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읽고 행동 변화 만들기 6
4장 <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에서 '행동하는 사람이 된다'와 '집중력이 높아진다'에서 밑줄 친 내용을 토대로 행동 변화에 도움이 될 내용에 대해 쓴다.
저자는 물건을 줄이고 나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물건을 줄이고 나서 내가 시작하거나 도전한 일들은 다음과 같다. 비로소 다이빙에 도전했다. <중략> 만나고 싶었던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만났다. <중략> 10년간 살던 방에서 드디어 이사했다.
굉장히 공감하는 내용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을 통해 얻은 경험은 물건과 달리 빚 담보로 잡히거나 도둑맞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경험을 빼앗을 수는 없다. 물건과는 달리 내 안에 있고 언제나 갖고 다닐 수 있다. 어떤 일이 있든 마지막에 남는 것은 경험이다.
'내 물건이 보내는 침묵의 메시지', '침묵의 투두 리스트', '물건을 줄이면 핵심이 보인다' 등을 보면 지난 글에서 책장에 대해 썼던 내 경험이 떠올랐다.
나는 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때, 단지 책을 사고 모으는 데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020년 저자의 말대로 '고독 애플리케이션'이 가동한 듯했고, 3년이 지난 지금도 읽지 않는 책들을 당시 많이 샀다.
다시 저자의 설명으로 돌아가자
인간의 하드웨어는 5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할 일을 많이 지시받으면 시스템이 멈춰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으면 귀찮아지고 의욕을 잃는다. 이 '귀찮다'는 감정은 투두 리스트가 너무 많은 상태다. 혹은 잡무에 치여 정작 중요한 일에는 손도 대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건이 '귀찮다'는 감정을 생산한다면 분명 버려야 할 명분은 충분하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는 드디어 우승컵을 들었다.
메시의 평균 주행거리는 8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경기 중에 그가 걷고 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중략> 그는 슛을 날릴 타이밍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서 승부를 걸고 그 순간 최고 속도로 상대를 따돌리기 때문이다. 즉, 그는 '득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그 외의 것은 줄인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위해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나 라이벌 호날두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면 저자가 말한 메시의 미니멀리즘의 성과를 말해주는 듯도 하다.
스티브 잡스는 한 가지만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 즉 최고의 아이디어는 하나밖에 없다. 그러니 두 가지, 세 가지를 제안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하나는 메시와 호나우지뉴에 관련한 소문이다.
경기력에도 기복이 있었고 파티광이 돼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구단은 당시 유망주였던 리오넬 메시에게 그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최고의 위치에 오른 스포츠 스타들은 젊은 나이에 운동 이외에는 아무것도 거들떠보지 않는 놀라운 절제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두 번째는 '하나를 넣으면 하나를 빼야 한다'는 나의 규칙이다.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자 정보에 관해서도 최소한의 개념을 의식하게 되었다. <중략> 다른 사람이 만든 물건이나 남에게 일어난 일에 이것저것 참견하지 않는다. 타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내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믿는다. 그래서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은 "나 자신의 귀환"이다.
덧붙일 말이 필요 없는 명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