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ndmer Oct 29. 2023

리프레이머

VVIP를 관리하는 럭셔리 마케팅 전문가의 마케팅 전략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주변에 부자들이 많은 환경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부자들의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 상태로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리 안타까운 일은 아니다. 


부자는 희귀하고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부자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다르지만 여기에서 정의하고 있는 몇 천억의 자산가들은 매우 드문 사람들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해서 그런 부를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기도 어려웠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부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철학으로 살아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만만한 부자는 없다. 


부자를 수식하는 단어들을 떠올려보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탐욕스럽다, 사치스럽다, 과시한다. 깐깐하다, 고독하다 등의 단어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대체로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들이 많다. 부자들은 정말 그럴까? 


경험상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내가 느낀 부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꼼꼼하다는 것이다. 음식이든 옷이든 재테크든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좋게 말해서 정말 꼼꼼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아주 깐깐하다. 


특히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를 나눌 때는 정말로 빈틈이 하나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평소에는 스스럼없이 편하게 지내지만,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를 할 때 그는 정말 깐깐하고 빈틈이 없다. 


절대로 만만한 부자는 없다. 이렇듯 깐깐한 성격은 앞서 우리가 떠올린 부자들의 이미지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Ⅱ. 술에 엄격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부자들이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술을 마실 일이 많으나 술을 잘 마시는 사람들이 잘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만나본 많은 부자들은 오히려 술자리에서 절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유흥에 빠져 흥청망청 노는 이들도 더러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쪽이 훨씬 많았다. 


부자들은 대체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편이라 술로 인해 흐트러지는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또 유흥 때문에 패가망신한 주변인들의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에 더 조심하기도 한다. 


부자들 중에는 올드머니라고 불리는 페어런츠리치, 즉 원래 옛날부터 부모님이 부자인 경우가 있고, 한편 자수성가해서 부자가 된, 소위 뉴 머니인 셀프리치인 경우가 있다. 


이 중에서는 셀프리치가 더 술에 대해서 엄격한 편이다. 


스스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그 자리의 가치를 알아서 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더 철저히 단속하는 편이다. 


Ⅲ. 적은 돈도 귀하게 여긴다. 


부자들은 돈이 많으니 흥청망청 돈을 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부자들이 때때로 큰 규모의 돈을 쓸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돈을 흥청망청 쓰지는 않는다. 


오히려 적은 돈 까지도 굉장히 아껴 쓰는 편이다. 


사람들은 부자들이 아주 비싼 집에 거주하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인 관리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반대다. 부자들은 천 원, 백 원 단위까지도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사실 전기세나 수도세가 몇 백 원 더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도 소액인데 뭐 하며 넘겨버리기 마련인데 부자들은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다. 


그만큼 돈을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진짜 그럴까 싶지만 실제로 부자들이 수입 억 원 하는 집을 사면서 꼭 짚고 넘어가는 것 중 하나가 관리비였다. 


이들은 관리비 금액이 어떻게 되는지 관리비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 모두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했다. 


Ⅳ.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확인한다. 


부자들 주변에는 돕는 일손이 많다. 비서, 기사, 요리사, 세무사 등 곁에서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많으니 사소한 부분은 다 맡기고 대충 넘어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단지 돈에 관한 것만 그런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사항, 계약 조항을 비롯해서 예산 세부 계획, 거래가 끝난 후 벌어질 사소한 일에 대한 것까지 아주 꼼꼼하게 심지어 매우 깐깐하게 확인한다. 


또 자신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만 믿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사람을 만날 때도 이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여부를 신중히 확인한다. 


그러므로 부자들을 대할 때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대충 넘어가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부자들의 의외성을 참고한다면, 이들을 상대하는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까? 


나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무조건 솔직해야 한다. 마케터들 중에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거나 과장을 덧붙여 허세를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단언컨대 이러한 행동은 영업에 어떠한 이익도 되지 않는다. 


부자들은 진정성에 목말라 있다. 


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무기는 다름 아닌 진심이다. 


[ 글을 마치며 ]


부자들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예전부터 존재했었다. 


가장 큰 이유는 부를 축적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선택권의 측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특별히 비싼 명품을 사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어떤 방해물에 침해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을 읽어보니 생각하게 되는 것이 많았다. 


부자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때에 몇 가지 점은 곱씹어 보고 나의 삶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부자들은 술에 대해서 엄격한 편이라는 것이다. 


술을 먹게 되면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도움을 주지만 너무 많은 술을 마시게 되면 다음날 일정에 지장을 주게 된다. 


과음이 일주일에 한 번만 있어도 이틀 정도는 삶이 발전하지 못하게 된다. 


술을 마신 만큼 다음날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적으로 많아지게 되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어떤 회복하는 시간에 더 많이 허비하게 되는 것이다. 


가급적 술을 마시는 것에 있어서는 좀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자신의 일에 대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해서 무엇인가를 검사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이유는 그것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심혈을 기울여 무엇인가를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부자의 자세에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마지막 세 번째는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무기인 진심을 잊지 말자. 


부자들은 사석에서는 격의 없이 편하게 대해준다고 한다. 


아직 내가 엄청나게 큰 부자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보다 부가 많았던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의 분들의 성격이 좋은 편이셨다. 


무엇인가를 나누는 것에 있어서 자발적이었고 타인을 좀 더 배려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대화의 과정에서도 이들의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이런 것이 진심이 아닌가 싶다. 


부자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삶이 어떤 형태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겠다. 


부자는 아니더라도 부자들의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도서 : 리프레이머 ( 케이영  )


작가의 이전글 부의 계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