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을 덜고, 편한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부담스럽지 않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글을
그동안 나는 주로 정부 및 지방정부 부처 혹은 공공기관의 시민 기자단이나 서포터즈의 활동과 관련한 글을 써왔다.
이러한 활동 가운데 견문을 크게 넓히며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상도 많이 받는 등 얻은 것이 굉장히 많았다.
그 활동 시 어떤 글은 좀 대충 쓸 수도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께 유익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그리고 나를 선발해 준 조직에 도움이 되고자 항상 최선을 다하진 못할지언정 최소한의, 즉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 있는 글을 쓰려고 애썼다.
그러다 보니 늘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으며, 아름다운 풍경 감상과 멋진 공연 관람에 있어 온전히 집중하고 즐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문화 공간 탐방 혹은 공연 관람 현장을 찾았을 때, 중간중간에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기록을 남기느라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기가 힘들었다. 또한 때로는 원치 않는 주제 및 내용의 홍보성 글을 써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에세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을 써볼까 한다. 일상에서의 이야기를 좀 더 나누어도 볼 것이고, 내가 쓰고 싶은 특정 글쓰기 주제를 정해 기획 글쓰기도 해 보려 한다.
그렇다고 독자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독자를 배제한다면 브런치에 글을 올릴 필요가 없으니까. 나와 같이 평소 글 읽기나 독서에 큰 관심이 없는 독자분들을 위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주제 및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의 글을 쓰고자 한다.
그러면서도 독자가 읽었을 때 작게라도 공감이 가고, 위로와 소소한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그런 글을 한번 써나가 보겠다. 잘 실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