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

by Grandmer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비즈니스는 단순한 제조 대행을 넘어, 전 세계 AI 인프라의 향방을 결정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1.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현재 (2026년)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AI 대호황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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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약 2,100억 달러(280조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약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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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2nm 양산을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GAA 및 후면 전력 공급 (BSPDN) 기술을 앞세워 맹추격하는 3파전 양상이 뚜렷하다.


TSMC는 이제 파운드리는 웨이퍼 제조뿐만 아니라 첨단 패키징까지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 비즈니스로 변모했고 파운드리 2.0 시대로 진화했다.


2. 단순히 선폭을 줄이는 것을 넘어 기술적 구조적 변화가 빌어나고 있다.


2nm를 넘어 1.4nm (A14) 1nm 이하의 옹스트롬 단위 경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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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인 High NA EUV의 확보와 활용 능력이 파운드리의 생존을 결정하게 된다.


미세화될수록 수율 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지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기반 스마트 팩토리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종 집적을 위해서 개별 칩 제조보다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묶는 칩렛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CPU, GPU, HBM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기술이 파운드리 핵심 부가가치가 된다.


파운드리 업체가 직접 설계 지원부터 패키징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시스템 가동이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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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 기지 다변화로 인해 파운드리 업체들은 전 세계에 거대 팹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운영 능력을 요구받고 있다.


결국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은 저렴한 비용과 높은 수율, 단순 하청을 하던 관계에서 벗어나 초미세 공정과 첨단 패키징 그리고 설계 단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의 파운드리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AI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거대한 시스템 설계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업체들은 성숙 공정 시장으로 밀려나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그런 파운드리 비즈니스는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산업 내에 부가가치 또한 매우 높다.


2026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약 1,850억 달러 ~ 2,020억 달러 (250조 ~ 270조 원) 규모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TSMC가 약 7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60% p 이상으로 벌어졌는데, 이는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첨단 칩 물량이 TSMC로 쏠렸기 때문이다.


전체 파운드리 매출 성장의 80% 이상이 AI가속기, GPU,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첨단 패키징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7nm이하의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수익을 독식하는 반면, 성숙 공정은 자동차 및 가전 수요에 따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파운드리가 고부가가치인 핵심 이유는 산업의 테마가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설계가 머리이고 제조는 몸통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제조 역량이 곧 설계의 한계를 결정하는 시대로 변했다.


특히, 파운드리는 돈이 있어도 못 들어오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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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투자비가 발생하는데 최신 2nm 팹 하나를 짓는데 약 300억 달러 (40조 원)가 넘는 비용이 든다.


전 세계에서 이 정도 자본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급 기업 몇 곳 뿐이다.


ASML의 High NA EUV 같은 핵심 장비는 연간 생산량이 극히 제한적이라, 이를 먼저 확보하는 것 자체가 강력한 경쟁 우위가 된다.


칩만 잘 구워서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칩을 하나로 묶는 CoWoS, 3D 적층 같은 패키징 기술이 필수이다.


패키징 서비스는 파운드리 매출의 약 15~20%를 차지하는 새로운 고수익 모델이 되었다.


팹리스 고객사는 특정 파운드리의 설계 자산 (IP)과 공정에 맞춰 칩을 설계하기 때문에 한 번 파트너십을 맺으면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매우 어렵다.


AI 붐으로 인한 첨단 공정의 슬롯은 이미 1~2년 치가 선점되어 있다.


고객들이 줄을 서는 구조라 파운드리 업체는 높은 가격 결정권과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파운드리는 이제 제조업이 아닌 첨단 기술 서비스업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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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를 현실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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