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손을 뻗었을 때

소소한 자작 시-리즈

by 포도씨


그대가 손을 뻗었을 때


나 그대의 손을 붙들지 않으리라


마른 목에 건네는 생수 한병을 마시지 않으리라


나 칼을 들어 그대를 찌르노라


튀어오르는 피로 타는 목을 축이리라


그대의 사랑은 그림자가 되는 것이요


그대의 선행은 달콤함이니


나는 피로써 바다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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