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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한솔 Jan 05. 2022

무료 나눔, 좋은 물건+인정 한 스푼

나눔은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즐거운 일!

이사 온 지 2년이 다돼간다. 집 안을 둘러보면 새 가구보다는 아내의 당근** 거래를 통한 물건이 더러 있다.

(실제 물건은 남표니들이 거의 받아온다)


중고거래가 불만족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만족스럽다.


특히 무료 나눔이 나는 참 좋더라!


좋은 물건을 공짜로 받아서 좋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인간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실에 있는 무료 나눔으로 받았던 몇 년 된 모던하우스 2인용 소파는 끌개를 이용해서 받아왔었다.(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얼룩 자국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이사 온 직후 무료 나눔으로 받았던 2년 된 퀸사이즈 침대는 원래 처음부터 내 물건이었던 것 같다.

 이 집으로 들여올 당시, 무료 나눔이었지만 이동을 위한 용달 비용이 들었었고 엘베 통과도 겨우 했었다. 무엇보다 옮기느라 무지 고생했다.


 그래서 새 거 살 껄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아무튼 들여온 이후로 상당히 잘 쓰고 있다!


 무료 나눔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점과 수고롭다는 단점도 있다. 교통비가 발생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무료로 받는 것이다 보니 만족도가 높을 때가 많았다.

 특히 무료 나눔은, 물론 버리는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도 있지만 좋은 취지로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쓰던 행거를 무료로 나눔을 베풀 때 받으시는 분께서 비타 음료를 주셨는데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지난해 무료 나눔으로 물건을 드릴 때 당시 귀하던 마스크를 받기도 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나도 무료 나눔으로 물건을 받을 때 조그마한 거라도 드리려 한다.



 각박한 요즘 세상 속에서 무료 나눔은, 좋은 물건도 받고 인정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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