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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과 미드저니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접한 미드저니(Midjourney)

by Grayve
어느새, 1년

어느새 1년

공간 디자이너가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AI와 공존'하기 위해 내가 스터디하고 경험한 AI를

아직 생소한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데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래서 난 친숙해진 걸까? 글쎄...


여전히 생소하고 어색한 공존은 앞으로 내 몫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틈날 때마다 훈련하고 있는 중이다.




미드저니와의 첫 만남

23년 12월, 처음 생성한 이미지


처음 미드저니(Midjourney)를 시작했던 2023년 12월, 말로만 듣던 AI로 생성한 첫 이미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interior isometric'이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로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나왔고, 나는 탄성을 질렀다.

"세상에..."


공간 설계에서 이런 아이소메트릭 신을 만들려면, 3dsMax로 수많은 오브젝트와 조명, 세팅 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미드저니는 초보자의 결과물 치고 훌륭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미드저니 도입 계기

본격적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짧은 시간 안에 시각화해 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공간 설계 과정에는 상당한 리소스가 필요하다.


실측, 회의, 기획 설계, 공간 콘셉트 기획, 제안서, 미팅, 피드백, 기본 설계, 수정, 실시 설계 등

수많은 단계가 있다.


이미지 생성 AI는 이러한 리소스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고,

체계적인 프롬프트 설계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면, 공간 설계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현재의 성과

최근 생성한 주방 이미지



활동중인 Prompthero.com 계정


Prompthero의 검증된 유저


지금은 해외 프롬프트 커뮤니티 '프롬프트 히어로'에서 1,300여 개의 미드저니 프롬프트를 공유하는

검증된 프롬프터(Prompter)로 선정되었다.


지난 1년간 1만 7천여 장의 이미지를 테스트하고 실무, 아트 전시, 공모전, 강의협업에 활용하며 공간

디자인을 넘어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

최근 디자인 관련 기업학교 강의를 하며 느낀 점은,

이제 정말 많은 곳에서 AI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실제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AI를 시작하지 않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가볍게 첫걸음을 내디뎌보는 건 어떨까?


나의 소박했던 시작이 조금씩 발전해 온 과정을 공유하면서, 공간 디자이너가 아닐지라도 AI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음 편에서는 미드저니를 다루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는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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