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은 인구 100만의 일본의 작은 도시.
도심에서 차로 30분이면 온천가나 바다와 산으로 갈 수 있는 아주 매력있는 곳이다.
하지만 본투비 집순이인 나는 쉬는날에 늘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며 하루 종일 뒹굴거리다 저녁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동네 슈퍼에 잠시 외출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기 지루할 때쯤 힐링을 하기 위해 가는 까페가 있다.
이름만으로도 매혹적인 이 곳은 다양하고 맛있는 디저트가 유명하고 뷰가 아름다운 까페이다.
BGM으로는 늘 클래식과 오페라가 흘러나오고 곳곳에는 감각적인 아트가 놓여있으며 같은 디자인의 의자나 테이블은 하나도 없는 심플하고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말 그대로 누군가의 아뜰리에에 잠시 놀러온 듯한 착각이 들만큼 예술적인 영감이 넘치는 곳이다.
입구의 문을 열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비일상적인 세상이 펼쳐진다.
나는 종종 이 곳에 와서 경치를 보며 멍을 때리거나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음악을 들으며 힐링을 한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인 이 곳.
집순이에겐 멀리 갈 필요없는 최적의 힐링 까페인 셈이다.
특히 코로나 시기때는 한국에 갈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어 기분 전환으로 여행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국내 여행도 여러 규제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집 근처에 이 곳이 있어서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던지.
단점이 있다면 조명이 어두워서 책을 읽기에는 걸맞지 않다는 것과, 영업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
(겨울에는 12시-17시)
그래도 좋다.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곳의 프렌치 토스트는 정말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베란다 뷰의 자리
비가 오면 오는대로, 눈이 오면 오는대로 운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