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1. 17.] 사제의 동행으로 큰 감동을 선사한 무대!
전통은 과거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을 때 힘을 가집니다.
- 공연 가이드북에 포함된 김운태 선생의 말 중에서 -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어제부터 <김운태傳>전이 개시, 오는 25일까지 열립니다. 저는 2일 차인 오늘(17일 토요일 17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돈화문 앞에 위치, 종로3가역에서 가는 그 길은 전통의 숨결이 짙으며 운치가 있습니다. 특히 종묘 담벼락길인 핫플레이스 서순라길로도 갈 수 있는데은 고즈넉한 매력이 넘치지요.
무엇보다도 저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건물이 예뻐서 좋아라 합니다. 돈화문국악당에서 하는 공연들은 항상 입구와 뜰에서부터 공연을 알리는 포터월 등 조형물이 잘 조성돼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운태 선생님의 예술적 영감과 함께 일생을 함께한 오토바이가 포터월 옆에 놓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찍이 입장한 김운태 선생님의 일생 이야기 등이 담긴 가이드북을 읽었고, 공연 시작 5분 전에는 객석에 관객이 가득 찼는데 의외로 전통을 배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도 많더라고요. 실제로 선화예술고라고 적힌 패딩을 입고 있기도 했는데 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굉장히 큰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꽹과리, 장고, 징, 북 그리고 태평소 등이 어우러진 연주는 물론 화려한 춤도 버무려졌기에 보는 눈과 듣는 귀 모두를 즐겁게 했습니다.
선생은 여성농악단의 복원과 후진 양성을 하는 과정에서 2012년 <연희단팔산대>가 창단되었고 이날 함께 무대를 펼쳤는데요. <김운태 전> 임에도 선생 자신이 돋보이기보다 사제가 동행함으로써 전통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무대를 꾸민 점이 무척 큰 울림을 주었고 대단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공연장에서의 공연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국악당 마당에서 한번 더 신명 나는 무대를 펼친 다음 막을 내렸습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를 몸소 보여 준 김운태 선생의 춤도 감명 깊었고, 여성농악단 <연희단팔산대>의 무대도 훌륭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관객에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희단팔산대의 무대와 오늘 깊은 전문성과 유머로 관객을 즐겁게 해 주신 무대의 연출가이시자 사회자 진옥섭 님 모두 저는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요. 또 만나니 더 유쾌하고 재미있고 좋네요.
이처럼 우리 전통 공연은 흥겹고 즐거우며 치유와 감동도 줍니다. 그래서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에서 하는 전통 공연을 꼭 그리고 자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