하게 되고 판단을 하게 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생각이 없어지게 된다. 


이를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 기계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인간 본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인간 본성은 항상 흔들린다. 이럴 때에 우리가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와 확신이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시장을 바라보고 공부를 하고 산업을 보고 기업을 분석하고 꾸준하게 고민한다면 기업의 가치가 변화하는 것이 시스템적인 이슈인지 일시적인 이슈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모든 가능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보가 부족하고 엉뚱하고 잘못된 정보에 매달리거나 적절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구할까? 신문이나 뉴스가 될 수도 있고 기업 탐방에서 얻은 소식일 수도 있고 경쟁자의 평가일 수도 있다.

 

내부자 정보가 될 수도 있고 소비자의 평판이 정보가 되기도 한다. 남보다 빠르게 좋은 정보를 획득한 사람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남보다 좋은 정보를 빠르게 얻기 위해서 매일 열심히 신문을 구독하고 수집해야 하고 또 좋은 정보를 잘 처리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급적 승률이 높을 때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승률이 높을 때 싸움을 시작한다는 것은 가격이 쌀 때 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이 있을 수 있는데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시장이나 뉴스에서 낙관적인 기사보다는 부정적인 기사, 우려 섞인 기사가 많이 나올 때이다. 


혹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나 투자를 하려고 할 때에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권할 때이다. 


반대로 시장이 좋으면 뉴스와 신문은 모든 좋은 내용으로 도배가 된다. 


또 판매를 하는 사람들은 매수세력이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정보를 권하지도 않고 판매를 위해서 노력하지도 않는다. 


결국 내가 원할 때에 자유롭게 매수를 할 수 있을 때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가 매매의 적기이다. 


그리고 좀 더 고민을 해보자면 거시 경제적인 측면에서 시장 변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지루한 과정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새롭게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되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나는 투자를 해야 하는가? 왜 위험을 무릅쓰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볼 필요가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정진할 수 있도록 하자. 


참고 도서 : 완벽한 자유와 부를 만드는 인생투자 (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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