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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네 모습

by 회색인간

떠오른다, 동그랗고 길쭉한 네 얼굴.

까르르 웃는, 신나서, 잔뜩 말할 것들을 머금은 채로

날 바라보는 네 얼굴.


길을 걷다가도,

한참 일하다가도,

아무 상관없는 무얼 보다가도,

그냥 떠올라 네 사진을 본다.


아들아, 넌 어찌도 그리 예쁜 얼굴을 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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