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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Oct 07. 2023

주식투자의 지혜

진정한 고수는 사소한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원칙이 단순해야 적절한 시기에 빠르게 투자를 결정한다. 


그래서인지 투자의 구루는 공통적으로 딱 부러지는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들도 처음부터 그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건축가가 처음에는 복잡하게 스케치한 후, 디자인에 자신의 향기를 입혀, 독창성이 드러날 때까지 주변을 지워내는 것과 비슷하다. 


주가는 건축보다 더 복잡하다. 


인간은 감정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수학적으로 정교해 보이기도 하지만 감정의 기복에서 자유롭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투자 결정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잔가지를 쳐내는 능력이 필요한 이유다. 


원칙이 있어야 하고 가급적 단순해야 하고 원칙을 기억하고 지키기 쉽다. 


그럼 어떤 원칙이 있으면 좋을지 한 번 들여다보자. 


Ⅰ. 도전, 주식투자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돈이 돈을 버는 곳, 특히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벌 기회가 존재하는 곳이다. 


그래서 야망이 큰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경제적 낙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사람은 돈을 얻고, 돈 많은 사람은 경험을 얻는다는 말처럼 주식시장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어쩌다 한두 번 재미를 볼 수는 있지만 매번 수익을 올리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주식투자를 직업으로 삼는 일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인간 본성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개인 투자자가 실패하는 것은 대부분 인간 본성의 약점을 이겨내지 못해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리스크를 싫어하고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하며, 저만 잘난 줄 알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기 좋아한다. 


또 과거의 잘못을 답습하고, 보상 심리가 강해 주식시장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한마디로 작은 이익을 탐하고 작은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생각과 태도가 개인 투자자를 패배자로 만든다. 


Ⅱ. 주식 분석에 필요한 기본 지식


주식의 가치를 분석하는 기본적 분석은 주로 기업의 미시적 환경 분석이다. 


주식시장의 거시적 변화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이긴 하지만 실제 주식투자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특정 기업의 미시적 환경 분석은 주식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해당 기업의 사업 내용과 진행 상황은 모른 채 주가 차트만 보고 투자할 경우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 


먼저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결정적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월스트리스 투자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개인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주가 수익배수가 낮거나 배당률이 높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주가가 오르는 것이었다. 


같은 맥락에서 매도의 결정적 이유 역시 주가가 내려가는 것이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다. 보는 사람마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말한다면 주식시장이 상투를 찍었거나 상투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많은 사람이 주시투자에 자금을 투입했으니 앞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원동력이 고갈된 셈이다. 


반대로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공황에 빠진 투자자의 투매 행렬이 이어졌다면 주가가 거의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 


주가 움직임과 그 이유를 분석하는 방법에는 크게 기본적 분석(펀더멘털)과 기술적 분석(테크니컬)이 있다. 


기술적 분석은 주가, 시간, 거래량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그래프를 분석하는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기본적 분석 범주에 속한다. 


이 둘은 실제 주식시장에서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완벽하게 분리해서 다루기는 힘들다. 


기술적 분석의 핵심인 주가, 시간, 거래량의 연관성에 기업 경영 상황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의견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는 그 기업의 가능성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주식투자에 큰 영향을 끼치는 두 번째 중요한 지식은 시장의 거시적 환경, 즉 주식시장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시장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주식시장의 흐름이란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이나 강세장에 해당하는 불 마켓과 그 반대의 약세장을 지칭하는 베어 마켓을 의미한다. 


거시적 환경 


이자율 : 한 사회의 유동자금은 유한하므로 이자율이 상승해 은행 예금의 메리트가 높아지면 주식 시장에 유입될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 들어간다. 


또한 이자율 상승이 기업의 대출금 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한다. 한마디로 이자율 상승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같은 맥락에서 이자율이 하락하면 정반대 효과가 나타난다. 


정부의 세수 : 법인세가 증가하면 기업 이익 중 세금으로 지출되는 금액이 늘어나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환율 : 환율 변동으로 본국 화폐가 절상되면 수출이 어려워져 기업 매출액이 감소하기 때문에 역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환율은 국제 금융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율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환율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없다. 환율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정도만 알아두면 좋다. 


화폐 유동성 : 시중에 화폐 유동성이 증가하면 주식시장에도 자금이 증가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유동성이 감소하면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다. 


경제 주기 : 경제 주기는 시장 경제의 필연저인 결과물이다. 경제 주기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변동되므로 주가의 변동 요인이 된다. 


통화 팽창 : 통화 팽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통화 팽창을 조절하기 위해 이자율을 올릴 때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 환경 : 대규모 정치 혼란은 곧 대규모 경제 혼란으로 이어진다. 전쟁, 잦은 정권 교체, 불안정한 정국 상황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정부의 산업 정책 : 정부가 특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금 감면, 기업 대출 금리 인하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혜택을 지원할 경우 당연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미시적 환경


매출액 :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대체로 매출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 작년 매출액이 100억 원이었다면 올해는 200억 원, 내년은 400억 원으로 예상하는 식이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단기간에 주가가 몇 배 이상 급등하기도 한다. 


순이익 : 사업 분야가 다양한 기업은 정작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경영 상태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준이 순이익이다. 순이익이 증가하면 주가는 당연히 오른다. 


고정자산 : 기업이 보유한 모든 부동 자산을 의미한다. 어느 기업의 시가 총액이 1천억 원이고 고정자산이 1500억 원이라면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 동종 업계 상황이나 브랜드 가치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Ⅲ. 정상적인 주가 움직임 구별하기


우리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쫓아갈 뿐, 흐름을 이끌 수는 없다.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절대 망설이지 말라. 


혹시나 하는 기대와 환상에 빠지지 말고 즉시 발을 빼야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한 후에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여러분이 견뎌야 할 고통과 주식시장에 지불해야 할 대가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월스트리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철로 위를 걷다가 저 앞에서 기차가 달려오는 것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옆으로 피했다가 기차가 지나간 후에 다시 철로 위를 걸으면 된다. 


잠시라도 망설이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에 재빨리 행동할 것이다. 이 상황은 주식 투자에 그대로 적용된다. 


주가 움직임의 주기는 꽤 긴 편이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될 수도 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전체 흐름 중 60~70%만 제대로 판단해도 꽤 훌륭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개인 투자자도 이 정도는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정상적인 주가 움직임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꽤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는 주식 투자 성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기도 하다. 


경험이 쌓일수록 이해도가 깊어져 주식 움직임에 대한 판단이 정확해질 것이다. 


매수한 종목의 투자 성공률이 50%를 넘어 60~70%까지 올라가면 거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정도 반열에 오르려면 최소한 3년의 치열한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 정도 각오와 준비가 되길 바란다. 


Ⅳ. 언제 사고 언제 팔까?


임계점 찾기는 주식투자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여기에도 당연히 올바른 심리 상태가 전제되어야 한다.


임계점을 찾는 노하우를 배우는 것보다 올바른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힘들다.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월스트리트의 주식투자 비결을 단 두 구절로 정리한 말이다. 위험 신호를 감지했을 때 재빨리 손절매해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이 났을 때는 수익이 극대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언제 살까?


일단 기본적 분석을 통해 투자할 종목을 찾아낸다. 종목을 선택한 후 매매를 결정할 때는 기술적 분석 방법을 이용한다. 


나는 언제가 승률이 가장 높은 지점에서 매수한다. 리스크 분산 원칙에 따라 1회 매수 규모를 철저히 제한한다. 


손실을 볼 때는 손실 금액을 최소화하고, 수익이 났을 때는 수익 금액을 최대화하고, 손절매 원칙을 확실히 지켰다. 


어떻게 보면 나의 투자 방식은 카지노 게임 방식과 비슷하다. 승산이 50% 이상일 때만 최소 금액으로 베팅하는 방식을 철저히 고수했다. 이 방식을 유지하면 원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반드시 늘어난다. 


기술적 분석을 위한 기본 지식 편에서 소개했던 차트에 포함된 돌파점은 모두 임계점에 해당한다. 


나는 항상 임계점 부근에서만 매매 결정을 내렸다. 


매수 결정의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 


1. 매수하기 전에 주가 차트를 확인하라. 주가 차트는 해당 주식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2. 매수하기 전에 손절매 지점을 설정하라. 


3. 임계점 부근에서 매수 지점을 찾아라. 현실적으로 매번 옳은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4. 상승 추세나 저항선을 돌파했을 때 다시 말해 상승 추세가 시작되는 지점이 가장 좋은 매수 지점이다. 


5. 하락 추세일 때는 절대 매수하지 말라. 


6. 주가가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이유로 매수하지 말라. 주가의 바닥은 아무도 모른다. 


7. 호재와 투자 분석가 추천만 보고 매수하지 말라. 


8. 이상의 원칙을 절대 잊지 말고, 반드시 실천하라. 


Ⅴ. 종목 선택 과정


주식 종목을 결정하기 전에 업종부터 선택해야 한다. 건설주, 금융주, IT주 등 유난히 많은 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업종이 있다. 업종 선택 단계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1단계 : 먼저 시장의 전체 흐름을 봐야 한다. 장세가 좋지 않다면 아무것도 매수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초보 투자자는 원금을 현금 상태로 두는 것을 참지 못할 때가 많은 데, 이 순간이 바로 인내를 발휘해야 할 때다. 


간혹 매력적인 매수 지점을 발견했더라도 절대 경거망동하지 말라. 전체 시장 흐름이 좋지 않다면 성공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 


2단계 : 주도 업종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거래량이 상승 추세를 시작했다면 반드시 주도 업종에 속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주도 업종은 한번 상승 추세에 접어들면 주가가 100% 이상 오르기도 하지만 주도 업종이 아닌 경우 상승 원동력이 약해 대개 20% 수준에서 멈춘다. 


3단계 : 주식시장 전체 흐름이 상승장이고 주도 업종을 파악했다면 마지막으로 주도 업종 안에서 주도주를 찾아야 한다. 주도주는 해당 업종의 대표기업이거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히트 상품이나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매도 지점 선택


주식투자는 일종의 사업이다. 매수한 주식을 영구적으로 보유한다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장기 보유할 주식을 고릴만한 안목과 정보를 가진 사람이 극히 드물 뿐더러 꿈도 못 꿀일이다. 여러분이 전업 투자자인데 5년 동안 주식이 전혀 오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니,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주식을 영구 보유하는 전문가는 대부분 회사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전업 투자자의 주식 보유 기간은 보통 짧으면 몇 주 길어야 몇 달 정도다. 


보유 기간에 대한 특별한 원칙은 없지만 주가 움직임이 정상적인 동안에는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 


큰 추세의 시작과 끝을 정확히 맞혀 매매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그 안에서 적당히 안전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전체 상승 추세의 70%에 해당하는 수익만 올려도 매우 훌륭한 결과다. 상승 추세가 끝나고 조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20~40%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 단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주식시장에는 일찍이 이런 속담이 유행했다. 


추세 매매를 하는 사람은 조정장에서 사라지고, 조정 매매를 하는 사람은 추세장에서 사라지고, 단기 투자를 하는 사람은 급등 속에서 사라지고 투자 방법이 있는 사람은 실행 속에서 사라지고 주관적 의견에 의지하는 사람은 직감 속에서 사라지고 투자 방법이 없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거래하다가 사라진다. 


그렇다면 대응 방법은 무엇인가? 


좋은 방법을 정한 후 끈기 있게 지속하라. 


Ⅵ.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야 한다. 


여러분이 막대한 자금을 가진 펀드매니저라고 생각해 보라. 주식을 사거나 팔고 싶을 때 당연히 매수 가격은 낮을수록 좋고 매도 가격은 높을수록 좋다. 


이미 여러분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오르는 것이고, 주식을 매도하는 이유는 주가가 내려가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래와 같은 생각은 사람의 본성이다. 


1. 큰손이 주식을 사고 싶으면 주가를 떨어뜨려서 차트를 하락 추세처럼 만들 것이다. 


이건 명확한 사실이다. 여러분이 주식을 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주식을 싸게 팔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식은 죽 먹기다. 당연히 언론의 부정적인 뉴스도 같이 나와야 할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간단한 방법이 줄곧 효과적이었다는 것이다. 


2. 고점에서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 팔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호재도 있고 추세도 좋다. 한쪽에서는 주식 평론가들이 매수를 적극 추천할 것이다. 모든 정보가 여러분에게 돈 벌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주식을 사라고 부추긴다. 


워런 버핏의 제자가 좋은 기업의 주식은 사고 나서 팔리 않는 게 돈 버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매수를 권해도 일단 의심해 보라. 


3. 주가가 너무 떨어져서 손절하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가 되었을 때와 주가가 너무 올라서 몇 주라도 사지 않으면 가만있을 수 없을 때가 대개 주가의 최저점이거나 최고점이다. 


4. 호재가 사실이라면 여러분은 대개 가장 늦게 안 사람이다. 


5. 주식시장의 바보들은 끊임없이 생겨난다. 


Ⅶ. 주식을 사고팔 때의 심리


1. 주식을 매수할 때는 추세에 따라 사고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태양광 같은 대형 추세를 생각할 때는 당연히 차트를 보지 않는다. 


또한 작은 추세를 보고 대응을 고민할 때는 일봉이나 이동평균선을 보면서 올라갈지 추측해 볼 수 있다. 


더는 주가의 작은 변동에 신경 쓰지 말고 오히려 이것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자. 


2.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주가가 올라가야 할 근거를 확인하라. 암 치료제를 개발했는가? 


주가가 오르려면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여러분도 매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이 사기를 바라겠는가. 


차트는 이따금 다른 투자자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차트만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3. 다른 사람을 바보로 여기지 말라. 


워런 버핏은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할 게 아니라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주식을 10분 동안 보유할 생각이었다면 10분 안에 다른 바보가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방법은 통할 때도 있지만 지속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거래는 항상 거래 상대방을 존경해야 한다. 


Ⅷ. 월스트리트의 교훈


한꺼번에 너무 많은 종목을 보유하지 말라. 


동시에 너무 많은 주식을 보유하면 집중력이 분산되어 개별 종목에 대한 감을 잃기 쉽다. 


이미 여러 번 강조했듯 정확한 매매 시점을 선택하려면 주가 움직임이 정상적인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전부 사기라도 할 것처럼 이것저것 여러 종목을 사들이는 사람이 있다. 


주로 초보 투자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문제점으로 집중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투자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다. 


감이 좋지 않으면 발을 빼라. 


굉장히 쉬운 말 같지만 실행하기는 어려운 원칙이다. 차트를 아무리 봐도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일반 발을 빼는 것이 좋다.


앞에서 승산이 50% 일 때만 베팅하면 게임을 반복할수록 이길 확률이 올라간다고 했다. 


만약 주가 움직임에 대한 감이 없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도박 테이블에 건 판돈이 아직 회수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주가 움직임을 판단할 수 없으면 승산이 50% 이하라는 뜻이므로 당장 멈춰야 한다. 


노련한 전문 도박꾼은 승산이 50% 이하일 때는 절대 베팅하지 않는다. 


매수가는 잊어라. 


최소 3년 이상 실전 경험을 쌓으며 여러 번 수업료를 내보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잦은 매매를 피하라.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매매를 하지 않은 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린 기분이었다. 


투자가 직업인데 주식 매매를 안 하면 대체 뭘 한단 말인가? 하지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자마자 막대한 수업료를 지불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자 돈을 벌 기회가 매일 오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너무 싸다는 이유로 매수하고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매도하지 말라. 


특정 주식에 중독되지 말라. 


[ 글을 마치며 ]


주식을 할 때나 투자를 할 때나 원칙은 모두 매우 간단해 보인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것인데 이 말을 실천할 수 있을까?


앞서 살펴본 대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할 때에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단순히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매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주식의 수익배수나 배당률에 대한 연구나 부석이 아니라 단순히 주가의 변동에 따라서 매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투자가 성공의 길로 들어서기 힘들다. 


신중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서 매수를 하게 될 경우 스스로의 결정이 잘못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감내할 만큼의 인내심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만약 초기 매수 후 하락하게 될 경우 내가 왜 이런 판단을 내렸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존재하게 된다. 


또 주식의 변동 속에서 개인의 판단이 잘 이루어졌었는지 무엇이 부족했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성장하게 되고 이후에 또 찾아오게 될 미래에 대한 판단에도 좋은 도움을 주게 된다. 


여기에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서 매수를 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라는 것이다. 


그럼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다. 


분석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기본적 분석(펀더멘털)과 기술적 분석(테크니컬)이 있다. 


둘 중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 


둘 다 동시에 진행해야 하고 둘 다 꾸준하게 진행해야 한다. 


경기 흐름이나 시장 동향에 대해서 파악해야 하고 그 안에서 산업적인 흐름이나 기업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해야 한다. 


이 중에서 좀 더 치중을 두는 것은 기업에 대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시장 상황이 좋아도 경쟁력이 좋은 기업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리고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게 될 경우 경쟁력이 없는 기업부터 먼저 무너지게 된다. 


주식 투자는 결국 기업에 대한 선택이 전적으로 중요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기업에 대한 분석과 선택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오르겠거니 하는 생각이나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내용물을 모른 채 빨간딱지가 붙은 할인 상품을 사는 행위와 큰 차이가 없다. 


이다음은 좋은 종목을 발굴했다면 현재 경기 흐름이 최고점인지 최저점인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매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위해서 우리는 경기 흐름에 대한 분석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시대의 흐름에 맞서서는 좋은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사람에게 당하면 적은 손실을 입지만 시대에 당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워런 버핏의 투자 조언을 정리해 보자.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욕심은 필요하지만 과하지 않아야 한다. 


인내는 필수로 기업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독립적으로 사고해서 충분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식과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두텁게 쌓아나가자. 


기업을 분석할 때의 순서는 기업의 사업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평범한 사람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미래 실적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재고 수준이 낮고 회전율이 높아야 한다. 


또한 기업의 자기 자본 수익률이 높다는 것도 잊지 말자. 


좋은 책이다. 두고두고 여러 번 읽어야겠다. 


참고 도서 : 주식투자의 지혜 ( 천장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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