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자산관리 수업
하버드에서 가르치고 돈을 벌고, 쓰고, 관리하는 법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별로 쓴 것도 없는데 월급이 바닥났을 때, 열심히 아끼고 모았는데, 그 고통에 비해 모아진 돈이 적을 때, 원하는 것을 사고 싶은 데 가진 돈이 턱없이 부족할 때 그렇다.
그럴 때는 푸어족의 머릿속에 위의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집값은 계속 올라가고 월급은 늘 제자리걸음이다. 물가상승률을 뛰어넘지 못하는 월급으로는 오늘의 안락함도 보장받기 힘들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데 티끌을 쓸어 모았더니 겨우 티클 덩어리에서 끝나고 말았다.
결국 내일을 즐길 수 있는 자본을 모은 다는 것은 자신에게 가당치 않다는 것을 체감할 뿐이다.
일본의 미래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중간 계층의 인구 중 극소수만 부유층으로 편입되고, 나머지 대다수는 저소득 혹은 중 저소득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미래 경제를 예측했다.
중간 계층의 급격한 감소와 파괴로 소위 M형 사회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M형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준비해야 한다.
제때 움직이지 않으면 통화팽창에 자신의 정기저축을 먹이로 헌납할 수밖에 없는 신 빈민족으로 전락하고 만다.
자산 관리는 창조성을 가진 일이다.
재미있는 일이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관련 지식만 잘 알고 나면 돈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고 전 세계로부터 돈을 벌어들일 수도 있다.
자산관리는 전문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개인 자산관리업이 이미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개인이 돈을 낳고, 모으고, 쓰는 방법을 관리해 주는 일을 한다.
소비, 저축, 보험, 투자 등 끊임없이 합리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다.
여기에는 재원개발과 과학적으로 소비하는 절약이 포함된다. 자산관리의 정수는 돈을 쓰는 것, 즉 번 돈을 타당하게 운용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자산 관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적은 돈으로 최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돈을 잘 관리하고 우리 인생을 위해서 돈이 움직여 줄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자.
Ⅰ. 돈을 알아야 지킬 수 있다.
아름다운 인생을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인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인생 단계에서 자금의 필요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자산에 대한 적절한 계획과 관리가 절실하다.
자산관리는 평생을 두고 진행해야 하는 일이다. 각 인생의 단계에서 자금의 책임과 필요를 명확히 알고, 이에 부합 하는 자산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은 불릴수록 불어난다.
돈을 아껴야 한다는 말을 새겨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돈을 버는 것이지 아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소에 모아뒀던 돈에서 처음 자산관리가 시작된다. 즉, 먼저 아껴둔 작은 돈으로 목돈을 만들고, 그 목돈으로 더 큰돈을 마련할 수 있다.
하버드 자산관리 전문가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자산관리법을 제시했다. 그것은 아주 단순한 모으기 아끼기 투자하기다.
돈은 한 푼 한 푼씩 모여야 쌓이는 것이다. 삶도 사소한 것이 하나씩 쌓여 완성된다.
꼼꼼하게 계산하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산관리는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학적인 자산관리 습관도 바로 이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크기를 키워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다.
Ⅱ. 자산관리사는 부자의 지원병이다.
타산지석 가이공옥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다른 산의 쓸모없는 돌이라도 이곳의 옥을 다듬는 데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들의 수입이 늘어나고 자산관리에 대한 개념이 바뀜에 따라 전문가가 개인과 가정의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는 일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전문적인 자격과 기술이 있는 자산관리사들이 당신이 가진 돌을 황금으로 바꿔주는 꿈을 실현시켜 줄지 모른다.
자산관리에는 연수익이 얼마인가가 아니라 가치 증가, 보험, 자녀교육, 노후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따라서 자산관리사를 만나면 자신의 자산상태와 장기적인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산관리사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하버드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자산관리사를 선택할 때 아래 원칙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1. 잘 알려진 명품 자산관리사를 선택하라.
자산관리사의 수준은 약력, 지식수준, 영업 철학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당신은 최대한 잘 알려져 있고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자산관리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이런 곳들에는 일반적으로 은행 출신의 엘리트 자산관리사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설계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자산계획을 최대한 고려해 고객이 정확한 투자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다.
2. 수준의 상하 원칙
자산관리사를 선택할 때는 수준의 상하 원칙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증권 자산관리사의 수준이 일반 은행 자산관리사보다 높다.
높은 연봉은 엘리트 자산관리사들을 붙잡아 두는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3. 독립 자산관리사를 선택하라.
독립 자산관리사는 하나의 금융기관에 속해 있지 않다. 독립 자산관리사는 고객과 입장을 바꿔보고, 고객의 편에서 고객의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자산관리 방법도 펀드, 보험, 채권, 신탁, 세무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자산관리사를 찾으려면 소정의 자문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일정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만약 독립 자산관리사가 제시한 방법이 우수하다면 당신의 자산 가치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고 당신이 쓴 자문 비용의 가성비는 높아질 것이다.
저축이 많고 가치 증가에 대한 소망이 강렬한 고객이라면 독립 자산관리사 선택이 적합하다.
자산관리사를 신뢰해야 하지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 자산 설계는 가정의 자산관리를 위해 참고해야 하는 것이다.
결정은 본인이 자산관리사의 팁을 적절하게 조정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가장 과학적인 자산관리 방식은 자신이 자산관리 지식을 마스터하고 자신의 자산관리사가 되는 것이다.
Ⅲ. 수입에 맞는 지출이 답니다.
투자를 진행할 때는 반드시 신중하게 행동하여 다른 사람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경험이 적기 때문에 투자나 자산관리에 대한 이해가 더 부족하다.
그래서 음흉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빈틈을 공략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아래 몇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1. 높은 이윤에 대한 망상
사람의 본성은 탐욕적이라서 일확천금을 획득하는 상상을 한다. 다른 꿍꿍이가 있는 이들은 사람들의 이런 약점을 이용해 작은 일을 위해 큰 대가를 치르도록 유혹하고 속인다.
우리는 반드시 이 세상에 공짜는 없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는 일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조건 높은 이윤만 얻으려다가 본전도 못 건질 수 있다. 목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가장 가장 실속 있는 방법이다.
2. 융통성의 부재
사회의 경제환경은 끊임없이 변한다. 예전의 생활방식은 더 이상 현재의 경제 상황과 맞지 않을지 모른다. 만약 융통성 없이 가진 돈을 은행에 넣기만 하면, 통화팽창이 심화되었을 때 금방 길거리에 나앉는 신세가 될 것이다.
3. 아는 것이 힘이다.
어떤 자산관리 도구를 다루든지 그에 맞는 전문지식과 판단 능력이 필요하다. 서투른 투자자는 자산관리의 기본적인 상황과 운영법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뛰어든다.
다른 사람이 돈을 버는 것만 보고 맹목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는 몇 년 동안 모은 저축을 밑 빠진 독에 모조리 부어버리는 결과가 된다.
4. 계획 없는 가불
살다 보면 각종 유혹이 존재한다.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거나 홈쇼핑 할부 쇼핑을 하게 된다. 이는 계획에 없던 가불이다.
매일 대출 빚을 갚기 위해 일하는 노비로 자신을 전락시키는 길이다.
5. 신용카드 남용
신용카드는 편리하다. 이 장점 때문에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하며 현금을 인출해 사용하고 소비를 한다.
하지만 갚을 때는 그 액수를 감당하지 못해 극도의 불안상태에 빠지곤 한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유용하지만, 남용하면 백해무익하고 자신을 사지로 몰고 간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월수입이 몇 천 달러여도 집도 사고 차도 사지만 어떤 사람은 월수입이 몇만 달러여도 늘 빚을 지고 산다.
이런 생활의 차이는 돈을 지배하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약 자신의 재산이 급여나 저축 등 유동자산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면 더욱더 자신의 경제상황을 통제하고 돈을 지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다.
Ⅳ. 파레토의 법칙은 주식시장에서도 통한다.
20대 80의 법칙이라 불리는 파레토의 법칙이 있다.
어떤 조합에서도 중요한 것은 20%가 차지하고 나머지 80%는 2차적인 것들이 차지한다는 이론이다.
이 법칙은 주식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이익을 얻고 80%가 넘는 주식투자자들은 손해를 입는다고 해석하면 된다.
주식시장에 20대 80의 법칙이 일어난 까닭은 총 주식투자자의 20%도 안 되는 투자자가 더 많은 정보와 자금, 거대한 자원에서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80%가 넘는 유효 정보를 장악하고 있지만, 80%가 넘는 주식투자자들은 주식평가나 TV를 통해 20%가 부족한 주식 정보밖에 얻을 수가 없다.
정보의 불균형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다.
주식투자자는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 장악력을 높여야 한다. 반드시 정보원을 늘리고, 투자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80%의 주식투자자는 돈을 벌 생각을 하지만, 20%으 투자자는 손해가 생겼을 때의 대응책을 마련한다.
투자자는 주식거래 전에는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공격만 논하고 수비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발생 가능한 불리한 상황을 예측해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춰야 위기가 왔을 때 신속하게 반응하고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실패한 투자자는 80%의 시간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20%의 시간을 후회한다.
그러나 성공한 투자자는 80%의 시간을 들여 주식을 연구하고 20%의 시간으로 실제 거래를 진행한다.
이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비결이다.
[ 글을 마치며 ]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필수적인 역량이다.
그 이유는 노동으로 인해서 증가되는 자산의 증가 속도보다 자산 자체의 증액으로 인해서 증가되는 자산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노동생산성으로 인해서 매년 인플레이션 수준의 증가만 기대할 수 있는데 자산의 증액은 무한대로 증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노동에만 의존해서 자산을 증가시키기보다 자산 자체를 운용함으로써 자산을 증가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강구해야 한다.
물론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산을 관리하고 자본을 운영하는 방법은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공부해 나가면 자신만의 시선을 가질 수 있다.
이런 필요성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자산관리의 출발점이다.
가급적 하루빨리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시작했다면 우리는 어떤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좋은 자산관리사를 구하거나 만나서 자산관리를 맡길 수도 있지만 자산관리사에 의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스스로 좋은 자산관리사가 되는 방법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거시 경제를 읽는 방법이나 미시 경제를 읽는 방법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매일 경제 뉴스를 찾아보고 경제와 관련된 서적을 꾸준히 읽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적절하게 공부가 된 다음에 실전에 나선다면 시간이 지나서 스스로 좋은 자산관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연관된 말이 투자의 시장에서도 파레토의 법칙은 통한다는 것이다.
상위 20%의 사람들이 수익을 거두고 나머지 80%는 손실을 본다는 것이다.
또 상위 20%의 사람들은 80%의 시간을 공부를 하는데 쏟고 20%의 시간에만 가격을 확인하거나 매수 매도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하위 80% 사람들은 20%의 시간에 매수 매도를 하고 80% 시간에는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의 세계에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시간이 흐른다고 해도 실력이 증가하는 것과 연결이 되는 것도 아니다.
지루한 공부를 지속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이 스스로의 자산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자양분이 된다.
지루한 과정을 반복해서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돈을 통제하고 돈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도서 : 하버드 100년 전통 자산관리 수업 ( 무천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