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맑음.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틈틈이 촬영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내가 온몸으로 느낀 고향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을 수 있을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기에 지금부터 답을 찾아 나서는 중이다.
걷다 보면 어떤 이미지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은 그 이미지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모이지는 않는다.
언제쯤 뚜렷해질 수 있을까?
어쩌면 욕심이 내 눈을 가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에게만큼은 솔직하도록.
그 용기로 천천히 한 걸음씩 나가는 수밖에.
내 첫 장편영화를 위해 걸어온 길을 담았던 글들이 흩어져 있다.
조만간 흩어졌던 글들을 모아 정리해야겠다.
그 순간이 또 하나의 시작이 되겠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