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마탄사스
마탄사스
콜럼버스와 스페인군이 쿠바에 상륙한 지 10여 년 지난 1510년 스페인 군인들이 다이노들을 공격하려 아바나 옆 우무리 강을 건너려 고기잡이 다이노를 겁박하여 카누를 태우게 했다. 카누는 무게 중심을 잘 가누어야 한다. 다이노는 군인들이 쇠갑옷을 입고, 무거운 긴 창과 칼을 지닌 것을 이용했다. 돈키호테들의 쇠갑옷은 다이노의 부뚜 몽둥이와 돌팔매질에는 잘 견뎠지만, 물에 빠지면 헤엄칠 수 없었다. 카누가 강 한가운데 들어섰을 때 다이노 뱃사공이 몸을 한쪽으로 기울였다. 카누에 탄 스페인 군사들이 모두 수장되었다. 그때부터 스페인은 이 사건이 일어난 아바나 동쪽 지역을 마탄사스라고 했다. 자신들이 풀보다 많았던 다이노들을 도륙한 일보다는 다이노들에 죽임을 당한 일을 기억하려는 이름이었다. 해태이가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에서 게릴라전으로 투쟁할 때 서부 아바나 지역에서 일어난 다이노 저항 투쟁의 또 하나의 사건이다. 다이노들은 굴종하지 않고 곳곳에서 치열하게 저항했다. 마탄사스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바라데로가 있다. 이곳은 설탕 붐이 불기 전까지는 밀림 숲이었다. 아바나가 가까우니 밀수꾼과 영국과 프랑스 해적들의 소굴이기도 했다. 1693년 스페인은 이곳에 카나리아 백인 노예 30 가구를 이주시켰다. 숲에 불을 질러 살 터를 잡았고 소, 돼지를 키우고 농사를 지었다. 보잘것없는 마을인지라 쿠바를 차지한 영국도 거들떠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