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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Oct 15. 2023

자본주의 어른을 위한 경제기사 활용법

부와 성공을 가져다줄 경제를 읽는 힘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세상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달해 주는 기사들은 섭취가 꼭 필요합니다. 


실질적으로 내 삶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매일 인터넷이서 점멸하는 기사에 수동적으로 자신을 노출시킨 이들과 전문가들이 팩트 체크를 한 양질의 기사를 능동적으로 읽는 이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간증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제기사는 요즘 시대에 꼭 봐야 하는 대상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경제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삶에서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제기사를 어떻게 읽고 분석해야 삶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Ⅰ. 왜 경제기사를 읽어야 하나요?


신문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 매체의 신문만 보지 않고 여러 매체의 신문을 함께 봅니다.


신문을 읽는 주된 목적이 다양한 의견을 두루 확인해 세상을 보는 균형 있는 시각을 기르는 데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낫다는 것입니다.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매체에서 싣지 않은 정보를 다른 매체의 기사를 보며 습득할 수 있죠. 


종합신문과 경제신문을 비교해 보면 경제신문은 독자의 경제 활동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풍성하게 담기 위해 노력합니다. 


기업이 출시한 신제품이나 히트 상품에 대한 정보와 주요 기업들의 동향에 대한 뉴스도 자주 등장하므로 최근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Ⅱ. 어떻게 읽는 건데요?


1면이 핵심이다. 


신문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이 어떻게 기사를 읽으면 좋을지,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꼼꼼히 읽어야 할지, 대충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신문 읽는 방법을 달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읽는 방법에 정답이 있을까요? 각자가 마음에 드는 방법을 찾아 내키는 대로 읽으면 됩니다. 


그럼에도 굳이 잘 읽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아주 간단한 팁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1면 기사부터 읽는 것입니다. 너무 뻔한 조언처럼 들리겠지만 기자 N연차인 제가 볼 때 이 명제는 진리입니다. 


기사 읽기가 지겹게 느껴지는 날에도 1면 만은 빠뜨리지 않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Ⅲ. 잠재 경제 성장률


잠재 경제 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잠재 경제 성장률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추정하는 지표입니다. 


원래 100m를 20초에 뛸 정도의 기초체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일시적으로 무리를 한다면 16,17초에 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탈이 나겠죠.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기 부양 등을 통해 한 나라의 적정 성장률보다 일시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과도한 물가 상승 등의 뒤탈이 날 확률이 높겠죠. 


기초체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잠재 경제 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구 증가, 노동생산성 증가 등이 필요하고요. 반면, 100m 20초에 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그렇게 뛰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잠재 경제 성장률만큼도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합니다. 


Ⅳ. 생산자 물가지수와 수출입 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총합한 지수를 말합니다. 


기업이 다른 기업에 공급하는 원재료나 중간재, 기업용 서비스가 주로 포함됩니다. 


수출입 물가지수는 수입과 수출 상품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입니다. 


수입 물가지수는 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원유와 농산물 가격 그리고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수입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가 오르고,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Ⅴ. 중국 양회 개막, 시진핑 중심 단결


양회 : 중국에서 매년 3월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가리키는 말로, 중국 정부의 운영 방침이 정해지는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입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 양회 중 더 영향력이 큰 것은 전인대입니다. 국가주석과 부주석 선출이나 파면, 예산과 집행에 대한 심의와 승인을 내립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 : 정협은 정책자문기구로 국정 방침에 제안 및 비판 기능을 수행합니다. 정책을 결정하는 전인대에 비해 영향력이 약합니다. 


중전회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말합니다. 중국 최고 권력 집단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하는 공산당 핵심 권력 기구로, 보통 1년에 한 번, 총 7 중 전회까지 열립니다. 


국가주석과 총리 인선, 시행할 주요 정책 등을 논의하며 앞에 숫자를 붙여 1중 전회, 2중 전회와 같이 부릅니다. 


국가주석 : 중국 국가를 대표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에 해당하는 직책입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됩니다. 


Ⅵ. 한중일 배터리 2차 대전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LG화학이 단일 회사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배터리 물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삼성 SDI 등과 합쳐 국내 배터리 3사는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1위 업체인 CATL 혼자서 30% 이상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이외에 BYD 등을 합쳐 40%가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세계 3위의 배터리 회사입니다. 요컨대 한중일 3개국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저력을 가진 일본의 파나소닉도 초기에 테슬라와 손잡으면서 시장에 앞서 진출했지만 패스트 팔로어인 한국은 LG화학을 중심으로 빠르게 따라잡았습니다. 


가장 뒤처졌던 중국은 방대한 내수 자동차 시장을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1등으로 올라섰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 산업에서 반도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자동차, 기계, 석유화학 등의 비중이 크지만 수년 후에는 배터리 산업의 비중이 급격히 커질 전망입니다. 


배터리 시장은 누가 더 빨리 많이 생산해 내느냐, 즉 대량 생산이 관건이었습니다. 


이는 아직도 유효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이 기사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맥을 짚고 있습니다. 


바로 한중일 3개국 배터리 회사들의 차세대 배터리 전략입니다. 미래 배터리의 핵심은 한 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입니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이 바로 충전의 불편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터리 제조에 들어가는 원재료 값이 비싼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생산단가를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3개국이 서로 다른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를 배터리 전쟁의 새로운 국면, 즉 2라운드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한국은 하이니켈 배터리, 중국은 나트륨 배터리, 일본은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주력 배터리로 삼아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배터리는 아직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 즉 가격이 비싸고 효율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


경제 기사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에는 읽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기는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로 넘쳐나고 경제 기사에는 흐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기업의 성장 과정은 이미 전에 소개가 되었을 경우 중간 과정을 놓치고 다음부터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읽어나가게 된다면 경제 기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읽는 힘이 생기고 이를 자신의 경제적인 발전과 연결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로 예를 들자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있습니다. 


미국은 양적완화를 끝내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상향했고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의 금리는 과거 3년 중에서 최고점에 달한 만큼 예전보다는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점은 금리가 지속해서 높아졌기 때문에 회사의 투자가 줄어들게 되었고 가계는 가처분 소득이 감소했고 정부의 세수도 줄어들게 되는 경제의 악영향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될 경우 멈추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시점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단지 다양한 경제 지표들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권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힌트를 경제 기사를 통해서 접할 수가 있게 됩니다. 


경제를 알지 못하면 향후에는 생존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제를 너무 어려운 것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해서 포기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꾸준히 읽기만 한다면 분명 경제 기사를 읽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경제 관련 기사를 꾸준하게 읽도록 해야겠습니다.


  참고 도서 : 자본주의 어른을 위한 경제기사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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