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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댕카피 Aug 23. 2023

카피만화 왕초보 2. 손실회피 본능 자극하기

손해보는 게 죽는 것보다 싫음!


카피는, 쓰는 것도 사람이고 보고 듣는 것도 사람입니다. 결국 사람의 일이라는 거겠죠.


그래서 카피를 잘 쓰고 싶다면,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이때 우리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이용하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가진 공통적인 모양과 생김새를 잘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말이죠.


사람은 이익을 얻는 것보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심리가 더 강합니다. 이를 심리학에선 손실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라고 부릅니다.

카피를 예로 들자면, "이거 사세요!", "이걸 사면 이러해서 이렇게나 좋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거 안 사면 손해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사람의 관심을 끄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만화 속에서 예시로 든 "비만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이유", "마케팅, 이거 모르면 200% 망해요" 등 모두 손실회피 편향에 기반한 카피들입니다. 홈쇼핑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선착순!", "오늘 하루만!", "매진 임박!" 같은 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희소성(기회의 박탈)을 부각함으로써, 지금 당장의 고민과 행동을 촉구하는 거죠.


우리 모두는 바쁜 하루를 삽니다.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없습니다. 카피를 쓴다는 건, 그런 우리들을 불러 세우는 일입니다. 제발, 제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이 제품/서비스를 한 번만 들여다보셨으면 좋겠다고.


사람의 손실회피 본능을 이해하고 있다면, 더 좋은 카피를 쓸 수 있습니다. "알면 이득!"보단 "모르면 손해!", "사면 이득!"보단 "안 사면 손해!". 물론 그런 다음 정말 좋은 제품/서비스 그리고 이야기를, 들려줘야는 하는 건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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