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부두
부두교
생 도맹그 노예는 적도 북쪽 세네감비아에서 적도 남쪽 콩고와 앙골라까지 아프리카 서안 전역에서 끌려왔다. 그중에서도 콩고 출신이 가장 많았다. 오늘날 베닝Benin이라고 부르는 지역의 옛 이름은 다호메이Dahomey다. 다호메이 왕국은 1600년부터 1904년까지 있었다. 다호메이는 정복 전쟁으로 성장한 왕조다. 정복의 목표는 노예를 사로잡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대서양 연안의 주요 도시를 정복했고 서아프리카의 강국이 되었다. 다호메이의 가장 큰 고객이 프랑스와 영국이었다. 프랑스는 생 도맹그로, 영국은 자메이카로 노예를 실어 갔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노예수요가 늘어날수록 다호메이의 매출도 늘었다. 백인들은 담배, 술, 총과 화약 같은 것들을 내려놓고 흑인들을 실어 떠났다. 유럽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되자 다호메이 왕조도 함께 소멸하였다.
여러 곳에서 끌려온 생 도맹그의 흑인들은 언어, 풍습, 종교 같은 것에서 서로 통하는 것이 없었다. 비록 노예의 삶일지라도 공동체 생활을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곧 죽을 신세이니 종교는 특히 중요했다. 다호메이 지역 출신이 가장 많았으므로 다호메이가 노예 사회에서 종교를 주도했다. 세네갈, 나이지리아의 적도 북쪽의 종교와 콩고, 앙골라의 중앙아프리카 전통 종교가 혼합되었다. 민족적으로는 요루바족, 폰족, 콩고족 등이다. 이들 노예의 주인은 프랑스인이다. 코드 누아르에 의하면 프랑스 노예주는 노예들을 가톨릭으로 개종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므로 로마가톨릭과 프리메이슨도 재료로 들어갔다. 종교에는 조물주가 필요한 법이다. 이들도 자신들을 창조한 태초의 조상신을 단Dan이라고 불렀다. 카리브 노예들이 다호메이와 콩고 출신들 주도로 아프리카 여러 지역과 다이노, 로마가톨릭까지 주변에 있는 모든 종교적 재료를 쓸어 모아서 창조주 단Dan을 섬기는 아프로-카리비안 종교 부두vodou교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춤과 종교의식도 다호메이 스타일을 따랐고, 다른 지역 출신 노예들이 그것을 따라 했다. 부두Vodou교는 아프리카의 종교와는 달랐다. 아프리카 종교에는 사당이나 제실의 개념이 없다. 이런 것은 다이노들의 종교문화다. 부두교는 다이노들처럼 제실을 설치하여 신을 숭배하는 제의를 올렸다. 무당을 중심으로 제의가 진행되는데 북을 치고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남자 무당을 웅간oungan, 여자 무당을 만보manbo라고 했다. 그들의 신은 조물주이기도 했고, 죽은 조상이기도 했다. 이들에게 바치는 제상에는 과일과 술이 올라갔고, 동물을 잡아 희생 제물로 제사상에 바쳐졌다.
+ '부두vodou'는 베넹 지역 말로 '정신'이라는 뜻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