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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 동행할 수 있는 환경을 꿈꿔본다
비둘기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우리는 피하나?!
by
곽한솔
Jan 25. 2022
예전 출근길에 우연히 큰 먹이를 뜯어먹는 비둘기를 보았다.
먹이가
커서 이리 튕기고 저리 튕기고. 그걸 따라 움직이는 비둘기들.
그 모습이 마치 축구공놀이하는 것 같았다.
비둘기가 귀엽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
한 때는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개막식 행사를 위해 우리가 들여온 비둘기인데.
(각각
3천 마리의 외래종 '집비둘기'이다)
이때
들여온 집비둘기에게 토종 양비둘기들이 먹이 확보 등 경쟁에서 밀려 개체수 급감으로 멸종위기 상태가 되었단다.
또, 집비둘기는 쓰레기통 속의 먹이를 뒤지다 보니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로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환경부는 집비둘기를 공식 '유해동물'로 지정.
그런데 우리가 들여와놓고 위의 결과들을 우리 탓은
안 하고 비둘기 탓만 하는 것은 아닌가? 또, 도시가 깨끗하면 비둘기가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도 크게 줄 것 아닌가?
(비둘기가 오염돼 환경이 오염된 것일까, 환경이 오염돼 비둘기가 오염된 것일까!)
다행히 정부와 민간에서는 탄소 줄이기,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기업들은 ESG 경영을 선언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은 가속화되고 있다.
비둘기가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도시, 집비둘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대응으로 토종 비둘기 및 사람과 동행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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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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