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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모으기 운동'이 생각나는 "거리 두기"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해 이겨내자!

by 곽한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직후 초기 무렵, 온 국민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대다수 우리 국민들은 잘 실천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 확진자 급감하며 상황이 좋은 때도 분명 꽤 있었다. 해외 각국에서 대한민국의 방역 정책에 찬사를 보냈던 기억도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비교적 잘 실천되던 그때, 나는 '금 모으기 운동'이 떠오르더라.

(라떼는...)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IMF로 온 국민이 힘겨워했다. (박찬호 선수의 승리 소식으로 위로를 받았던)

(사진 출처 : 위키백과)

그러던 1998년 1월 초부터 두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나라의 부채를 갚기 위한 KBS 방송국 주도의 캠페인, '금 모으기 운동'이 시작됐다.

수많은 국민이 집에 있는 금을 가지고 은행으로 찾아간 모습과 그 TV 중계는 아직도 생생하다. 나의 돌반지도 그때 내놓았었다.


이렇듯 개인에게 값으로는 매길 수 없는 정말 소중한 물건임에도 국민들은 매우 기꺼이 (요즘 말로 쏘쿨하게) 나라를 위해 내놨다. 이는 우리나라가 조기에 IMF를 극복하는데 분명 일조했으리라.


110년 전 무렵에 '국채보상운동'이 있었다.

(출처 :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홈페이지)

일제에 빚진 1300만 원의 차관을 갚고자 김광제, 서상돈 등이 주축을 이뤄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한 이 운동은 전국으로 퍼졌다.

특히 여성들이 반찬값을 아껴가며까지 모금운동에 나섰다. 비록 일제의 훼방으로 와해되며 끝났지만,

그 정신은 영원히 남았다.

2017년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았기에 '금 모으기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분명 성공적이었었다. 잘 해왔던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 방역'.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확진자가 급감하고 상황이 길어지자 느슨해진 모습이다.


과거 우리가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들을 떠올리며, 모두가 조금만 더 힘냈으면 한다. 우리 국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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