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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한솔 Apr 03. 2023

봄꽃축제, 꽃보다는 사람이 모여 행복했다!

2023 동대문구 (중랑천) 봄꽃축제를 다녀와서

4월 1일(토)~2일(일), 중랑천에서 열린 동대문구 봄꽃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2019년 방문했던 이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4년 만에 찾은 것이었다.

구청 소식지에 명시된 날짜보다 앞당겨 열렸는데 개화시기 당초 예상보다 빨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럼에도 만발 시기는 지나 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래도 좋았다. 단순히 꽃을 보러 갈 거였다면 인근 산이나 천변이 더 나았을 것이지만, 내가 찾은 그곳은 축제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꽃이 비록 만개 후 지고 있었지만 축제의 기운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자치구 동에서는 부스를 운영했다. 대체로 국수와 전 종류는 4~5천 원, 떡볶이는 3천 원으로 비싸지 않은 반면 맛은 어느 시중의 식당 못지않았다. 야외 천막 아래서 먹는 음식 맛은 말해 뭐 하겠나?!


동대문구 잇다 마켓도 열린 덕분에 다양한 좋은 제품을 구경할 수 있었다. 지역 소재 중소업체 분들에겐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는 점, 주민들에게는 질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윈-윈이었다.

또한 무대행사에서는 다양한 지역민들의 문화 예술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저녁에는 가수 박현빈과 노라조, 노지훈의 공연도 있었다.





 중랑천 축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렇다. 꽃이 얼마나 화려하게 만개했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모인 사람들이 얼마나 즐거웠고 행복한지가 중요했다.

축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행복했고, 내가 그곳에 머물렀던 2시간은 올해 들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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