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읽고 행동 변화 만들기 4
4장 <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에서 밑줄 친 내용을 토대로 행동 변화에 도움이 될 내용에 대해 써보자.
저자가 한정판 교통카드를 예로 들며 물건에 혹하지 않으면 생기는 이점을 제시한다.
어차피 카드의 기능은 다를 게 없으니 기념 교통카드를 한정으로 팔든, 판매가 중지되는 거들떠보지 않았다면 여기서 생기는 시간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1. 도쿄 역까지 오고 간 이동 시간
2. 줄을 서서 기다린 시간
3. 흥분해서 역 직원에게 항의한 시간
4. 치밀어 오른 화를 가라않히는 시간
5. 회사 측의 대응을 알아보는 시간, 다시 구입 신청하는 시간
뒤이어 이렇게 말한다.
인생을 짧다. 물건 때문에 낭비한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더불어 미디어와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며 미국의 영화감독 톰 새디악의 조언을 인용한다.
당신은 지금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광고에 현혹되고 있다. 그런 당신을 버려라.
그리고, 미니멀리즘으로 줄어드는 시간의 예를 설명한다.
쇼핑하는 시간
가사 시간
이사하는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
물건을 찾는 시간
행복을 뒷받침하는 시간의 여유
시간의 여유를 다룬 항목은 인상이 깊어 첨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여유를 만들어, 자신에게 여유를 주라> 편에서 내 생각을 이미 기록한 일이 있다. 제목만 보고 다시 저자의 글을 보자.
뭔가에 쫓겨 필사적일 때 웃는 사람은 없다.
이 글을 읽을 때쯤 서두르는 어머니를 보고 안타까웠다. 여유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물건을 줄이면 시간이 정말로 많아진다.
정말 그럴까? 나도 경험해 보자.
느긋하게 시간의 여유를 느끼는 것은 행복에 꼭 필요한 조건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일부러 남쪽 나라에 가서 비치파라솔 아래 누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감정에는 한계가 있다. 가까운 찻집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는 시간,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던 손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는 순간의 여유롭고 느긋한 감정은 해변의 비치파라솔에서 느끼는 감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지막 문장에서 무릎을 탁 쳤다. 한때 리조트를 찾던 내가 요즘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찾는 변화가 떠올랐다.
<여유를 만들어, 자신에게 여유를 주라> 편을 찾아 오랜만에 다시 보는 박종윤 님의 글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