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오류 분석 9
동사 '들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이다.
「2」 나이가 많아지다.
용례를 보자.
아이는 나이가 들수록 병치레가 잦아졌다.
그는 요즘 부쩍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인다.
'뛰어들다'와 '뛰어넘다' 묶어서 다뤄보자. 띄어쓰기 오류를 정리하면 실패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일이니 위축되는 면이 있다. 그런데 잠시 긴장을 풀고 보니 '뛰다'가 합성어로 낱말을 이루면 뜻이 바뀌는구나 싶다. 그러니 별도의 낱말이 되는 것이겠지?
'뛰어들다'를 보면 4가지 뜻이 있는데, 모두 '뛰다'의 뜻을 그대로 쓰는 것은 아니다. 특히 그 차이가 두드러진 4번 뜻을 옮겨 본다.
「4」 어떤 일이나 사건에 적극적으로 관련을 맺다.
그리고 네 가지 뜻의 예문을 옮겨 보자.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들다.
놀란 아이는 엄마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적진에 뛰어들다.
프로 야구에 뛰어든 그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밀려들다'의 뜻은 아래와 같다.
한꺼번에 여럿이 몰려들다.
예문도 옮겨 보자.
소녀 팬들이 공연장에 밀려들다.
외로움이 온몸에 밀려들었다.
그때 네댓 명의 장정들이 가게 안으로 밀려들었다.
동사 '스며-들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입니다.
「1」 속으로 배어들다.
「2」 마음 깊이 느껴지다.
용례를 봅니다.
추위가 뼛속에 스며든다.
뜨거운 온정이 온몸에 스며들다.
'끌어안다'와 '끌어들이다'도 띄어쓰기 오류를 범했다. '끌어안다'는 두 개의 뜻이 있다.
「1」 끌어당기어 안다.
「2」 일이나 책임을 떠맡다.
두 개의 뜻에 대응하는 예문을 각각 하나씩 옮겨 보자.
어머니는 나를 보자 두 팔을 벌려 와락 끌어안았다.
그는 많은 일을 혼자서 끌어안았다.
'끌어-올리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입니다.
높은 지위로 올려 주다.
예문을 봅니다.
성적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다.
동사 '잠-들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이다.
「1」 잠을 자는 상태가 되다.
「2」 (비유적으로) 사물이 움직이지 않게 되다.
「3」 ‘죽다’를 완곡하게 이르는 말.
용례를 보자.
모두 잠들었는지 문을 열어 주는 사람이 없다.
바람 소리도 잠들고 짐승들 울음소리마저 사라졌다.
그의 부인은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다.
동사 '줄어-들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이다.
부피나 분량 따위가 본디보다 작아지거나 짧아지거나 적어지다.
용례를 보자.
식사량이 줄어들다.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다.
동사 '끼어-들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이다.
자기 순서나 자리가 아닌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서다.
용례를 보자.
남의 사이에 끼어들다.
대화 중에 불쑥 끼어들다.
동사 파고-들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입니다.
「1」 깊숙이 안으로 들어가다.
「2」 깊이 스며들다.
「1」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다.
「2」 깊이 캐어 알아내다.
용례를 봅니다.
손을 뻗으면 뻗을수록 게는 모래 속으로 파고들어 갔다.
새벽녘이면 아직도 한기가 품속으로 파고든다.
한 분야에 파고들어야 성공한다.
사건의 내막을 파고들다.
동사 '녹아-들다'는 [노가들다]로 발음하며, 다음 뜻을 지닌 낱말입니다.
「1」 다른 물질에 스며들거나 녹아 들어가다.
「2」 사상이나 문화 따위가 섞여 어울리다.
용례를 봅니다.
이 기계는 액체 속에 녹아든 물질을 분리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대륙과 해양의 문화가 녹아든 새로운 문화가 꽃을 피웠다.
1. <나를 지배한 사고의 틀을 해체하면 만날 또 다른 나>편에서 '받아 든'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 <둘째와 영어 책을 읽다가 감성 지능과 마음챙김도 배운다>편에서 '뛰어넘고'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 <비대칭적인 일상의 순간이 알려준 이벤트와 스키마 대응>편에서 '뛰어넘는'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 <벡터는 양과 방향을 함께 나타내려고 고안한 개념>편에서 '뛰어넘습니다'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 <한국말에서 ‘말’과 ‘말다’에 대한 묻따풀>편에서 '끼어들기를'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6. <현실과 조화를 이루는 환상 그리고 일됨을 떠올리기>편에서 '끼어들었습니다'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7. <떨림과 울림, 어울리다 그리고 매력>편에서 '끼어들어'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8. <인공지능 도움으로 난해한 영문 기사 소화하기>편에서 '파고들'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