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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r 24. 2024

머니스톰

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과거와 같은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지난 40년은 세계 물가와 금리가 정말 기가 막히게 추세적으로 안정된 기간이었다. 


하지만 만약 지금까지의 추세는 이미 수명을 다했고 새로운 추세가 시작됐다면 너무나 큰 변혁이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시점에 코로나 19라는 괴상한 바이러스가 지구를 뒤덮었고 지금은 그 바이러스가 물러간 자리에 유동성이 낳은 해괴한 부작용이 돌아다니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와 전염을 반복했듯이 이 유동성 바이러스 또한 비슷한 특징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진짜로 그렇다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자산시장 곳곳에 미칠 파장이 매우 크다. 


물가는 앞으로 어느 정도 잡히겠지만 만약 우리의 판단이 맞는다면 금리는 그리 순탄하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난 세월에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일들이 하나둘씩 변해가고 있다. 


이에 지혜롭게 대응하려면 우리는 먼저 이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 이해해야 하고 이 모든 변화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럼 어떻게 살펴봐야 하는지 미래는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종이로 쌓아 올린 거대한 탑


고대 바벨탑과 비슷한 상황이 지금 21세기 경제 현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돈으로 쌓아 올린 유동성이란 이름의 바벨탑이다. 


세계 각국은 흙으로 잘 구운 벽돌 대신 잉크 냄새 풀풀 나는 빳빳한 지폐를 차곡차곡 쌓아 금융 바벨탑을 만들고 있다. 


족히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종이의 탑은 지금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있으며 실제 금융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 종이의 탑은 세계 경제의 순환과 물가, 금리에 영향을 준다. 


이 유동성 탑은 여러 자산 가격 변동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소비 트렌드와 기술 발전, 심지어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글로벌 자본을 가두어 놓은 저수지의 수위를 조절하는가 하면 그 자본이 갈 곳과 자본의 유속을 결정하고 환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유동성 탑이 한 나라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다. 


연준은 글로벌 타워의 운영자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지배자다. 연준이 금리의 기준점을 새롭게 변경하면 전 세계 모든 중앙은행 정책가들은 이에 일제히 순응한다. 


사실 오늘날 거의 모든 국가가 통화정책의 자율권을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준이 유동성 밸브를 조절하면 장기금리의 표준이 변하고 이는 전 세계 경기와 환율시장, 자산시장 환경을 바꾼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환율을 변화시키고, 특히 신흥시장으로의 자본 유입과 이탈이 결정되는 현상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이렇게 종이의 탑은 경기의 시녀가 아니라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주인이자 몸통이 됐다. 


종이의 탑은 전 세계 자산가격과 금리, 환율 등 대부분의 가격 변수들이 이 탑의 영향 아래 있다. 


그러니 이 탑이 조금만 흔들려도 당연히 자산시장의 지축이 흔들린다. 


물론 좋은 점도 있다. 


한없이 풍부해진 통화량 덕분에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금융시장은 최근 눈부시게 발전했고, 자산시장 규모 또한 몰라보게 커졌다. 


풍부한 유동성 기반의 자산시장은 여러모로 개인들의 투자 형태로 바꿔놓았다. 


여러 투자 상품들이 지구촌 투자자들의 안방 깊숙이 파고들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급속히 불어난 유동성과 이에 부응한 금융 산업의 발달 덕택이다. 


Ⅱ. 심판의 날은 언제인가


마천루의 저주처럼 인간의 지혜와 문명을 믿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바벨탑은 결국 어느 날 의도치 않게 시공이 전면 중단됐다. 


그렇다면 현시대에 지폐로 높게 쌓아 올린 종이의 탑에 대한 염려는 괜한 기우일까?


고대의 바벨탑이 인간의 과욕 때문에 신의 정죄를 받았듯이, 오늘날 이 유동성 탑은 아무 문제가 없을지 궁금하다. 


벌써부터 이 탑과 관련한 여러 잡음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이 탑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더욱이 그 비용은 나라마다 천차만별이고 그것은 이 탑을 지배하고 있는 기축통화국들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 비용의 이름은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인류는 그동안 수많은 인플레이션을 겪어왔고 패권 국가들은 나름 이 인플레이션을 다스리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칼은 칼로 망한다는 격언대로 어느 시대나 제국의 강력한 통화패권은 결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몰락했다. 


대부분 화폐의 어마어마한 폭증이 낳은 결과였다. 


Ⅲ. 인플레이션의 폐해


몸집이 커진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이 공급한 잉여 유동성을 쭉쭉 빨아들였다. 


위험자산 가격은 주기적으로 펄펄 끓어올랐고 그다음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실물경기도 식는 등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른바 왝 더독 현상이 일반화됐다. 


이제 궁금한 것은 연준의 통화공급과 은행의 초과 지급준비금, 그리고 경제 주체들의 부채와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성이다. 


관찰한 바로는 통화량 증가나 초과 지급 준비금 증가가 물가를 즉각적으로 자극하지는 않지만 금융 여건이 완화되면 은행은 민간에 대출을 밀어내기 시작하므로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준다. 


또 시중 유동자금은 자산 인플레를 통해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중앙은행이 돈을 넉넉하게 풀면 그중 일부는 저축으로 쌓이고, 나머지는 경제 주체들의 부채로 쌓인다. 


통화잉여는 소비와 생산부문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자본시장의 투기적 영역으로도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일부 유동성은 은행 시스템을 통해 대출로 이어지고 이 대출은 민간의 부채계정으로 쌓인다. 


국가나 기업이 채권을 찍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때 당연히 부채는 더 빠르게 증가한다. 


특이한 점은 선진국의 총부채/GDP 비율은 신흥국보다 높기는 하지만, 2010년부터 팬데믹 직전까지 계속 제자리에 머물고 있었던 반면 신흥국의 총부채/GDP 비율은 통계가 처음 집계된 이후 계속 올랐다는 것이다. 


Ⅳ. 탈세계화는 인플레이션을 부른다. 


분업질서 변화가 세계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구체적 과정과 속도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지만 큰 흐름으로 볼 때, 세계는 탈세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비용 청구서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즉 탈세계화가 진행될수록 물가 상승 압력은 필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제원리가 통하지 않는 세계 경제 질서는 곧 비효율을 낳고 비효율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경제의 블록화가 탈세계화는 지난 수십 년간 익숙했던 세계 경제 질서의 새로운 버전이다. 


어쩌면 이제는 지구촌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더 비싼 방법으로 제조해 경제 외적인 이유로 제한된 국가에 물건을 파는 세상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교역비용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환경 변화를 오히려 반기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원하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나 자원, S/W, 부품 등의 값은 오르고 이를 보유한 기업의 교섭력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분업질서 변화에서 오는 공급망 재편과 인플레 위험을 오히려 기회로 삼는 국가나 기업은 웃고, 그렇지 못하는 쪽은 쇠퇴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전략 물자와 핵심기술이 무기인 시대라 이를 육성하고 보호하고 연결하고 거래하는 기술도 중요해질 것이다. 


한편 분업질서 변화는 각국 정부로 하여금 더 많은 정책 개입과 재정지출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특히 미국은 탈분업화와 다극화 시대에 자국의 리더십과 헤게모니 유지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것이다. 


군사력 강화와 분쟁지역 개입, 첨단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리쇼어링을 유인하기 위한 초기 인센티브 제공 등이 그것이다. 


당연히 재정 지출이 늘고 국채 발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탈세계화와 전략 상품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각국의 생산 비용과 교역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Ⅴ. 달러패권의 지속과 금융 위험


첫째, 달러패권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린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달러 약세는 미국의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반대로 달러 강세는 반대편이 있는 수많은 나라들의 수입물가에 부담을 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에너지와 곡물 등 1차 산업에서 어느 정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로 인한 미국 내부의 물가 상승은 적게 나타나는 반면, 달러 강세 기에 다른 나라의 물가 상승은 높게 나타난다. 


달러 약세는 통상 세계경기가 좋을 때 나타나므로 유가와 천연가스, 구리 등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 가격을 끌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은 다시 중앙은행의 짧은 긴축을 불러올 것이다. 


중앙은행의 짧은 긴축과 상대적으로 긴 완화정책이 수차례 반복되면 통화 유동성은 계속 쌓이고 원자재 가격은 상승한다. 


둘째, 달러 패권은 당연히 미국의 국익은 우선시한다. 


앞으로도 달러는 지그재그로 오르고 또 그렇게 내리되 예전보다는 훨씬 불규칙하게 움직일 것 같다. 


그만큼 공정환율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을 거란 얘기다. 


다만 일정 시간이 지나 달러가 도달해 있는 곳은 결국 미국의 국익에 종합적으로 유리한 지점이 될 것이다. 


그 지점은 분업질서의 변화 과정에서 미국에 유리한 좌표일 것이다. 


셋째, 연준은 틈만 나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물가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통화 긴축을 하겠지만 연준은 인플레가 조금만 잡혀도 비둘기 본성을 드러낼 것이다. 


백악관과 정치권이 연준에 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연준과 연방정부는 달러패권과 국채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돈이 계속 필요한 데다 재무부의 국채이자 지출부담을 줄이는 데 연준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팽창된 달러로 높은 경제력과 군사력, 첨단 기술력, 산업 경쟁력 등 패권 유지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고 재정지출을 넉넉하게 유지해 왔다. 


향후 30년간 연방 정부부채는 GDP 대비 2023년 98%에서 2053년에는 181%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미국 정부는 국채시장의 신뢰에 조금이라도 금이 가는 일이 생기면 지체없이 대응할 것이고 이는 역설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필요로 할 것이다. 


Ⅵ. 고령화와 생산성 혁명


고령화와 생산성 혁신은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다. 한 나라의 잠재성장률은 노동과 자본 투입, 그리고 요소 생산성으로 구성되는데 성숙된 경제는 인구 구조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생산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고령화 국가일수록 고령자와 여성의 생산활동을 적극 장려 지원하고 다양한 스펙의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혁신 산업을 중심으로 국민경제 전체가 효율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해야만 한다. 


고령화 관련 산업에서의 경쟁우위 선점은 기업이나 국가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다. 


고령화 관련 산업은 잠재 수요가 큰 유망 산업이면서 동시에 한 국가에 주요 보건 복지 후생 산업이자 정부의 건강 보험 재정과도 직결된 산업이기 때문이다. 


고령화 관련 산업에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수출 호황을 누리는 동시에 국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대표적 고령화 관련 산업으로는 원격진료, 간호 및 수술 로봇, 유전자 치료, 성형 미용, 탈모, 치과의료 기기, 건강 기능 식품 등 고령화 친화 산업을 들 수 있다. 


더 나아가 생산가능 인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핵심 산업으로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장 자동화와 물류 자동화 산업 등을 꼽을 수 있다. 


Ⅶ. 인플레이션 시대에 살아남을 기업


물가나 환율 변동 요인을 생산성 개선으로 흡수하면서 수출 대상 지역을 넓히는 것이 인플레 시대를 이기는 수출기업들이 가야 할 최적으로 솔루션이다. 


물론 말은 쉽게 누구나 다 아는 과제지만 실행 과정은 말 그대로 각고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인플레이션은 주가를 춤추게 한다. 인플레이션은 단기로는 증시에 악재지만 금리 충격에서 벗어나는 어느 시점부터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인플레는 기업의 명목 매출액을 증가시킨다. 물가 상승에 따른 투입원가 상승을 출하가격 인상으로 상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의 주가는 인플레이션에 오히려 오르는 힘이 강하다.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릴 때 유리한 산업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원유 추출이나 정유, 광산 개발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이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인 기업군이 될 수 있다. 


또는 원가 상승을 수요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필수 소비재 산업, 그리고 인플레에 관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그 시대의 혁신성장 산업이다. 


[ 글을 마치며 ]


여기에서 나오는 다섯 가지 현상에 대해서는 꼭 기억하고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 


첫 번째는 선진국의 총부채/GDP 비율보다 신흥국의 총부채/GDP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선진국은 부채가 증가하는 비율만큼 GDP도 비례해서 상승했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신흥국들은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GDP보다 빨랐다는 것이다. 


이 말은 선진국은 자본을 활용해서 더 높은 경제 생산성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지만 신흥국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신흥국들의 부채 비율은 GDP보다 높게 상승하게 될 것이고 선진국의 부채 비율은 GDP보다는 높게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약간 과장해서 생각해 보면 선진국은 통화량을 늘어낸 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고 시장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기술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었지만 신흥국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국 국가 간에도 부의 격차가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미뤄 볼 때에 앞으로 생각해 볼 점은 선진국들은 통화량을 늘리는 이유가 미래에 발생될 더 높은 생산성의 선점이나 기술 패권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신흥국은 생산성은 높이지 못하고 통화량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해서 늘어남으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게 된다. 


나아가 국가 부채를 해소하지 못해 환율을 적절하게 운영하지도 못하게 되고 국가 부도 사태 같은 현상도 나타나고 IMF로부터 차관을 빌려오고 이는 다시 부채의 증가를 발생시키는 악순환을 반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미뤄 볼 때에 우리는 선진국의 통화 변경 기조 최소한 미국, 일본, 중국, EU의 경우는 지속해서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탈세계화와 전략 상품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이다. 


양적 긴축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전략 상품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목표로 한 2%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금리 인하로 쉽게 피벗을 할 수는 없다. 혹은 높은 수준의 금리인하는 발생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중국 등은 기회만 되면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정책을 변경할 것이다. 


그 이유는 투자를 통해서 새로운 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해서이다. 


전략 제품이나 기술을 갖기 위해서 기업들이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에 지원금을 줄 것이고 희귀 원자재는 무기화해서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양적 긴축이 진행되기는 하겠지만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 될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든 곳에 투자가 발생되는 것이 아닌 편중된 소수의 산업에 투자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런 기술과 산업을 지속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최근 부상되고 있는 5대 육성 산업인 인공지능, 반도체, 2차 전지, 소형원자로, 로봇만 지속해서 고민하면 좋을 것이다.


세 번째, 달러 패권은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달러가 늘어나면 전 세계는 더 많은 통화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반면에 달러의 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전 세계에 달러가 귀해져서 강달러 현상이 발생되게 된다. 


이때에 기술 경쟁력이 있는 국가와 산업은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달러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상태가 된다. 


유리한 조건은 달러 강세 그리고 자국 화폐 약세를 통해서 수출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한정적인 원자재를 수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부가가치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서비스 산업 혹은 기술집약적인 산업, 관광 산업을 통해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미국은 달러 환율을 조정해 경쟁국의 산업을 견제할 수 있다. 


결국 달러 패권은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해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과 우호적인 국가들과 경쟁력이 있는 산업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 고령화 시대 생산성 혁명은 자동화에 있다. 


고령화 시대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기대 수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의료 기술의 발달과 거주의 안정화 등으로 인해서 삶의 질이 상승한 이유가 크다. 


여기에서 쉽게 유추가 되는 것은 고령화의 혜택은 선진국 국민들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화는 곧 높은 소비력,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고령화와 연관된 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고령화로 인해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로봇과 연계된 실생활에서의 적용이 증대되면서 앞으로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을 기계가 대체하는 쪽으로 발전이 될 것이다. 


생산성이 높아지는 방향이 기계 자동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인플레이션의 시대에도 살아남을 산업과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그 시대의 혁신 성장 산업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현재 인공지능만큼 주목을 받는 산업은 없지만 아직 인공지능이 어떤 가시적인 결과물이나 성과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은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군일 뿐 어떤 결과물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엄청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있는 뿐이지 실제로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지는 못하다. 


그래도 분명 인공지능은 우리가 당면한 수많은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어 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의 발전 단계와 현상이 어떻게 되는지 주기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결국 산업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 도서 : 머니스톰 ( 김한진 송주연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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