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오류 분석 10
연재를 시작하고도 계속해서 틀리는 표현들이 등장한다. 물 주고 잡초 뽑는 마음으로 계속 틀리는 표현을 살핀다.
그래도 <의존 명사 앞에 띄어쓰기>편을 쓴 이후에 의존 명사 앞에 띄어쓰기를 한다는 사실만큼은 인식했다. 그런데 '만큼'의 경우 의존 명사로도 쓰이지만 '조사'로 쓰이는 경우 앞의 체언과 붙여 써야 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나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일에서만큼은 최고의 전문가다.
사전을 훑어보는데 사전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구분할 자신이 없었다. 일단,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자.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
의존 명사로 쓰인 경우다. 뜻을 보자.
「1」 앞의 내용에 상당한 수량이나 정도임을 나타내는 말.
주는 만큼 받아 오다.
방 안은 숨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했다.
다시 보니 앞에 체언이 없고 용언(동사)이 있다. 구분의 키는 이 차이인 듯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이런 구체적인 단어까지 모두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제품화하다' 띄어쓰기 오류의 경우 <동사를 잘못 쪼갠 오류>편에서 이미 '동사 ~化되다'로 묶어 비슷한 실수를 정리했는데 또 틀렸다.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편을 쓰기는 했지만, 나도 모르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제품화하다'가 없을 것 같아 '화하다'를 검색하는 행동을 했다. 글로 쓴다고 바로 믿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몸으로 익히는 일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이치를 또 깨우친다.
(2023년 9월 12일) '극대화하다' 오류 사례를 기록하면서 제품화하다를 하나의 사례로 하고, '~화 하다'로 수정합니다.
의존 명사는 이미 여러 차례 오류를 정리해서 글로 썼지만 또 틀린다. 내 습성에 의존 명사를 명확하게 낱말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찾아보고 익히면 그런 경시(?)를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전에서 찾은 '지'의 뜻은 이렇다.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그리고 띄어쓰기 쓰임새가 보이는 예문들을 옮겨 본다.
그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집을 떠나온 지 어언 3년이 지났다.
강아지가 집을 나간 지 사흘 만에 돌아왔다.
'당최'는 매우 낯설다. 사전을 보니 발음은 둘 다 가능했다. 어원을 보면 왜 '당최'인지 납득이 갔다.
· ←당초(當初)+에
사전을 본 김에 뜻도 훑어보자.
‘도무지’, ‘영’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예문도 옮겨 보자.
무슨 말인지 당최 모르겠다.
어찌 된 일인지 당최 알 수가 없어.
'만한' 형태로 쓰면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오류를 범했다. '만하다'에 대한 사전의 설명을 보자.
((용언 뒤에서 ‘-을 만하다’ 구성으로 쓰여))
내가 틀린 표현도 교정하면 '도전해 볼 만한'이었다. 앞에 용언이 있었다. 두 개의 뜻이 있는데, 뜻과 예문을 옮겨 보자.
「1」 어떤 대상이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할 타당한 이유를 가질 정도로 가치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
가 볼 만한 장소.
주목할 만한 성과.
「2」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함을 나타내는 말.
그는 차를 살 만한 형편이 못 된다.
그런 것쯤은 참을 만하다.
나와 비슷한 실수를 하는 사람들의 흔적이 국립국어원에 있었다.
각 단어인 동사 '따르다'와 동사 '하다'가 쓰였으므로 '따라(서) 하다'로 띄어 쓰는 것이 바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따라'와 '따라서'를 찾았더니 전혀 다른 뜻만 볼 수 있었다. '따르다'를 찾아야 했던 것이다.
많은 예문 중에서 비슷한 형태를 찾아 옮겨 보자.
강을 따라 내려가다.
증시가 회복됨에 따라 경제도 서서히 회복되어 간다.
3. 자주 틀리는 '같다', '보다', '없이' 띄어쓰기
4. 동사를 잘못 쪼갠 오류
6. '거', '만', '외', '쪽' 그리고 '덕분'
8. 난해한 띄어쓰기
1. 2023년 1월 23일 이전에 쓴 글에서 '만큼' 앞에 띄어쓰기를 생략한 오류를 찾았다.
2. <이젠 어른이 돼야 해, 소년>편에서 '만든 지'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 <잊어버린 나의 초심은 무엇인가?>편에서 '할 만큼'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4.<덜 명령하면서 더 힘을 실어주는 리더가 되기>편에서 '나은 지는'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급진적 선택성'>편에서 '우세한 지'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3. <줏대를 펼쳐서 누리는 힘 : 권리(權利)>편에서 '상실한 지'를 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4. <줏대를 펼쳐서 누리는 힘 : 권리(權利)>편에서 '비롯된 지도'를 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7. <존비어체계와 민주적 인간관계의 충돌(上)>편에서 '된 지'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8. <생육이 되어 가는 판단하지 않고 관찰하는 연민의 힘>편에서 '된 지'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8. <존비어체계와 민주적 인간관계의 충돌(下)>편에서 '나선 지'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0. <바탕이 되는 기본, 바탕을 닦는 기초 그 위에 첨단>편에서 '다른 지부터'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7. <맛보는 과정을 통해 본성이 습성으로 드러나는 배움>편에서 '다른 지도'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5. <부적합을 발견하지 못하다>편에서 '버린 지'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0. <몸과 마음을 하나로 하기 위한 가장 작은 실천부터>편에서 '눈치챌 지도'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6. <시각적 이미지와 감정적 이미지를 통해 동작을 배운다>편에서 '잃은 지'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6.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편에서 '기호화하거나'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7.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내가 나를 거절해 버린다>편에서 '싶을 만큼'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8. <사전 보는 습관 아이에게 물려주기>편에서 '사전만큼은'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1. <선과 악은 해로운 경우가 많은 개념이다>편에서 '그만큼'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3. <현실과 조화를 이루는 환상 그리고 일됨을 떠올리기>편에서 '이념만큼이나'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6. <아이의 개성 그리고 부모의 이해와 지지의 힘>편에서 '저만큼이나'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8. <우리가 말하는 멋은 남에게 멋지게 보이는 맛>편에서 '수박만큼은'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1. <반가운 댓글이 만든 작은 파문을 차려서 행동하기>편에서 '부분만큼은'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3. <이제 내가 습관으로 차릴 영어공부는 무엇인가?>편에서 '의미만큼이나'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0. <AGI 시대, 인류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편에서 '등장만큼이나'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9. <기업은 혼란 속에서 경제적 생산을 늘려가는 기계>편에서 '극대화하여'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0. <생각과 고민(苦悶)의 차이>편에서 '시각화해'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9. <대상이 비춰 주는 빙산 속 나의 줏대와 잣대>편에서 '시각화하는'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1. <언어로 빚는 살리는 힘을 조직하는 능력>편에서 '조직화할'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2.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下)>편에서 '동기화할'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5. <작동하는 지식과 기억 용량을 주여주는 대칭화>편에서 '고도화하려고'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6. <학습법과 창의성 모두 기억이 핵심이다>편에서 '개별화하여'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9. <축덕 경영자에게 배우는 마케팅 개론>편에서 '차별화하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4. <일상에 마주하는 감정과 문제를 비슷하게 인식하는 법>편에서 '일반화하는'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2. <업무 분석 과정에서 UML 클래스도를 쓰면 얻는 것>편에서 '구조화하기'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4. <환각이 만들어 내는 괴로움에서 한발 떨어져 보기>편에서 '습관화할'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7. <설계란 결국 번역인가?>편에서 '정량화할'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9. <산업 해체에 대한 해석과 재구성 연습>편에서 '다변화할'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5. <판단이 부르는 일반화 본능의 무용함 혹은 해로움>편에서 '진행되지는지에'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2. <다이슨과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의 의미>편에서 '해볼 만하다'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