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영화 두 번째

by 영화요원

이번 글은 영화 관람 당시 저의 경험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영화는 그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당시 관람 상황, 환경, 같이 본 사람들에 따라 또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또 이번에는 다소 글이 길어진 관계로 4 작품만 소개합니다.


킬힘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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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발음을 좋아하기도 하고 특유의 우중충한 분위기도 꽤나 마음에 들어해서 영국 영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킬힘은 예전에 한참 영국 비행청소년? 스러운 느낌에 빠졌을 때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지만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왓챠 플레이에 뜨기도 했고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한 찰나에 본 작품입니다. 서론이 왜 이렇게 기냐면 별로이기 때문이에요ㅋㅋ 이유라도 이렇게 주야장천 써야지 할 말이 있을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이제는 반전이라고 말하기도 창피한 소재가 단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유만으로 크게 확대시켜놨어요. 그러니까 영화가 전체적으로 오버를 하게 되고 관람객은 그 영화에 빠질 수 없는 거죠. 네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루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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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분명히 시험기간에 무비 패스로 관람한 영환데 본 순서가 뒤바껴있네요. 생각해보니 별점 1점 줬다가 0.5점으로 변경해서 그런가 봐요. 자세한 리뷰는 멋진 시간들 매거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남겨놓을게요. 이제 이 영화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 이번 연도 본 영화 중에 가장 별로인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별점도 그렇고요. 송도 홍보영화처럼 센트럴 파크를 이각도 저각도에서 보여주고 공간 안 되는 대사에, 어이없는 아이 작명에, 아역 연기까지 뭐 하나 좋은 게 없었던 작품 같아요. 사실 브런치 무비 패스를 하면서 박열 작품을 제외한 모든 시사회에 참가했는데 약간 스스로 이번엔 괜찮겠지 하면서 참가신청을 누를 제가 너무 싫었답니다. 솔직한 글을 작성해도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무료로 초청해준 시사회에 쓴소리만 하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소신껏 썼으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https://brunch.co.kr/@gravity-0109/24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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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양성영화,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건 참 흔치 않은 기회인 것 같아요. 총신대입구역에 위치한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관람한 영화인데 영화관 구경도 하고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것도 따로 글을 작성한 것이 있어서 링크를 남겨 놓을게요.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의도적으로 '울어라~'하는 점에서 청개구리처럼 안 운 게 제 특기라면 특기인데 이제는 아무도 안 우는 곳에서 우는 게 특기가 된 것 같아요. 사실 슬픈 영화는 아니었거든요. 잔잔한 파도 같은 영화였는데 저에게 그 파도가 마음의 모래성을 한 번에 제압하는 큰 파도 같은 영화였어요. 주인공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게 아니라 그대로 가지고서 무언갈 이루었을 때, 또 그것을 주변의 인물들이 유난 떨지 않고 한 장의 기념사진으로 마무리했을 때 이 영화의 결말을 예상이라도 한 듯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는 또 좋아하는 일본 작품이 하나하나 쌓일 때마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데 이때 집에 오는 지하철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https://brunch.co.kr/@gravity-0109/26


400번의 구타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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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는 제게 조금 어려워요. 발음이 좀 세기도 하고 그래서 대사의 감정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다고 느끼거든요. 같은 맥락에서 중국 영화도 그래요. 400백의 구타는 교양 시간에 본 고전입니다. 대사는 그리 많진 않았어요. 이 작품은 문제아로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앙투안이라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로 당시 교육자들의 과장된 권위와 문제아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전개였어요. 문제아에 대해, 또 그들의 부모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른들의 여러 모습을 비추거든요. 마지막 해변으로 숨차게 달려 나가는 모습이 또 다른 한계를 나타내는 것 같아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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