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곽한솔 Jan 25. 2022

비둘기와 동행할 수 있는 환경을 꿈꿔본다

비둘기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우리는 피하나?!

예전 출근길에 우연히 큰 먹이를 뜯어먹는 비둘기를 보았다. 먹이가 커서 이리 튕기고 저리 튕기고. 그걸 따라 움직이는 비둘기들. 그 모습이 마치 축구공놀이하는 것 같았다.


비둘기가 귀엽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



​한 때는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개막식 행사를 위해 우리가 들여온 비둘기인데.

(각각 3천 마리의 외래종 '집비둘기'이다)


이때 들여온 집비둘기에게 토종 양비둘기들이 먹이 확보 등 경쟁에서 밀려 개체수 급감으로 멸종위기 상태가 되었단다.


또, 집비둘기는 쓰레기통 속의 먹이를 뒤지다 보니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로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환경부는 집비둘기를 공식 '유해동물'로 지정.


​그런데 우리가 들여와놓고 위의 결과들을 우리 탓은 안 하고 비둘기 탓만 하는 것은 아닌가? 또, 도시가 깨끗하면 비둘기가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도 크게 줄 것 아닌가? ​


(비둘기가 오염돼 환경이 오염된 것일까, 환경이 오염돼 비둘기가 오염된 것일까!)


 다행히 정부와 민간에서는 탄소 줄이기,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기업들은 ESG 경영을 선언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은 가속화되고 있다.

 비둘기가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도시, 집비둘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대응으로 토종 비둘기 및 사람과 동행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으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금 모으기 운동'이 생각나는 "거리 두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