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영화

by 영화요원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하지도 말라더니.... 죄송합니다

부지런해질게요 ㅠㅠ 사실 요즘 영화 권태기가 와서 일주일에 한 작품 볼까말까해요... 그래도 오늘 덩케르트를 보고 와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으니 영화가 다시 좋아질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영화를 맘편히 보려고 마음먹은 자체가 잘못이었던것 같아요. 사실 그냥 보면 되는 건데 편안한 마음으로 봐야지 했던게 행복하기 위해 행복해야지를 외치는 격이된거죠. 오늘도 그랬어요. 매 장면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찾아내려고 애를썼는데 라이브톡이란게 참 고마운 하루었죠. 내가 의문을 품은 것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님 나름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고 또 내가 그 연장선 상에 앉게된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를 한 편 더 볼까 했던 마음을 접었어요. 아직 덩케르트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거든요!


자전거 도둑 1952

이것도 교양 수업에서 본 작품입니다. 계속 무성영화만 보다가 재즈싱어 다음으로 대사가 줄줄 나오는 영화를 보니 한결 편해졌지만 여전히 고전은 힘드네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정의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한 가정이 어떻게 겪고 있는지에 대해 잘 보여주는 영홥니다. 이불보를 전당포에 넘겨 겨우 얻어낸 자전거가 도둑맞고 어린 아들의 아버지가 반나절동안 겪은 수모와 안타까움이 마지막 장면에서 울분이 되어 터지는데 그가 비틀대며 자전거를 모는 뒤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싱글맨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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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포스터를 보고 낚였다는 작품입니다. 위 사진이 그 문제의 포스터는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해외 영화는 그 나라 언어로 된 정식포스터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걸 가지고 와봤습니다. 시각적으로 아주 독특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심리적 상태와 바라보는 상대 또는 사물에 따라 색감이 변화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고 줄리안 무어와 콜린퍼스의 대화나 행동들이 참 예사롭지 않습니다. 탐미주의자인 톰포드가 만드는 영화는 이렇게 허무주의와 운명론적인 영화였네요.


부당거래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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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은 가장 최신 것 부터 보는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가면갈술록 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베테랑도 아주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천만영화 대열에 합류했는데 사실 뭔가 엉성한 느낌이 있었는데 바로 부당거래때문인것 같아요. 심지어 부당거래 보기 전에 베테랑을 봤는데 왜 부당거래를 만든 감독이 베테랑같은 영화를 만들었나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강력한 영화고 모든 배우들이 120%에너지를 발휘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이랬으면 합니다.


분노의 포도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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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제 전공이 철학이거든요... 사회철학시간에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영환데 아마 고전 중에 가장 재밌게 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만큼 내용도 어렵지 않고 유머러스한 장면도 꽤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어두운면을 아주 대 놓고 보여주는 영화이면서 동시에 미국정부의 법치주의를 희화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은 이러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분노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족을 떠나 새로운 길에 나서면서 끝을 내리는데 어디서 주워들은 네크라소프의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원더 우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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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유일하게 영화관에서 관람한 작품이네요. 작은 소모임을 과에서 하고 있는데 같이 단관을 간 작품입니다. 사실 별 기대를 안하고 갔어요. 수어사이드스쿼드를 보고 난 후로, 배트맨대 슈퍼맨이 엄청난 망작이라는 말을 듣고 디씨에 대한 기대를 놓아버렸거든요. 유일하게 디씨중에 논란의 배트맨 시리즈만 살아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원더우먼은 순조로운 출발로 제 역할을 다 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히어로물이나 시리즈 영화상 첫 편은 그 캐릭터에 대한 배경과 소개가 필수인데 그점에서 원더우먼은 디씨의 작은 희망의 불씨랄까요. 제발 다른 디씨 작품들은 정신똑바로 차리고 만들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