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상승추세 복귀 시그널을 잡아라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 종목을 지금 사는 게 좋을지, 이 종목은 언제 매도하는 게 좋을지, 이 종목은 또 언제까지 들고 가야 할지 여러 의사결정에 따라 내 계좌 수익률의 향방이 정해지고, 좋은 결과를 내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투자자도 존재한다.
투자가 필수인 세상이라고 말들은 하지만,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인지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으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23년은 어떤 업종과 종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수익률의 크기 또한 천차만별이었던 한 해였다.
2차 전지와 AI, 로봇과 같은 신성장 섹터들이 주목받았고 엔비디아의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반도체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해당 섹터의 종목 군을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그때라도 살걸이라고 탄식하는 날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하는 것보다는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예측을 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러면 2024년은 어떤 시장과 섹터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2024년 미국 경기 둔화는 신흥 증시에 기회가 될 것이다.
2023년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은 지속된다.
2023년은 미국을 제외한다면 유럽 아시아 등 대부분 국가의 경제가 상당히 좋지 못했다.
미국 경기는 2023년 대부분 양호한 고용지표를 보이고 둔화하고는 있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속도로 물가가 잡히지는 않으면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추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무려 4.9%가 나오면서 여전히 미국 경기가 좋다는 의견도 존재했지만 2023년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2%대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는 2023년에 고금리가 지속되다 보니 2024년부터 미국 경기는 둔화 조짐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감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스탠스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오는 2024년 상반기에 집중하자.
2023년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지금, 시장의 분위기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미국 경제는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2024년이 되면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긴축으로 인한 경기 활동 둔화가 포착되지 않는 이상은 미국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만한 명분을 찾기가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다.
또 고금리가 지속되면 부채규모는 커지게 될 것이고, 펀더멘털이 약화된 경제 주체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물론 물가 둔화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다. 러 우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가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면 물가 둔화의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으므로 이 부분은 수시로 체크해봐야 할 상황이다.
전쟁과 관련된 이슈는 예측하기보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 둔화 속도에 증시 방향성이 달렸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증시의 방향성은 결국 미국 경제 둔화 속도 여부에 달렸다.
미국 경기가 약한 경기 둔화를 보여준다면 금리 하향 안정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신흥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미국 국채금리의 추이와 원달러 환율 흐름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은 원달러 하락을 동반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면 미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를 겪게 된다면 이 부분은 시장에서 경기 침체 우려감이라는 이유로 악재로 받아들일 여지도 있다.
Ⅱ. AI 시장 폭발적 성장의 진짜 수혜주는 반도체
반도체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기술 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이 필수적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02년 PC 보급, 2008년 스마트폰 대중화, 2014년 4G 교체, 2016년 클라우드 증설, 2020년 디지털 전환을 예로 들 수 있다.
2023년을 기점으로 AI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거나 앞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AI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상승 사이클 진입이 나올 당시에도 기존 수요의 반등 역시 중요했다.
이는 이번에도 당연히 기존 수요 회복이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Ⅲ. 부진한 경기에도 구리 가격은 상승
지금 동 가격의 추이는 다른 수요 측면에서의 이유가 있다.
앞으로 동(구리) 가격의 증가 요인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구리 상승 요인으로 전기차 시장을 꼽을 수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1대당 20킬로의 동을 사용하지만 순수 전기차는 83킬로를 사용한다.
그동안 2차 전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핵심 광물이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로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광물로는 구리가 주목받는다.
리튬 가격은 실제로 가격이 하락하는데 리튬이 다른 광종 대비 개발이 빠르고 쉽기 때문이고 새로운 배터리 형태로 인해서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중국과 인도 중심의 전력망 대거 구축으로 인한 수요 증가다.
인도의 구리 수입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또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면서 구리에 대한 수요가 동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도 구리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셋째, 구리 광산에 대한 개발 투자액 감소다.
구리는 광산 개발부터 생산까지 10년이 걸린다. 지금 당장 생산량을 늘려도 그 효과가 10년 뒤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언급했듯이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수요가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구리 광산에 대한 투자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2012년 14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4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원 전문지인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024년 가격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광종 투표 1위를 구리가 차지했다고 한다.
주석이 그 뒤를 이었다.
Ⅳ. 2024년 유망 업종 원 픽은 로봇
미래 최고 성장 산업, 로봇에 주목하라.
로봇은 이제 만화나 영화에서만 나오는 상상 속의 물체가 아닌 우리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고 있다.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같은 사회적 변화에 따라 로봇의 수요는 공장 등 제조 현장뿐 아니라 식당과 카페 등 서비스 현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은 로봇을 미래 성장 산업 가운데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으며, 명확한 성장 방향성이 확인되고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 또한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데 집중 투자하고 중소기업에 재정 지원을 하는 등 중소 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향후 로봇 산업의 성과와 실적 성장이 동반되며 중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2024년이 본격적으로 로봇 산업이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로봇이 필요해질 것이다.
이유는 출산율 저하와 노령화 심화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로봇 같은 자동화 수단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Ⅴ. AI 산업, 핵심 투자 전략
AI 산업은 성장 섹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장성과 시장 규모 확대가 확실시되는 분야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경쟁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국내, IT 반도체 기업 역시 미국 AI 기업들의 성장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AI 산업은 크게 AI 원천 기술과 플랫폼 기업, 반도체 기업, AI 기술을 접목한 초융합 기업 등으로 세분화해서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은 분야는 AI반도체와 HBM 수혜주가 될 것이다.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나아가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I 반도체 기업과 그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소재, 부품, 장비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 테마적 접근이 아니라 중장기적 실적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Ⅵ. 미국 대통령 선서가 열리는 2024년 상승 확률 83%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 선서가 2024년 11월 5일 치러진다.
역사상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연도에는 대체로 시장이 상승한 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1970년대 이후 대통령 선거는 총 11차례 치렀고 그중 10차례에 해당 연도 주가가 상승했다.
즉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 연도의 주가 상승 확률은 82%에 달한다.
선거를 앞두고 금융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무리한 정책을 억제하고, 가급적 안정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하며 각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높은 확률로 시장은 항상 상승해 왔다.
11차례 대통령 선거 연도 중 주가가 하락으로 마감한 때는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뿐이다.
2000년 미국 IT 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모두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은 시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리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의 미국 경제가 침체로만 진입하지 않으면 시장은 대부분 상승해 왔다.
2024년에 글로벌 경기 둔화에 관한 우려감이 크게 낮아져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사이클과 함께 강력한 경기 부양책까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2023년보다 강한 상승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글을 마치며 ]
새해가 되면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올해의 전망을 내놓는 책들이 많아서 즐겁다.
특히 2024년은 2023년 긴축의 정점을 지나서 조금씩 경기를 회복시키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한 해라고 보인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보고 얼마나 예측이 맞는지 올해 연말에 다시 점검해 봐야겠다.
첫 번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가 위축된다는 신호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기준 금리가 더 이상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하는 생각보다 늦게 그리고 천천히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에 인하는 없는 것으로 종결지어졌고 6월에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되고 횟수도 많아야 3번이 적당하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와 더 빨리 일어나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가 더 심하게 위축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실업률이 10%로 치솟는다거나 인플레이션 율이 2% 이하로 낮아지는 등의 경제 현상이 발생되면 금리 인하가 대폭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의 수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무난하게 미국 경제는 유지가 될 것이고 약간의 조정을 중간중간에 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는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고 다른 국가들에서는 달러의 가치가 낮아짐으로 인해서 인플레이션 감축 효과가 더 빨라지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
나아가 2023년보다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2024년의 투자 시장은 회복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세론인 듯하다.
두 번째로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과 그렇지 않은 산업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금리 인하 혹은 양적 완화의 시대가 아닌 만큼 기대감으로 인해서 산업이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실적이 발생되는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섹터는 현재에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창출되는 시장일 가능성이 높고 대표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이라고 여겨진다.
인공지능 시장은 약인공지능에서 강인공지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모든 역량과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은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
나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도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어 실제 시장 사용자들이 사용할 서비스도 종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 산업과 이를 활용한 로봇 산업으로는 높은 성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인플레이션은 그 폭이 줄어들 뿐이지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멈춰있다.
이 경우 물가 상승을 시장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측이 된다.
필수 소비자 혹은 대체가 불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4년은 기대감보다는 실적이 개선되는 산업과 미래 수익성에 대한 Guide가 높아지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는 그래도 불확실성의 영역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2024년을 시작할 때에 가장 많이 논의되었던 것이 글로벌 선거의 한 해라는 것이다.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11월에는 미국 대선까지 진행이 될 예정이다.
선거가 열리는 해에는 정책은 가급적 경제를 부양하는 쪽으로 변화하게 된다.
추가적은 규제를 만들기보다는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 지속될 수 있게 각종 부담을 줄여주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유도하게 된다.
규제가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활성화되고 이는 기존보다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결국 불확실성이라는 요소도 시장 친화적인 부분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23년보다는 좋은 투자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래에 대한 과도한 예측을 가지고 고정관념을 갖고 한 문장 혹은 한 가지 사건만을 맹신하는 것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지속적으로 시장의 변화를 읽으려는 노력을 하고 고민해 보고 자신의 언어로 대입해서 생각해 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
참고 도서 : 2024 새로운 주식시장에 올라타라 ( 매일 경제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